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11월18일
10,26이란 참담한 비극을 겪고 얼마지 않은
어수선한 시국 집회도 신고를 하여야하던 시절
그 하수상한 시절의 자락 한켠에 설흔살 노총각과 이제
학생티를 갖벗은 스물한살 처녀가 광안리 수영로타리에 자리한
조그마한 예식장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날이다
그 이후 군인이란 멍에를 진 신랑따라
스물한살 어린 신부는 결혼 10년만에 열한번의 이삿짐을
꾸렸고 멋모르고 길렀던 두 사내아이둘중 큰녀석은 내가 결혼한 나이
30을 꽉 채운 노총각?이 되었고 스물한살 아릿다운 새댁도 개도 안쳐다본다는
나이 쉰을 넘기고 말았다
30년 세월동안
행복해 웃음지었던 날 몇날이었을까?
근심과 걱정으로 지낸날이 웃고 행복해했던날의 백배나 더 길다는
어느 통계치에도 못미치는
간난과 질곡의 세월을 살아온 신랑을 만나
고운 모습 반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던 이마엔
이제 가는 주름이
9홉살이나 나이 많은 신랑의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킨다
올봄 어느날인가"아빠,올해 우리 결혼 30주년이제,우리 아직
제주도도 못가봤는데 결혼기념일에 우리 제주도 가자,으~응"
"응,그러자"
어제 저녁 오늘 교회행사로 결혼기념일
멋진 곳에서 저녁식사도 어려울것같아
"결혼기념일 선물로 뭣이 좋을까"
"알파카란 코트가 유행인데 그거 사줘"
"얼만데"
"80만원"
"알았어"
그런 말만 오갔지 결국은 실행하지 못하고 말았다
우리 부부는 생일때도 늘 그랬다
좋은 옷 한벌 서로 사입자고 백화점에 가서는
아들녀석 옷만 달랑 사오고
아내 생일에 값싸고 좋아 보이는 내옷만 사오고 마는
늘 엉뚱한 생일선물을 사들고 오곤하는 ......
결혼30주년....
오늘도 근사한 이벤트하나 보여주지
못하는 멋없는 신랑이 되고 말것같다
그러나
"사랑해,이쁜이....."

그저 두분, 건강하고 행복하게 두손 맞잡고 오래오래
사시길 빌어드리겠습니다.
결혼 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우리네의 부모님들 자녀분들이 눈에걸려서 실상은 당신들몫도 다 자식들에게 바치고 있습니다
봄봄님 이번 30주년 결혼기념일에는 만사제쳐두시고 사모님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멋진 여행이 되시길...
다시한번 추카드립니다 두분모두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과 사랑만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50년?동안 행복 하세요~~~~ㅎㅎ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암만해도 뮌가 큰것을 하실 모양입니다
오랫동안 행복하십시요
저도 19년 결혼기념일이 곧 다가옵니다
정말로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사랑합시다....
결혼 30주년 정말 축하드림니다
평생 도록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그림 올릴줄은 몰라서 그냥 글로써....샴페인과 꽃바구니를 보내드립니다..
건강하게 백년해로 하세여..
그래서 멋진 사진 한장 새로 올리주이소~~
한번 제질러보이소~~~
하다못해 첫비행기로가서 밤비행기로 오더라도
택시대절해가 한바퀴 휙~~돌고오이소
부부의 연을 맺은지 30년을 함께하는 동안 변하지 않는 사랑과 양보의
미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더많은 사랑과 베려로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빌어 드립니다
자식들에게도 축하받지못한 결혼기념일
낚시라는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연으로 하여
맺어진 분들에게 축하를 받으니 취미가
취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숙연함을 맛봅니다
그냥 넘어 갈 수 있었는데
저의 잠자는 글 쓰곺은 생각을 다시 일깨워 주셔서
이렇게 분에 넘치는 축하를 받게해 주신 채바바님께도
감사를 드리구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라울님의 댓글에 백만스물한 표로 지지하며
백년해로 기원드립니다.
달필이시니 마음담아 못다한 얘기 차곡히쓰셔서
화장대서랍에 넣어두시면 아마 괜챦을듯합니다
제집사람도 10년전 써서줬던편지를 지금도 못버리고 갖고있더군요
마음을 진솔히 보여주시면 감동하실겁니다
첫번째 30주년을 축하드리며, 두번째 30주년까지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ㅎㅎ
어수선한 나랏 사정이었지요.
봄봄님께서 결혼하신 그때 저는 군수사령부 본부근무대 상병이었죠.
부마 민주화운동과 연이은 10.26당시 계엄군으로 시청과 부산일보 건물을 호위하고 있었답니다.
이제 늦은 감은 있으나 내년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한 따뜻한 봄날에 제주도 다녀오세요
경치 좋은 올래길 코스를 두분이서 손잡고 걸으시면서 지난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세겨 보시길..........
축하드립니다.
그러잖아도 박라울님께 감사드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은둔자님 고맙습니다
편지하니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신혼의 깨가 쏟아지던 때
고등군사반 교육받느라 집사람은 부산에
저는 성남 종합행정학교에 서로 6개월간 떨어져 살았었습니다
그때 저는 매주 편지를 보냈었었지요
답장은 한번도 못 받았지만 6개월을 한주도 안 거러고
편지를 썼더랬습니다 어느때는 편지가 저보다 늦게 도착한 적도
있었고 10여년전까지 그 편지 제가 써준 각서 두어장과 함께
동거한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더 깊이 묻어 두었는지
아니면 없앴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관광붕어님 감사합니다
두번째 30년 첫번째 30년을 진주혼식이라 하더군요
50번째를 금혼식 60년째를 무슨혼식이라고 하는 것을 얼핏봤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때 제나이 아흔 제아내 나이 여든 하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흔을 살지 모르나 제아내
딱 일흔다섯까지 살고 천국가기를 소망하니 어찌되려는지?
소쩍새우는밤님
지난번 따사로운 정성 따로 조행기 한편 올리는 답을 해드려야하는데
그러지를 못하여 죄송합니다
군수사령부 본근대근무
저는 인쇄창 군수과에 근무를 하였습니다
시청과 부산일보 계엄군
저는 부산mbc에 계엄군 소대장으로 파견나간적이 있었고
밤 늦게 제아내가 위문와서 잠시 데이트를 즐긴적도 있었답니다
예,그래야 겠습니다
올 겨울이나 아니면 늦어도 내년봄에는 아내와 같이
꼭 제주도를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백년해로하세요..
대구에서 투투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결혼 3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직 노총각이지만 글속에 부부의 애정이 듬뿍 느껴지네요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이쁘게 살아야겟습니다 ㅋ
두분 항상 건강유념하셔서 오래오래 만수무강 행복하게 사세요 ^^*
결혼 30주년 축하 드립니다
세월 참 빠르지요?
저도 신혼이 어제 같은데 벌써 후~딱 25년이 지났습니다
연말이 가까워 지면서
조금 서글프지는 감정이 생기는걸 보니 저도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이제 겨우 철 들려고 하는데 머리에는 서리가 내릴려고 합니다
두분 행복하시길 빌면서
나도 마눌이랑 좀 더 정답게 살아야지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모든 회원님들도 행복 하시길......
30주년 축화드림니다
저도그때부산에 있었읍니다
비슷한시기에 결혼하셨네요 언제나잘해주주못해 마음한구석에찡하게 남아있읍니다
잘해주시고 지금이라도 제주도 여행한번다녀오시길바랍니다
집사람은항상그러합니다 옷사러가도 아들옷이나사지 정녕 본인옷은못사고
남편 신경쓰고 항상애먹는사람이 부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좀더신경쓰주시고
마음편하게 한번 대리고가셔셔 크게한번 쏘세요 눈딱감고 부인에게 한방쏘시고
잘해드리는게 우리남편들의 목인가합니다 그래도 30년 아무탈없이잘보냈으니 잘살았읍니다
남은시간 부인과 함게 온가족 건강하면서 오래토록 이행복 간직 하시길 진심으로 바람니다
행복한가정되시길바랍니다
캐미집중님 하루 빨리 멋진 배필 만나
이쁜 가정 꾸미길 빕니다
물로간산적님
오랫만입니다
12월4일날 권형님 대구 오시는데
시간되시면 그때 얼굴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 두분 모습도 남들이 샘낼만큼
알콩 달콩입니다
야월백수님 감사합니다
꼭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타쌍피님 감사 합니다
대구근교이시면 시간되시면 얼굴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강산이 세번도 더 변하도록 희노애락을 같이 하신 사모님께도 축하 인사 드립니다.
살아온 세월만큼 더 아름답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라고요.
권형님 대구 오실때 뵙고 축하주 일배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내내 건강 유의 하시길 바라옵니다..(_._)
진심으로 축하 드리옵니다...
60주년까지 두손 꼭잡고 더 알차고 아름다운 행복의 꽃밭을 가꾸시기를 소망합니다
봄봄님 진주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12월4일 기대하겠습니다
캐미히야님 근사한 꽃다발
감사 드립니다
채바바님 덕분에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은혜를 입는데 갚을날은 언제가 될려는지.....
12월4일을 달력에 동그라미 크게 쳐 두겠습니다
채바바님도 모시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사랑하시는마음으로.. 행복하시길..^^
저하고 같은해 결혼하셨구먼유..게다가 노총각으로 똑같이..
제처도 부산출신이거든요..
저는 34에 79년 3월27일에 결혼해서 봄에 돈좀 나갔읍니다..30주년이라고해서요..
암튼 많이 같은것 같아 다시한번 박수로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두 분의 사랑이 부럽습니다.
그만큼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실천이 따랐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진정 경하드립니다.
우린 그만큼 차이나면 도둑놈이라 캅니더 ㅎㅎ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앞으로 더 40, 50 주년을 기대 해 봅니다..
서로 많이 사랑해주는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