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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렇게 어수선한 시절에 그나마 낚시를 매개로 함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며 지낼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특별히 어디에선가는 삶이 짓누르는 무게에 지쳐 오늘 하루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다가도 우리 월척의 자게방에 들러서 작은 위안이라도 얻어가는 분이 있을 것임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고마운 마당인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저 역시 낚시가 있기에 인생  황혼기를 시작함에도 하루하루 텐션이 살아있는 시간을 보내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젊어서는 산이라도 들어 옮길 것 같은 패기를 가지고 주변을 살피는 여유가 없이 앞으로 달려나가기만 했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야 했고 포기해야 했었는지 돌이켜 보면 아싑기만 합니다.

그나마 낚시를 알았고 전쟁같은 일상을 겪어내는 중간에 도망치듯 물가에 앉아 찌멍이라도 할 수 있었기에 그 전쟁에서 생존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마저 불가능한 처지에 놓이게 되고 사방이 막힌 방에 같힌듯이 하루하루 견뎌내야 하던 시기에도 언제일지는 몰라도 물가에 나가 앉는 날을 꿈꾸며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어디에선가는 월척에 접속해서 작지만 결코 약하지 않은 위로와 희망을 나눠가져 가는 누군가가 있을 것임을 생각합니다.

힘들 냅시다.지치지맙시다.그리고 포기하지 맙시다.

언젠가는 반드시 물안개 피어오르는 물가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기쁨을 가지게 될 것임을 포기하지 맙시다.

또 다시 한 해가 시작되었고 우리 앞에 놓인 하루하루가 여전히 만만치 않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맙시다.

끝까지 살아 남아서 따듯한 봄이 왔을 때우리 모두 물가에서 반갑게 만납시다. 

파이팅~!!!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지요.. 홧팅입니다.~
저 역시 근 십년간 마음의 복잡함을 안고 살았습니다.
이겨내려 애썼다기 보단 그냥저냥 버티며 살아온 거 같습니다.
그러다 접한게 낚시였습니다. 여러 취미들 중에서도 낚시가 저에겐 신세계였습니다.
무엇보다 물가에 홀로 앉아있을때 느끼는 위로는 지금도 잊지못합니다.
말씀처럼 지치지말고 포기하지 말고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느낍니다.
얼른 봄이 오길 기다립니다.
저 또한 월척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빨리 쾌차하시고 물녹을때

드리데야죠
물가에 못나가도..
이곳 여러 횟님들에 빙의?해서..
마음이라도..쫄래쫄래..
따라댕기다 보면,
그것이 큰 위안이 됩니다..
..
큰놈 사진 올라오면..내가 잡은것 마냥
뿌듯하고..꽝 치는 사연 올라오면..
더 통쾌...이건..아닌가..??
^^;;
가만히 앉아서 요양을 하시면 금새 다리가 나아서
꽃피는 춘삼월엔 물가에 앉을 수 있으실 겁니다.

역병이 사그라들면 얼굴함 뵐날 있겠지요...^^
월척 만큼 좋은 안식처나 위안처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31일1일. 어제까지
안좋은 일에 2년동안 시달렸네요.
아직 조금의 시간이 지나야 끝날것 같은데
그래도 중간중간 물가를 생각하며 지나고있네요.
아홉수 라고 위안을 하지만 두통으로
어지러움까지 동반하네요.
월님들
올해는 어복대복 받으소서.
동감합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들어옵니다.
황혼이라니요...쩝
아 아즉 청춘 임니더..
예전캉 달라서..
백세 시대에..
6학년이사 청춘 입죠.
힘찬 청춘을 즐깁시더^^
깁스한 다리 내미세요

형형 색색 매직 준비해 뒀슴다

2막을 시작하고 계시니 즐거운 날들만 계속되길 바람합니다.
공감되며 멋진글 그저 감사히 읽었습니다.
저는 이제 6학년에 입학하니 마음이 씁쓸하기도 합니다만 삶의 무게를 잘 이겨내며 지내온것에 감사하며 지냅니다.
잔잔히 고요한 물가에서 여유로움을 느껴 볼때를 기다립니다.
다시금 좋을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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