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핀 개나리 진달래, 살랑이는 봄바람이 발길을 재촉합니다.
조사님들!
따스한 봄날 즐겁고 보람된 출조되시기 바랍니다.
따스한 봄날 물가에 조용히 앉아 몇구절 읇조려 봤습니다.
◈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개나리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었건만
들엔 아직 푸르름이없으니
봄이 왔어도 봄같지가 않습니다.
◈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花無十日紅 權不十年
◈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황진이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가 어려오니
명월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여간들 엇더하리
◈ 오우가 (五友歌)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
내 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에 달(月)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 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좋고도 그칠 뉘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아닐 손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
구천(九泉)에 뿌리 곧은 줄을 그로 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렇게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개나리진달래 흐드러지게 피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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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날씨가 좋다고 하는데
좋은 곳에서 이쁜 붕어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소시적 큰 감흥 없이 보았던 시들을 세월이 많이 흐른 뒤 다시 꺼내어 읍조려보니 감흥이 새삼스럽습니다..
화창한 주말 날씨예보네요
따스한 봄볕에 생기찬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