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키로 달려간, 영천 쪽 탐나는 저수지 두 군데는 이미 만원.
포기하고 돌아오는 길, 소나기가 폭우 수준이다.
내비에는 별처럼 수많은 저수지가 반짝이지만,
이노므 귀차니즘은 발품을 아낀다.
영천을 벗어나자 비가 그친다.
경주는 비가 오지 않았다.
화곡지로 들어간다.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최상류 모래둔덕 끝에 좌대를 세팅한다.
마사토 바닥이 물속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자리다.
44ㆍ47ㆍ50ㆍ50ㆍ47ㆍ44
단촐하게 여섯 대만 편성한다. 수심 1미터 60 정도.
선택과 집중을 할 요량이다.
여기까진 좋았다.
번쩍 ! 마른 번개가 친다.
꽈광 ! 천둥이 멀리서 운다.
아마 지나가는 소나기일 것이다.
약간의 새 물 보충도 좋겠지, 라고 게으른 낙관을 한다.
비도 비도 이런 폭우는 처음이다.
오름수위의 기대는 커녕, 후퇴를 걱정할 지경이다.
곧 지나가겠지, 라고 1시간 정도 낙관한다.
2시간.
3시간.
몸이 서서히 왼쪽으로 기운다.
이... 이건 아닌데?
후레쉬를 키고 주위를 둘러본다.
@@"
띠바 ! 앉은 자리가 물골이다 !
모래둔덕이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
장비 뒤로 던지고,
낚시대 돌돌 말고,
떠내려가는 소품들 뜰채로 건지고,
새로 산 코펠과 목줄함은 놓치고...
띠바 !
계절바람 선배님의 명품인데...
선배님 승질과 큰 주먹이 떠올라 소름이 돋는다.
비에 젖은 생쥐 아아니 숫사자는,
오돌오돌 떨면서 파라솔 아래 깜박깜박 존다.
알흠다운 밤이다. ㅜ.ㅠ"
일광욕.







처음 앉았던 물골.

왜 그마이 열심이냐, 라고 내게 묻지 말라.
여가 물이 있으니 앉을 뿐.
진짜로? 라고 내게 묻지 말라.
무하하님을 밟아버리기 위해서 이러는 거 아니다.
진짜다... ㅡ,.ㅡ"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꼬부기 조사님)ㅡ,,ㅡ
방수포 한귀퉁이 정리 하믄 자리나올
틴디요
국지성 호우에 비맞으며 고생하셨네요
오는도 비온다 하네요 안전귀가 하세요
무하하님밖엔 없는건가요.
자괴방의 최고수께서
속옷까지 벗어 말리며
카메라 앵글을 피해 앉아
계시는 침울한 아침입니다. ㅠ ㅜ
ㅜ.ㅠ"
쥔장임께 한쪽뺨을 주시고 다시보충할려면
다른한쪽도 주시면 대지 싶네요.
덕분에 샤워까지 이더위에.ㅋ
그 와중에 밥은 먹겠다꼬 라면은 하나 건졌네요...ㅋ
그래도 그나마 다행입니다.
사람도 막 떼내려가는디...
이제 고마 얼척기술고물자리는 무하하님한테 넘겨주시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세요.
참.
거대한 곧휴 잘 말리세요^^
거대한 곧휴, 라니요.
정직한 말뜸, 감따함미다~. ㅡ,.ㅡ"
넘사벽이어라~
바다거북이 한마리 땡기기전엔
그럴일 없다 생각하세욧!
참고로
바닥 훤히 보이는데는
짜라도 얼쉰~안합니데이
어제 경산지나 영천으로 가던 소나기가 방향을 틀어 경주로 남하하더군요
제가 있던 곳은 다행히 스쳐지나갔습니다
큰일 날번 했습니다. 그래도 기술 고문님이시니 그정도로
끝났지, 무하하님이었으면 장비 다 수장 되셨을 겁니다.
아니다.
무하하님이라면, 그자리 예측하고 안 앉으셨을라나....
암튼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휴~~
그나마 아무 탈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전에 잠깐 자고나오니 발판이 잠긴 기억이....
마지막에 보니 물에 빠진 생쥐, 아니 토끼얼쉰의 고행기 ᆢ
늘 안출하셔서 만수무강 하셔요.
수제민을 도웁시다! ~
큰일날뻔하셧네요어휴
그럼 쉬엄쉬엄 연습하고계세요ㅎㅎ
개운하시겠습니다.~~ ^^
왠지 신나는디유 ?
ㅋ히죽 히죽 웃으며 상상을 해봅니다~^^
근디... 피터님!!!
무사하신건 맞으신거쥬~~~ㅋㅋㅋ
쉬엄쉬엄 연습 하시라네요.
우리 피러님.
하드락님 말씀 따라야 겠네요.
웃어야되나.
아. 심각하네 이거
폭우에 고생하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하마터면 큰 낭패를 보실 뻔 했네요.
그만하시길 다행입니다.
"쉬엄쉬엄 연습하세요"
이건 피러님을 두번 죽이는군요.
어차피 "거세정진"해도 안되니 그냥 포기하고.쉬엄쉬엄 하시라는.....
ㅡ.,ㅡ
1.물놀이...
2.캠핑 내용이 되었네요.
3.즐거운낚시 언제나 안출 하십시요.
모래 둔덕은 무게가 얹히면 가라 앉자요
안출 하셔유~~~~~~~~~~~
꽝치고 밤새 바람만ᆢ
패잔병..
패배자...
노숙자..
ㅂㅂ
음...
또 뭐가 있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