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꾼이 널어 놓은 대 앞에서 대화를 합니다.
첫번째 꾼이 말합니다.
어흐... 삼년 쯤 전에 여기서 독조를 하는데 갑자기 뒤가 이상해서 돌아봤다 아이가? 그랬드마 웬 얼굴 허연 아짐씨가 배시시 웃고 서있는기라. 머리털이 솟구치민서 발발 떨고 서 있는데 이 아짐씨가 가까이 오드마 라면 항개만 꾸달라는기라. 을마나 놀랬는지 정신이 다 혼미하고 다리가 바들바들 떨리드라.
두번째 꾼이 말합니다.
하이고... 행님 말도 마소. 지는 마 작년에 여길 마누라랑 왔다 아임니꺼?
첫번째 꾼이 말합니다.
하이고야... 참말로 무시운 얘기구마
두번째 꾼이 말합니다.
무시운 건 그기 아임니다. 밤에 마누라는 텐트에서 자고 혼자 낚시중인데 찌가 쫘악 올라왔다 아입니꺼? 그캐서 마 빡!!! 땡깄는데 머이 꼼짝을 안하는기라요. 이기 머 바닥 걸린나 싶어가 살살 힘을 푸는데 갑자기 확 앞으로 오는기라요. 그라드마이 금방 앞에서 머리 풀어 헤친 여자가 실실 웃으미 기 나오는 기 아임니꺼?
첫번째 꾼이 말합니다.
아따 참말로 식껍했겠구마
두번째 꾼이 말합니다.
행님, 진짜 무시운 건 그 담입니더.
지는 그걸 보고 꼼짝 모하고 빠들바뜰 떨고 있었는데 언제 일났는지 마누라가 쫓아나와가 그 물구신 머리채를 잡고는 마 머하는 년이냐꼬 양싸대기를 스테레오로 올리부치고 때리고 밟는기라요. 이거는 머 물구신은 쪽도 몬쓰고 물속으로 내빠뿌고 지는 오금이 저리가 도망도 몬가고 떨고 있는데 미누라가 인자는 지를 그래 패는깁니더. 니 물가에 저릉거 낚을라고 오는 기지 카문서요.
우째 무십든지 그날 십년은 늙었심더.
가장 무서운이야기 으~~~
잡아보이머하노 / / Hit : 8068 본문+댓글추천 : 0
재미집니다
2탄도 올려주세요
♥
ㅎㅎㅎ
오랜만에 재미난글에 혼자뿜어봅니다~ㅋㅋㅋ
ㅎㅎㅎㅎㅎ
공감합니다...ㅜㅜ
웃자는 깁니더.
절대로 지 얘긴 아입니더.
절대로 아입니더.
볼일보고 나와도 더워서 씻고 나온것처럼 ㅋㅋ
귀신도 꽃뱀귀신이 있군요...
시원하게 웃겼어요. 푸훕~^^
요즘 뉴스꺼리에나오는 그런ssang연들 말고예--;;
이세상 아줌마는 위대합니다.ㅎ
근데요 책임지셔요. 혼자는 낚시 못가겠어요. 내게도 그런 이쁜색시가 낚시바늘에 걸려서 나오면 어떻게해야하지요.
가끔 경기합니다ᆞ
정말 재미 있네요^^
이것 참 2탄을 기대해봅니다...@@
거실엉망이라꼬 한대 맞았쓔.....흑!!!!....*.*;;;;
피곤하네요
웃고 갑니다^^*
즐건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