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염(强炎)버너?

출출할때 나도 좀 먹고,

주말 고향에 가는길에

농사일로 바쁜 누나와 동생 간식 좀

해다 줄까 하고

퇴근후 일을 벌렸는디~

요게 강염버너라고 하더군요.

말 그대로 강염(强炎)~

불꽃이 강혀서 물이 금방 끓겄쥬?

빨랑 삶아놓고 저녁먹고 운동갈려구

야를 꺼내서 물을 끓입니다.

소리는 디럽게 큰데

한참을 기다려도

물은 끓을 생각을 안하네요.

가스를 뒤집어 놓으면 더 빨리 끓을까 싶어

홀라당 뒤집어 놨는디

소리만 더 커지고~~~~~~~ ㅡ.,ㅡ

어찌 어찌 물이 끓기는 합니다.

1차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중이던

쑥을 꺼내

끓기 시작한 물에 소다를 풀고

쑤욱 집어느코 삶기 시작합니다.

아~  속터져~~~~~~~~ ㅡ.,ㅡ

쑥을 쑤욱 느코나니 물이 식어

한참을 뒤적거리다

겨우 삶았네요...

쑥 인절미를 하기 위해서는

쑥이 잘 뭉개지도록 푹 삶아 주어야 합니다.

잘 삶지 않으면 쑥의 질긴 섬유질이

떡에 그대로 남아 이에 끼기도 하고

보기에도 이쁘지 않답니다.

오늘 퇴근하고 떡하러 떡집에

떡하니 댕겨와야겠습니다.

오늘 맡겨야 내일 찾을수 있거든요...ㅎ

근디 이건 강염(强炎) 버너가 아니고

고성(高聲) 버너인게 틀림 없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