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쩨..우리오토하고 뭔일있당가 ...
퍼렇게 멍든 눈을크게뜨며 내지아줌씨가 놀랜시늉을하다 눈자위가 아팟는지
찡그린표정을 지으며 옆자리에 궁뎅이를 디민다..
오매 뭣시랑가 거 보이는것이 뭐시여
탐시럽구마잉 ..오매 울아줌씨도 안즉은 쓸만하구마잉
반쯤헤벌어진 가슴께로 손을내미니 셀죽한 얼굴을하며
말만이쁘게해봐 내가 아조 앞섬을 확 풀어줄지 누가알어
장사도 징허게 안됀디 나데꼬 놀러나나가소 잉 ...
영식이네 담장에 매달려있던 호박만한 젖가슴을 내밀며 코맹맹이 소리를낸다
20년 밸놈들손을타고 세상을 살아온 애편네인지라 동네 춘삼이댁정도는
쨉도안돼는 교태가 안즉 남아있어 목젖으로 굴꺽 침을 삼켜내며
아 그건 그라고 그 오토놈.꼬랑지머리 교육좀 잘 시키랑께
잘못하면 사람잡게 운전하드만 지가뭔 카레이싱선수여뭐여
싸가지읎게시리 ...
여전히 네지아줌씨 가슴께에 눈을 박은채 심드렁하게 얘길하자
요즘 사람구하기 심들어서 할수읎어 좀 봐줘응 .. 어린지집 숭내를 낸다
팬돌아가는소리가 요란한 석우난로가 활활타는가운데
막 분위기가 거시기할참인디 ...
합판데기 부서지는 소릴내며 출입문이 열리더니
꼬랑지머리 오토녀석이 오만상을 다 찌푸리고는 오토바이 헬멧을
계산대에 휙 던지고 의자에 한쪽엉덩이만 걸친채
에이 시바 못해먹겠네 ... 하고는 고개를 팩 돌리더니 바닥에 침을 찍내뱉는다
으째 그라냐 아그야 누가 뭐시락하디
건재 김사장이 또 김양 놔두고 너만가라해부러구만
으짜거시냐 좋단디 내비둬부러라 시간비는 주것제 ...
한참 물이뎁혀질판에 사기그릇 부셔지는 소리를 듣게된
참이라 조져버릴려던 분기마저 사그러져버렸다
아야 아그야 넌 운전좀 조심해부러라잉
가볍게나무래는말에 꼬랑지머리 오토넘이 시바 조또하며 나가버리자
괜히 머쓱해져 네지아줌씨가 갖다준 학그림커피잔에담긴 커피를 벌컥 마셨다
오매 뜨거분거 뭔코피를 포항제철가서 쇳물담아와부럿다냐
쇳부닥 다 벗어져불것네 ..
그란디 네지아줌씨 아까 김양이 그 김양이여
긍께로 모내기철잉께 긍게 봄에 내가알던 그 김희선이냐고 ?
겨울이야기 ...픽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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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주시길 ..
김희선이라.. 인물 좋겠는데요!
촉촉한 정감이 묻어나는 삶의 해학
마냥 즐거워진다
속세을 등지고 문무속으로 사라진 은둔자께서
기꺼이 시상밖으로 뛰쳐나와 하고픈 말씀들이 무쟈게도 많은가 보다
심오한 글들로 빛을 발하려 허니 그 뜻이 무엇인고
무식이 답답이로세
오매가매 그저 덩달아 좋아하면 그뿐이제
잘 읽고 갑니다
요즘 시간이 별로 없어 꼼꼼이 읽어 보질 못하는데
이리도 많은 글 언제 다 읽어보나요~~~~~~~~~~~~~~~
은둔자님께서 바깥세상으로 나오시니 활기가 넘칩니다.
빨리 바쁜거 끝내놓고 차분히 읽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