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1월
정체불명의 대륙산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침공하여 심란하게 한해를 시작하였지요.
그래도 겨우내 목부작 만드느라 시간은 참 잘 보낸것 같습니다.
3월말
오랜 움추림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펴며 곁지기 손잡고 찾아간 김포의 어느 작을 똘깡!
바람이 차가운날 낚시대 서너대 널어놓고 봄향기를 낚았더랬지요^^

달래를 어찌나 많이 얻어왔던지 지인들 나눠주고 장아찌 담가 여름까지 맛나게 먹었답니다.
4월 어느 추운날
자게방에 꼬기 못잡는 물벗 둘을 꼬셔서 춥기로 유명한 청양땅으로 첫 밤낚시를 갔더랬지요.
대만 펴놓고 고사리, 고비, 쑥, 칡, 달래등 많이도 얻어 왔답니다.


붕어는 커녕 입질한번 못보고 참패의 구렁텅이에 물벗들을 몰아 넣은 그런 날이었지요.
그래도 미안해서 달래 한줌씩 들려 보냈습니다. ㅋ
5월
한달을 영종도에서 보내다시피 했습니다.
하얀민들레 효소랑, 솔순 효소도 담그고 솔순주도 담그고, 구기자순도 많이 얻었지요.
곁지기는 태어나 가장 많은 쑥을 뜯은 달이기도 하구요...ㅎ




곁지기와 함께 하다보니 낚시는 늘 뒷전이고, 함께 나물뜯고, 산책하는게 주말 일상이었습니다.
6월
곁지기와 함께 처음으로 먹을 요량으로 다슬기도 잡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장마와 재유행한 코로나로 두어달 넘게 휴낚기를 갖고, 8월중순 고향에 가서 다섯시간동안 삼십여수의 붕애를 만난게 올해 마릿수한 낚시였나 봅니다...ㅎ
10월
뜻하지 않게 귀한 선물 송이도 받았고,

송이주,
송이라면,
송이 소고기 볶음등
입이 호사를 누린 시간들이었네요.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는 많이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갱년기로 고생하는 곁지기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효소도 4가지 담그고, 담금주도 여러병 담그었고, 목부작도 원없이 만들었으니 꽤 괞찮은 한해였지 싶습니다.
이제
이번주말 올 마지막 낚시를 떠나볼까 합니다.
다음주말에는 화분들 월동준비좀 해줘야 하고,
그 다음주말에는 김장을 해야 하기에 이번주만을 끝으로 올 낚시를 접을까 합니다.

사짜 이상은 챔질을 안하는지라 올해도 큰놈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주로 6치에서 9치의 납자루급 붕애들 100여수에 얼척이들은 겨우 10여수 내외인것 같습니다. ㅡ.,ㅡ
조력과 조과는 반비례 하는건지 해가 갈수록 붕어를 못잡게 되네요...ㅎ
이번주말은 포근하다고 하니 좋은 계획들 잘 세우셔서 주말을 즐겁게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주말출조 큰거 하시고 4짜 이상 챔질한번 보여주시지요
저는 금년 물낚시는 이미 끝나서 내년을 기약합니다
결혼합시다 ! ㅡ,.ㅡ"
저는 이번주는 이미 점 찍은데로
4짜 몬해본 불쌍한 동무 들이랑 함께 할꺼고
다음주도 들이 댈껍니다ㅎ
올핸 물어 담군 낚싯대 한번 얼려 보려구요^^
연안에 얼음어는 그날까지 쭉~~
참 멋지신 분이라고 ...
내년엔 좀더 많은
만남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
피터 선배님 과의 결혼??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사짜는 심딸려서 챔질 안합니다.
주말에 가는곳도 납자루급 붕애들 놀이터라 기대 안합니다^^
샘이깊은물님
생각보다 재미 있습니다.
전 내년에도 곁지기랑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갱년기라 많이 힘들어 하는데 주말 함께 나물뜯고 오면 좀 풀리더군요.
피러님
왜그르세효 ㅡ.,ㅡ
사짜이상은 챔질 안한다니까요.
올해 맛난거 겁나 많이 줘서 잘 무겄습니다^^
규민빠덜님
저하고 다니면 꼬기 못잡는디요.
꼬기보다 나물이나 약초 많은곳을 선호하는지라...
그래서 느믄 나오는곳이 있어도 안가잖아요.^^
저는 노지쌤 덕분에 정수리 머리카락이
무럭 무럭 자라진 않고
조금씩 굴어지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몬생겼는디 정수리 마저
뻐꿈 하면 안되그등요-,.-;
드릴분들은 정말 많은데
원체 가난하게 살다보니 ㅜ,.ㅜ...
저는 뒤돌아보면 아무런 생각도 기억도 없읍니다.
세차게 불던봄바람, 그칠줄 모르고 쏟아지는 빗속의여름. 어찌간줄 모르는 가을, 이겨울은 어떨지.
지나고나면 기억에나 남을지.
마무리낚시에는 3치말고 대물하시길 바래봅니다.^^
내년엔 기회가 더 없을 것 같아서 벌써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무리 출조 잘하시기 바랍니다..
그새 붕어도 그케나 많이 낚으셨군요..
낚시대는 나들이 소품으로 걸쳐만 놓는건줄 알았지요..@,.@
올 납회는 큰손맛으로 마감되길 바랍니다^^
이쁜 꽃 들고 찾아 뵙겠읍니다,
암튼 마물 출조 무탈히하시고 청첩장은 언제돌리시나요?
풀떼기 반찬 먹고 잡아요 ...
6개월 정도 사용하면 조금은 개선 될겁니다.
시골사는 "삼촌 머헝가" 허는 제 조카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도 지 엄마 시켜서 삥 뜯어 갔습니다. ㅡ.,ㅡ
두바늘님.
낚시는 늘 뒷전인 관계로 붕어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님이 생각하는것만큼 못잡지도 않답니다.^^
쏠라님.
내년에도 늘 행복한 조행 하시기 바랍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풀떼기와 가까워 진답니다.
이박사님도 조금 더 지나면 한줄기 풀떼기에도 가심이 벌렁거릴겁니다^^
초율님.
붕어가 고프다 싶으면 네댓시간은 초집중 낚시를 합니다.
그럴때는 2~30여개 한꺼번에 주워놓고 또 한동안 놀멍놀멍 산보 합니다.^^
아이스티오님.
저한테 왜 그르세효????? ㅡ.,ㅡ
좌우간 3초 할배가 문제여.....ㅋ
대물도사님.
주말에 집에서 자면 왠지 늙는것 같아서 운동삼아 돌아다니는것뿐 입니다.
그러다보니 늘 무언가를 만지게 되더군요.
좋은건 아닙니다.
주머니 얇아지고, 집에 먼지 많아지고....
쩐댚님.
역시 부르조아 대표님이라 꼬기반찬만 드시나 봅니다.
근처에 사시믄 바까 먹을텐데요...^^
올해는 몇번 못보고 한해가 지나가는군요.
내년에는 제발 꼬기들 패지 마시고 차카게 사세요...^^
이곳 남녁으로 출조하세요
이곳은 사시사철 낚시천국입니다~~
글만 보면 아래를 보게됩니다......
아~~~!!
길들여진 하수.....ㅜㅜ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는 먼길 출조는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향이 전북 고창인데, 일년에 서너번 가는것도 먼게 느껴지더군요..
어수선님
자꾸 길들여지는 문구입니다...ㅎ
속임수없는세상님.
그리 보이시나 봅니다.
제 생각엔 좀더 다양한 붕어를 접해 보셔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