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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참~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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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미암면에 조그만수로 에서 눈이엄청오는날 변두리 사는집 담벼락을 터서 조그만낚시빵을 허는 오래된 선배조사님과의 "참낚시" 참이란-농사나 노동 중간에 먹는 새참 얼른가서 낚수대 두어대피고 모닥불에 참거리(고구마 감자 꼬막 굴 꽁치) 구워서 소주몇잔허고오는 일종의 한잔허기 위한 핑게낚시인데 눈오는 오늘 그형님이 손수만들어준 바늘빼기(빠가 가물치주딩이 바늘뺄때) 를 보면서 그시절 구워먹던 꼬막생각이 간절해지는 날입니다 제가 그시절이 너무좋은추억이듯이 십년쯤 더 지나도 우리남도방 식구들과 또 많은월님들과 지금의기억들이 흑백사진의 담백함과 훈훈한기억으로 남겨졌으면 좋겠읍니다
겨울 참낚시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고기목에 상처없이 바늘빼라고 둥글게 알미늄쇠을 깎고 손잡이는 대나무깎고 실로감고 칠 칠하고 세상에 하나밖에없는 자작 바늘빼기 선배님 날도추운데 막걸리몇병들고 찾아뵙겠읍니다 죄송합니다

고운 추억을 지니고 계십니다.선배님!!!

그 물건이 바늘만 빼는것이 아니라,

아픈 시간들도 빼주는 귀한 물건이지 싶습니다...^^
태연아빠 말이맞읍니다

이십여년이상쓴 물건인데

아픈기억도 뒤로하고 좋은기억이 많읍니다
멋진추억을 하나정도는 간직해야

진정한낚시인인가 ^^

어찌보면 대나무꺽어 낚시할때가

더좋았던기억이있네요
붕어나라님

저는 신우대로하나씩 끼워맞추는 (지금에 중층대식)

그낚시대 아직도 가지고있읍니다

옛날의기억이 간직된거라...
오늘 같은날 더욱 그리운 추억입니다.



찬바람 부는날

군불지핀 사랑방 아랫목에

무슨 예기가 그리도 많았는지요.

아궁이에 고구마 묻어놓고~~~~~~~~~

반도들고 냇가헤메다 보면

짧은 겨울해는 서산을 넘고

양철통에 담긴 피라미들 가재들

대충 끓여도 맛도 좋았지요.




무우구덩이, 김치독 서리하여

식은밥에 척척 걸치면

보름달은 왜그리 빨리 가는지요.


선배님 예기에 짠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붕춤님

무탈허지요~

근디 "반도"가 뭘말하는거여유~
개천에 물고기 잡는 그물 입니다.

양쪽에 대나무 막대기 잡고 개울에 대고 위에서 풍덩풍덩 몰고기 몰아 내려오면

미꾸라지 피라미 버들뭉치 등등
안녕하세요
지난번 동영상 잘봤읍니다

좋은 선배님두셨네요

감기조심하세여
부럽습니다 ~~ ^^

선물 주신 고마운 마음을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계시다니 ~

사람이란게 받을땐 고마운데 뒤돌아서면 곧 잊어버리는게 다반사인데 ~
동대문님

처가집은 담주가유

이짝으로 오면 맛있는생굴 구워드릴께유

노벰버레인

이쪽은 첫눈이 많이오네요

그래도 물냄새는 맡어야쥬?

붕춤님

이곳에서는 "쪽때"라구 한답니다
아범선배님

오늘은 비교적 다대편성하셨읍니다~

단독펜션 잡아서 눈 엄청 오는날

휘영청 달밝은 하늘아래

생굴 구워먹던 날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미암 잘 아는 곳입니다
고구마든 생굴이든 아님 피래미든~

구워서 쐬주(잎싹) 한잔 걸치믄

저 위의 추억의 물건 처럼

가슴속 깊이깊이 묻어둔

추억들이 쏟아져 나오지요?
저번 사짜 잡을 때 바늘을 삼켜서 손가락으로 집어 넣가꼬 빼려다 바늘에 찔렸시유.ㅠ

그때 요게 있었시믄 딱이였는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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