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 ㅡ,.ㅡ;

야트막한 야산에 소담스럽게 자리한 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밭에 로터리만 탑재된 경운기 대가리만 차에 싣고 가 로터리 작업을 했잖겠습니까. 작업을 다 마치고 경운기를 끌고 밭에서 나오다가 그만 배수로에 처박혔습니다. ㅡ,.ㅡ; 처박히는 과정에서 공중3회전 비틀어떨어지기 2회전을 잊지 않고 구사해주시구서는... ㅡ,.ㅡ; 지나가시던 어르신들이 하나 같이 혀를 끌끌 차시면서 10점씩 옛다 친절하게 주시고 가셨습니다. 이 자릴 빌어 어르신들께 감사드립니다. ㅡ..ㅡ; 경운기야 뭐 발판을 대고, 로터리발을 하나 빼내고 생쇼를 허구서는 간신히 빠져나왔습지요. 그 상태로 날이 저물고 그랬으면 엄마 보고 싶고 무섭고... 하필 또 거기가 도깨비 횽아가 자주 출몰하시거등요. 깨비 횽아 만나면 막 오줌 마렵구 앙~ 울고 싶고... 암튼, 잘 빠져나와 참말 다행이지 말입니다. 심어놓은 콩이나 잘 나고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교훈 콩 심은 데 콩 나고, 무 심은 데 박휘무 난다. 이상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