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을 두 번 탔습니다.
사흘 전에 현금으로 줘놓고는,
오늘은 궁민으냉 계좌로 입금을 하셨군요.
제 안해는 요즘 들어 깜박깜박합니다.
입금 메시지를 보며 시나브로 서글퍼졌습니다.
당신도 나도 늙어가는구나...
둘이서 버스 타고 나들이를 합니다.
손 꼭 잡고 창밖 풍경을 봅니다.
곱고희던그손으로넥타이를매어주던...
라디오에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코가 시큰하더니 급기야 눈물이 흐릅니다.
나이 드니 눈물만 느는 것 같습니다.
잡고 있는 안해의 손이 움찔합니다.
그래... 당신도 나처럼 서글프구나...
차창에 비친 안해의 얼굴을 봅니다.
...
띠바, 자고 있습니다. ㅡ,.ㅡ''
강가 벤치에 앉아 흘러가는 강물을 봅니다.
말없이 보고 있던 안해가 입을 엽니다.
ㅡ 강물이 세월처럼 흐르네.
ㅡ 그렇네. 우리 만난 지 벌써 30년이 넘었네.
ㅡ 당신 수고 많았어요.
ㅡ 당신이 고생했지.
ㅡ 당신, 이제 몸도 좀 신경 써요.
ㅡ 나야 뭐 타고난 강골이고, 당신이나 안 아팠으면...
ㅡ 요즘 들어 자꾸 형광등처럼 깜박깜박해요.
ㅡ 나도 그래. 나이 탓일 거야.
ㅡ 내가 치매 걸리면...
안해는 늘 자신보다 가족을 걱정합니다.
자기가 치매에 걸리면 가족들은 어쩔까, 를 염려합니다.
늘 그렇듯, 듬직한 남편이 듬직하게 말합니다.
ㅡ 걱정 접으셔 ! 내가 당신 지킬겨 !
ㅡ 만약 당신도 못 알아보면...
ㅡ 어허~ 내가 누구야? 당신 남편이야 !
ㅡ 벽에 똥칠하고 막 가출하고 그러면...
ㅡ 그러면... 어... 요양원 들어가지 뭐 !
ㅡ 그렇네. 내가 요양원 가면 되겠네.
ㅡ 아니 ! 당신은 집에 있고, 내가 !
ㅡ ...
ㅡ 소풍이 풍가에 요양원 지어 준댔어. 얼쉰 요양원.
ㅡ 이 악물어 화상아 !
ㅡ 와? 무섭거로 또 와아?
ㅡ 내 풍ㆍ야싸 이 화상들을 ! 퍽 ! @@''
띠바...
가만있는 내 친구들은 왜 !
용돈 두 번 탄 거 자수 안 햇 ! ㅡ;:ㅡ''

ㅠㅠ~~~~~
늘 강건 하시길~~~~~~~~~
용돈 두번 주신건 친구분들과
소고기 사무그라는 메세지 같습니다만ᆢ!
건강이 최곱니다~~
용돈 땜시 좋으시믄서....
합니다요.
인감간수 잘하십시요~^.^
어찌할수 없지만
건강하게
살면
좋으련만~
뭐?
뭐해도~
건강이 최고랍니다~♤
좋습니다
사모님과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용~♡♡♡
꼬기는 못잡으셔도 안해분께 잘하시는 모습을 보니 얼척기술고문 인정합니다.
늘 오늘처럼 행복하게 보내세요..
아~
나는 언제나 용돈한번 타보나???
엄청 많이 건강 하셨음 좋겠습니다
은쥐 형수만요~~^&^*
있을때 잘해야 됩니다..
백년해로 하시길 비랍니다~
건강이 곧 행복이다 생각하시고 운동도 적당히
하면서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암튼, 두분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백년해로하십시오.^.~
두분 이야기 많이 들을수 있게요~~^=^
내내 행복하세요.
걱정스럽네요.
윗 글에 잘못 달린
무느님 댓글 옮겨다 드렸습니다.
"ㅍ자 돌림을 조심하거라"
"피뤄, 풍....알굿냐~~~"
결론적으로 또 맞으신 건 틀림없쥬? ^ㅡㅡㅡ^0
1.세월아...
2.매월아...
3.갈테면 가거라...
4.나는...
5.여기서...
6.낚시를...
언제나 내내 행복하셔요^^
저는 27년차인데 아직 치매이야기는 안합니다 ㅎ
그미께서는
더더욱
이뻐지실
꺼라고
믿습니다.
많이 많이 이뻐해주시구...
이쁨도 받으시기를.((언능자수해서광명찾으세유))
이쁜 형수님 얼굴은 자체 발광인데,
뽀샵 많이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