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낚시를 처음 시작할때 사용한 바늘은 감성돔 1호
지금은 감성돔 7호를 사용합니다
붕어낚시 오래 해왔지만 감성돔 7호는 월척의 빼장군님처럼 오직 대물 한마리를
고집스럽게 노리는 사람이 아니면 사용하기 힘든 바늘입니다
보는것 만으로도 무시무시하죠
그런데 이큰 바늘을 사용하게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낚싯터에 도착하면 뜰채먼저 꺼냅니다
뚜껑달린 작은 프라스틱 통 (코베아버너 보관용기)하나 들고
다른 사람들 새우채집통 넣어둔거 꺼내려 다니는곳으로 갑니다
아침에 넣어둔 채집망을 꺼내러 온 사람은 기껏 20여마리 새우를 털어가죠
전 그옆에서 경사면을 긁어 새우를 잡아냅니다
한번 긁을때 십여마리씩 들어옵니다
다섯번쯤 하면 충분한 분량 채집이 가능하죠
그렇게 채집한 새우를 대부분 감성돔 1호바늘에 등꿰기를 합니다
바늘끝이 너무 노출되지 않도록 적당히 힘조절을 하고
새우의 머리를 뚫고 나온 바늘끝이 헐렁해지지 않도록 정확한 위치에 꽂습니다
등꿰기중 바늘끝이 너무 노출되면 이물감을 느낄것같아
조금만 나오게 조절해왔는데 성과는 괜챦았습니다
그러다 채비가 끊긴 바늘을 다시 다는데
바늘집에 사용하지 않던 감성돔 7호바늘이 있어 그걸로 새우를 껴봤더니
배꿰기에 비교적 큰새우가 딱 들어 맞는겁니다
바늘만 봐서는 너무 크다 싶은데 새우의 자연스런 곡선따라 정확히 일치합니다
작은 바늘의 예민함이냐 큰바늘 넓은폼의 자동걸림이냐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큰바늘에 배꿰기를 선택했습니다
두 바늘 모두다 효과는 좋습니다
너무 큰바늘로 등꿰기를 하면 바늘끝이 너무 노출되거나 금방 헐렁 해질겁니다
너무 작은 바늘로 배꿰기를 하는것도 헛챔질일 될 가능성 높습니다
그래서 바늘은 둘중 하나 입니다
감성돔 1호에 등꿰기 .감성돔 7호에 배꿰기
목줄 ..
부드럽고 거부감 없는 목줄
케브라 합시 3호정도의 목줄
그리고 어부들 그물 수선할때 쓰는 두꺼운 합사목줄
그 세가지를 상황에 따라 모두 사용합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적당하다 싶은 목줄은 뜻밖에 세번쩨 수선용 두꺼운 목줄입니다
갓낚시의 특성상 큰 붕어는 먹고자 하면 거침없이 삼킵니다
해서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덜 꼬이고 뻣뻣한 목줄이 오히려 이롭다는 생각입니다
대의 파손
비교적 경질대의 주 파손마디는 초릿대에서부터 3번대 입니다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인데 주로 부러먹는 절번은 거의다 3번대 더군요
갓낚시에서 큰 붕어가 나오지만 연안과 1미터도 안떨어져 바로 집행하는데
대가 부러질 이유가 없다 싶으시죠
그러나 일반적인 스윙보다 대를 자주 부러트려 먹습니다
입질후 바로 챔질 멈칫거릴 틈없이 바로 뭍으로 당김니다
그때 물과 연안의 경계에 이르면 무거운 붕어들 경우 턱에 일단 걸리죠
그때 멈추지 않고 물에서 끌려나온 탄력으로 더 당겨야 하는데 멈칫 ...하고 다시 당기면
바로 부러집니다
멈추지 않으면 안전한 곳까지 부러지지않고 바로 나옵니다
두번째 파손 이유는
짧게쓰는 원줄 때문입니다
당겨서는 부러지지않지만 꺽으면 부러지는 경질대의 특성상
고기가 매달려있는걸 뭍으로 당겨놓고도 대를 하늘을 향해 곧게 세워 잡고 엎드려
고기를 보려하면 톡 ... 부러지기 쉽상입니다
경질대는 굽히면 반드시 부러집니다
조구사의 낚싯대 유무상 써비스의 기준은
둥굴고 길게 갈라지는 경우는 무상써비스
짧고 바로 갈라진 경우는 소비자의 과실로 봅니다
무리한 힘으로 당겨 부러진 경질대의 파손 범위는 짧고 톡 부러진 느낌 그대로 보여집니다
고기보관
대가 담궈진 주변에 살림망을 넣지 않습니다
근처에 넣으려면 깊숙히 넣거나 아니면 걸어가더라도 좀 떨어진 곳에 넣습니다
얕게 넣어두면 파닥거리고 새로 고기를 넣을때마다 출렁 ..파닥 거립니다
넣을것이 마땅치 않으면 검은 수건에 충분히 적셔 한마리씩 싸서 삐꾸통에 보관합니다
물에 담근것보다 더 깨끗하게 보관하고 오래 살리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일례로 가물치를 이런식으로 싸서 서울까지 택배로 보냈는데 도착한 고기가
금방 잡은듯 팔팔하게 살아있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캐미 ..
처음엔 방금 꺾은 캐미의 밝은 불빛이 얕은 포인트에 부담이 될까싶어
부담스러웠습니다
유성펜으로 칠하기도 하고 미리 꺽어 놓기도 하고 ..
그런데 적당한 댓수만 들어간다면 밝은 캐미는 별 상관이 없다 싶습니다
가로등 늘 켜진 곳이어서인지 오히려 어두운 구석 포인트에서는
밝은곳보다 입질이 빨리 끊어지는 상황도 겪었습니다
서너대 정도면 캐미 불빛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찌맞춤은 ..
다소 무겁게 하되 캐미끝이 수면에 떠 있도록 맞추는게 유리합니다
상황에 따라선 잠겨 내려가는게 불리하다는거죠
잠겨 내려갈 정도는 아니어야 약간 띄우거나 하는 연출이 쉽습니다
띄운 상황에서 입질횟수는 분명하게 더 많습니다 입질파악도 쉽구요
갓낚시의 바늘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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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바늘이라니..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많이 배우고 가네요.....
떠있는 새우를 삼킬때는 입질표현이 어떨까요?
보편적으로 생각하는것처럼 스르륵 불빛이사라질까요?
덩어리들은 그걸 한번에 삼킬까요?
중층낚시에서처럼 쪽 끊기면서 빨릴까요?
위의찌맞춤으로 띄워놓으면 음..
수심이 얕으니까 살짝올렸다가 옆으로 기면서 사선으로 춉춉춉?
^^
감성성호바늘로턱걸이걸어봤습니다
총알.......^^
새우거 정말크면9호 그냥크면7호
어차피 꼬리꿰면 바늘 형태와 새우형태가 같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