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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겸 궁금한것이 있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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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척회원님들... 경북권에 이렇게 좋은 모임이 있어서 오늘 이렇게 늦게나마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을 바라면서 어제 동생이랑 낚시를 갔다오면서 궁금증이 생겨서.. 예전에 어디선가 비오는날에 고기가 잘잡힌다구 들었던거 같은데... 암튼 어제 비오는날 낚시를 하는데 제생각으로는 비가오면 기온이 떨어질것이고 그럼 수온도 내려가 고기들이 먹이먹는 활성화가 떨어질꺼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글구 보통 월척을 잡을려고 하는 분들을 보면 낮에 수초를 쳐서 자리를 만들고 거기에 많은 밑밥을 투여하고 밤에 낚시를 하시던데 그러면 물이 많이 오염이 안되나요? 저는 낚시를 하면서 밑밥을 넣어야 하나 참 고민이 되거든요 밑밥을 투여 안해서 항상 조과가 시원찮은건지 몰라두... 암튼 잘잡히는 날은 그럭 저럭 잡고 아닌날은 한두마리 겨우 잡을까 말까 합니다.. 평균적인 낚시를 할려면 기본 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나 궁금합니다 많은 의견 댓글 바랍니다 그럼 낼도 즐건 하루 되세요~~~

소년조사님 반갑습니다.
먼저 월척맨의 한사람으로서 님의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비오는 날은 낚시가 잘된다는 것이 통설이며 님의 말씀처름 비가와서
수온이 떨어져 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지리란 이야기는
3,4월경의 저수온기에 해당되는 이론이며 그때는
비가와서 찬물이 유입되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편적으로 비가 올때는 수면의 빗방울이 산소를 만들어 고기들의
활성도가 높아지고 또한 흐린날씨가 고기들의 경계심을 무디게하여
비오면 낚시가 잘된다하여 조사님들이 악천후를 무릅쓰고
출조를 감행하기도 하지요.

댐이나 강계에서 큰비로 물이 불어올라 연안의 육초가 물에 잠기면
고기들이 산란과 먹이 활동을 위해 깊은 곳에서 얕은 연안으로
올라오므로 대박의 기회가 되기도 한답니다.
요즘은 댐이나 저수지에 농수용 배수를 하므로 출조지 선정시
물을 빼는가를 살피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수위가 급격히 내려가면 고기들은 본능적으로 웅크리게되어
조황에 가장 큰 악재가 되지요.

또 한가지 ...
님께서 밑밥을 투여하는 장면을 보고 환경문제를 고민하신 것을 보니
미래의 우리낚시계를 짊어질 꿈나무님이 있어 매우 흐뭇합니다.
물론 밑밥이 수질을 오염 시킬 수도 있으며 가능한 한 떡밥도 밑밥도
최소한의 양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흔히 대구 경북권의 대물조사님들이 밑밥으로 뿌리는
겉보리와 황토는 환경친화적인 자연산이니 크게 우려하지는
않아도 될듯 하군요.

끝으로 님이 말씀하신
"잘잡히는 날은 그럭저럭 잡고 안 잡히는 날은 겨우 한두마리 잡을까 말까" 한 조황은 낚시인들의 보편적인 조황이며 역설적인 말이 될지 모르겠으나
님께서 일생동안 마음에 간직해야 할 가장
이상적인 낚시의 철학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잊지마시고
고기를 쫓아 다니는 낚시가 아니라 자연을 쫓아 다니는 ㅡ
조행하시길 부탁드리면서 월척사이트에 많은 꿈나무님들이
소년조사님과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직 낚시에 대한 이론이나 지식이 짧은탓에
이것저것 책이나 TV보고 흉내는 내보는데 말처럼 싶지는 않네요
앞오로 궁금한것이 있느면 물어보더라도 많은 충고 바랍니다
요번주 주말에 안동댐에 갈생각인데 요즘 안동댐 조황이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좀 갈켜 주제요......
저또한 소년조사님 처럼 나름대로 환경을 생각한답시고 낚시를 즐기는 허접꾼이지만 그래도 그런저런 재미도 있답니다
많이잡고 않이고는 신경써시지 마시고 지금처럼 환경도 생각하면서
즐낚하시길.......언젠가는 월도 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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