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 으로ㅡ2

# 2 박 낙동강! 그 푸른 물결 인고의 세월 견디며 산 허리 에워 도는 영남의 젖줄 웅장한 물 줄기 도도히 흘러 끝닿은 줄 모르더라 치마폭 휘날리던, 처녀 뱃사공도 이제 간곳 없고 가락만 노닐구나 이런 멋진곳에 낚수대를 드리웠다 애초에 "붕어"를 잡기로 마음먹고 간 곳이다 어제는 대한민국과 지역 사회에 크나큰 파장을 염려 하여 계획적으로 피했던 그 "붕어"를 오늘은 "나를 위해 잡으리라" 다짐한 것이다 많이는 필요 없다 갈증을 달래기 위한 , 한 두마리면 족하다 자리ㅡㅡㅡㅡ 수몰나무 포인트 깔끔하게 간결하게 2.6 부터 3.2 까지 네대 더 이상은 욕심이다 나는 어부가 아니라 " 꾼 " 이다 내 평생 처음으로 글루텐 미끼를 쓴다 정말 처음이다 내장비 전부와 내 왼짝 코안에 있는 딱지를 건다 역시 "수면 아래로 신공"전법으로 케미라이트를 물속에 묻었다(이번엔 내 눈을 위해서다 짧은대는 시력보호조치가 꼭 필요하다 ) 첫 번째 입질. 수면 아래에 잠겨있던 케미가 보름달 만큼이나 밝게 빛난다 빠~라~~차~차~! 수심 2메타 50 에서 앙탈부리는 놈을 끌어내니 꽉찬 9 치 이제 한 마리만더 하면 오늘 목표는 이루는것이다 워리는 관심없다 자게방 관리위원회 에서 나를 가만 두지 않을것이다 압송조치가 따를게 분명하다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모면하기 위해서 꾼은 최후의 마지노선인 꽉찬 9 치를 택해서 낚아 올리기로 한것이다 이 자리로 출발 할때부터 계획한 일이었다 그래서 내가 "초절정고수" 인것이다 반은 성공한 것이다 자 이제 나머지 한마리의 앙탈만 보면된다 첫 번째 입질부터. 두시간 가까이 흘렀다 정면 수몰나무앞 3.2 대의 케미가 아까만큼 환 하게 솟아 오른다 의연한 자세로 서두르지 않고 빠라~~차~차~~차! 그렇다 계산된 일이지만 내가 보아도 섬찟 할정도로 정확 하다 꽉찬 8 치 이렇게 또 하나의 계획을 성공시켰다 가히" 전설" 이라할만 하지 않은가! 어느 날 문득 살진 붕어가 보고플땐 더 멋진 계획을 세울것이다 나는"초절정고수"다 작지만 나름 참하고 이쁜 붕어 잡았슴다 ㅡㅡㅡ초절정 고수. 로데오 올림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