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붕어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그리운 월님들 안녕들 하셨습니까? 검도붕어입니다 그새 새해 첫 복들은 잡으셨는지요?^^* 저는 신년초에 결정이 나기로 한 일이 사정이 여의치않아 아직도 그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기다린다는 것도 삶속의 시련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어차피 이제와서 고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 차라리 "호연지기~! 호연지기~!" 하는 명언을 핑계삼아 낚시나 하자는 심정으로 그간에 바다로 줄창~ 다녔습니다 더욱이 소금쟁이님과의 보디가드 계약관계도 모두 끝이 난 상태여서 홀가분하게 또한 답답한 마음달래기에 딱~! 좋더군요 ㅋㅋㅋ 특히 은하수 아래 놓인 울진 후포 방파제에 서서 밤바다 수면위에서 너울너울 춤을 추고있는 새빨간 찌불을 바라보고 있을 때 수평선 멀리 동해바다를 지나가는 이름모를 배가 뱃고동이라도 길게 울려주면 그 기분이 째지더군요 ㅎㅎㅎ 저 또한 대물낚시에 젖어있던 관계로 아무래도 밤치기가 스타일에 맞는데 민물과는 다르게 멀리서 뱃고동소리까지 들려주니 그것또한 새로운 맛이더라구요 ㅋㅋㅋ 물론 라이쮜이도 신정때 고향인 중국 청도로 가서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선을 본다는 얘기도 있고...잘살아야지요...^^; 각설하고요... 그간에 간곳이 남해 이름모를 욕지도 근처의 갯바위에 두번...저는 놀래미랑 볼락 몇마리가 다였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길을 떠나 발길 닿은 곳이 그 유명한 동해에서 제일 길다는 후포방파제... 그곳에서 첫날밤에 대도 못세우고 드랙이 끼기긱~!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더니 결국 터뜨려버린 뱅어돔놈을 잊지못해 주 2회 출조를 거듭한 끝에 아직 어복이 없는 저로선 우럭이랑 메가리(전갱어) 학꽁치...가 다수였습니다 집에와서 회로도 좋고 구워먹어니 더욱 직이더군여 ㅋㅋㅋ 근데 신기한 건 그 동네 영감님들께서는 해질녁에 어느 포인트에 와서는 두시간여 만에 우럭이랑 벵어를 손바닥급 이상으로 대여섯마리씩을, 그것도 릴도 아닌 민장대 4칸 이상대로 그것도 말도 안되는 채비로 마구 잡아들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저는... 설 전에 반드시 제수꺼리 장만하려고 또 떠나기로 맘먹었습니다 그 영감님들께 후포의 포인트랑 전방 몇미터에 수심 몇발 전방 몇미터에는 수심이 몇발...모두다 듣고보고햇으며 실습도 마친 상태... 더욱이 후포 벵어킬러라는 모 고수분의 침튀기는 강의까지 듣고 깨우침을 얻은 저로서는 이대로는 돌아가신 조상님들 면전에 절을 올릴 면목이 없기에 이번 주 월요일 그 거친 너울과 몸이 날려갈 정도의 강한 바람을 맞아 아직도 몸살에 온몸이 으실으실하지만 그래도 후손의 도리는 해야겟다고 판단~! 결국 조만간에 또 달릴 각오입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대도 못세우고 터트린 그놈과 상면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 많이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돈이 솔찮히 아작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따나 자연산 우럭이나마 대여섯마리 잡아오면 본전은 하는거 아니겟습니까? ㅎㅎㅎ 그럼 설 직전에 또 경과보고 드리도록 하겟습니다 혹여 관심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세요. 같이 가면 좋구요^^* 근데 그냥 심심풀이삼아 뽀인트랑 채비 질문은 하지말아주세요. 일단 그놈 잡고나서는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