가는날이 장날...

안녕하세요 주말만 기다리면서 일하는 경남 거제에 사는 초보조사 입니다.^^ 14일 토요일 아는 형님이 의성에 갈일이 있는데 낚시도 겸해서 같이 가자고 하시길래 길을 나서 봅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남...출근 할때는 절대 못일어남^^ 낚시가 뭔지) 새벽길을 달려 의성에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진누깨비 까지... 제가 형님 보고 우리 얼어죽더라도 쪼매 따신대로 내려 가자고 해서 경산권까지 내려왔네요... 제가 사는 지역 특성상 맹탕인 저수지가 거의 99%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일명 그림좋은 저수지를 찾아간다고 나선 날에 바람이 태풍수준 ㅠㅠ 경산 자인 대물낚시 사장님과 왕거미님(다른분들도 계셨는데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죄송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멀리서 왔다고 주변에 있는 수초있고 바람 적게 타는 곳을 소개해 주셔서 바람을 뚫고 수심 60~70cm정도 되는 부들밭에 욕심을 부려 점빵을 채려놓고 바람아~~멈추어 다오 노래를 흥얼 거리면서 속으로는 나도 참 XX놈 이지 이런 날씨에... 케미 꺽을 무렵이 되니 바람이 많이 자더군요 (집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바람 안부냐고 하길래 머리 꽃 꽂은 여자하고 바람은 밤 되면 집에 간다고 이야기 해주고) 그런데 밤이 깊어 새벽으로 가니 기온은 뚝~~하고 떨어지고(역시 남쪽 보다는 춥구나...) 처음으로 경북권 출조 였는데...그래도 좋은분들을 만났고 그림 좋은곳에서 하룻밤 잘자고 돌아왔구요^^ 직접 안내를 해주신 사장님 그리고 자기출조 처럼 여러곳을 알아 봐주신 왕거미님을 비롯하여 모든분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