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앞번에 약속한 대로 후배님과 다시 그곳을 찾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후배님은 올레채빈가 그걸로 34 항 개, 37.5 항 개 이렇게 두 개 낚았구요.
저는 달구지 선배님께서 제게 전해주신 4.4칸 장검으로 땡 낑가서 60cm 잉어를 쒸이잉 철푸덕 철푸덕 뽑았습니다. ^.~V
옆에서는 4짜 중반을 낚은줄 알고... ^^;
月은 높은 둑 덕분에 제 계산 보다 2시간 정도 더 늦은 자정무렵에 낚시에 영향을 줄 정도로 떠올랐고, 여전히 물색은 맑은 편이었으며, 바닥에 청태는 쉼없이 올라왔습니다.
역시나 포인트는 줄풀새순이 올라오는 군락지에 채비를 붙여주는 것이 좋구요.
그 사이 사이 빈 공간에서 입질이 들어오는 듯했습니다.
그냥 맨땅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기'네요. ^^
계산인즉슨 이렇습니다.
물론 자리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최소 2주 전에 2차 산란에 돌입하는 와중에 4짜급과 덩어리급들이 자주 출몰했지만, 지금은 회복기에 접어들어서 이제사 다시 입질이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채비를 간소하고 조금은 약하고 소심하고 소박하고 예민하고 까탈스럽고 정교하고 검소하고 약소하고 저 푼으로 할 것.
제 채비로는 한 마디나 반 마디 입질만 보여주네요.
몇번 때려볼까 하다가 이미 늦은 듯해 그냥 참고 말았습니다.
원줄 카본 5호, 목줄 케브라 4호, 감성돔 백침 5호, 6~8호 봉돌 퐁당 채비.
이 채비로 <간소하게 조금은 약하고 소심하고 소박하고 예민하고 까탈스럽고 정교하고 검소하고 약소하고 저 푼으로> 하기가 귀찮아서 기냥 그대로 쓸려구요. ^,.^;
어제는 그곳 첫날 들어갔던 자리를 온전하게 차지하고 장대 위주로 듬성듬성한 줄풀대에 최대한 붙였었는데...
3.8, 4.4, 4.0, 4.4, 4.0, 3.6, 4.4, 4.0
다 부질 없는 짓이였더랬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계산인즉슨 채비를 낮추고 예민하게 하고 미끼도 콩알 크기로 달아야 동출한 후배처럼 빵 좋은 월척을 낚을 수 있다!
첫날 39cm 이후론 연속 5꽝을... 에혀=3 ㅡ,.ㅡ;
계산인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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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해도 정공법이 좋습니다
그리고 뜬끔없지만 이박사님을
믿습니다~~~~@@
39는 얻어걸린거죠.
한마디로 재수!!
푸힛~~
무(無)월은~ 무(무우)情~
무우는~ 달랑무~
이박사님과 달랑무님의~ 무우情은~ 유정(有情)~
떠오르는~ 두달님의~ 주옥 같은 말씀~
" 그렇게 사람 가려 사귀시라케도~ "
이 말씀은~ 두달님이 달랑무님께 하신 말씀~
붕어 잡는 감각을 잊아 먹은것 같아서 안타깝군요
좋은날 날 잡아서 지대로 갈챠 드리고 싶은데........ㅠㅠ
고1, 중2 녀석들의 중간고사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젯밤 중2 막둥이놈이
오늘은 수학시험 본따꼬....
저보고 X2~~ax~~## 암튼 문제 풀어보라카더군예.
아!!!~~~~~그러니깐두루...
에~~~~~~~~~~
계산은 참 잘해야겠지 말임돠.......*.,#;;;(삐질 삐질)
사람도 쪼매할땐 수염 엄짠여유
고로 그건 다큰 수컷붕어라고 강력히 주장...
==3===3=3
후딱 사짜 사진 올려주이소
올해도 왠지 불길해요. ^^;
림자뉨/
진짜 울 사이에 이러시김꽈? 눼??? ㅡ,.ㅡ;
뚱보님/
(무님과 증상이 비슷하신듯... 음.. 경계해야겠어. -,.ㅡ;)
꼬기물신선님/
언제 만져주시게요? ㅡ,.ㅡ;
달구지 선배님/
에이 마이너스 비 분에 에이에 제곱 마이너스 비에 제곱 가로 열고... 아 진짜... ^,.^;
저도 낚시가 제일 쉬웠습니다. ^^;
아참! 보내주신 장검 손맛도 죽이고 허리힘도 짱짱하니 넘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잡아보이머하노님 말씀을 듣고 보니, 이거 그럼 어른붕어 6짜를 잡았다 즉방한 것 같은데요. @,.@;
붕춤 사단장님/
요즘 자꾸 저한테 왜 이러세효. ㅡ,.ㅡ;
붕어의 한탄섞인 한숨소리가
대전까지 전해져오는군요~~~
텨~~~~~~~~~~~♥♥♥
뭐 드릴 건 엄꼬...
출조하시면 꼭 헤딩하시구요. ^.~
깜도니님/
뭐라구욧!!!
몽실이님께 일러여. -,.ㅡ;
암튼간에 잡은거에요? 못잡은거에요?
후베님도 데려가시고 연세가 지극히 많으신분과도 낚시 가보세요. 한수배우세요.
3살짜리 데려가면 더욱 잘배울수있을것입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했어요.
전 이제막 계산끝내고
잠자리로 들까합니다만......ㅋ
빨리 계산끝내시고 코!!!~~~~~주무십시요^^
제 조건으론 연세가 지극히 많으신 분도, 세 살 어린아이도 데려갈 수 없는 구조랍니다.
제 건강 탓이기도 하고요.
제 글은 실제 그렇다기 보다는 웃음과 실소를 위한 오버성 글이 많으니 대충 이해하시구요.
달구지 선배님/
전자계산기 좋은 거 추천 쫌 해주세요. ^^;
좋은 꿈꾸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