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들을 읽다보면 장비에 욕심이 많은 조사님들이 많으시더군요.
요즘은 낚시대 한대가 입이 딱 벌어질만한 금액이라 ~
저는 6년전쯤 구매한 중급대를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이곳 남도는 좀 덜한 편이지만 낚시대를 도둑맞는 일들이 많으거 같더군요.
편하게 자연을 즐기러 온 낚시에 너무 고가의 장비는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낚시대 펴놓고 나가서 밥도 사먹고 들어오고 어쩔때 급한일이 생기면 낚시대 그대로 펼쳐 놓은 상태로
철수 했다가 다음날 다시들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낚시터에 고가의 장비로 세팅해 놓고 불안해서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편히 자기도 어려울거 같네요. 밖에 한 오백만원어치 장비펼쳐 놓았다면 저는 잠이 안올거 같습니다.
한번은 강진 만덕지에서 낚시인 한분을 뵈었는데, 고가의 장비를 펼쳐 놓으셨더군요.
금요일이라 사람도 거의 없는데, 제가 그분 근처에 자리를 폈더니, 경계의 눈빛으로 저를 살피시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분이 먼저 차로 주무시로 들어가시고, 저도 이만 자야겠다 생각하고 위로 올라가는 길을
찾는데, 밤이라 첫번째 올라가는 길을 모르고 지나쳐서 그분 자리 근처 올라가는 길쪽으로 갔더니,
위에서 차문이 벌컥 열리며,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왜 그쪽으로 가요"하고 소리치시 더군요.
연세가 있으셔서 참았지만, 사람이 도둑취급을 받고 또 그런 의심스런 눈빛으로 나를 관찰하고 있었다는 것이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누군가가 저를 작은 의심이라도 가지고 본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 아닙니다.
단독 출조시나 보안이 어려운 출조지의 경우 편한 장비를 가지고 출조하시고, 동호회 출조나 지인들과 함께
출조하거나 ,보안이 유리한 곳에 출조하실때 고급낚시대를 가지고 출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근심 비워버리고 돌아오려는 출조길,
자연과 더불어
낯선사람과도 경계심없이 동화되어야 할 출조길이라 생각합니다.
고급대 불편하지 않으신지요.
-
- Hit : 3954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20
노지보단 양어장이나 관리터가 더 그러한사례가 빈번하더군요
제꺼는 아니지만 저도 겪어봤네요
아침에 나오시더니 내낚시대 어디갔어 이러시면서 당황한기색 역력 ㅠㅠ
무서우면 못쓰고 집에서 왁스칠만해야죠
허리는좀불편해도. 내꺼는 내가지켜야지요. 요즘은 떡밥도훔쳐가는시대입니다.
특히. 대물낚시장비값은.정말..가격들으면. 기절합니다...
멀리있는 차에서도 자고... 자리비우고 산책도 다니곤합니다.
그래도 올시즌부턴 주의좀 해야겠네여.
고급대 사용하시는분들 나름 스트레스도 없잔아 있으실듯 합니다.
도사견이라도 한마리 더 사셔야하는건 아닌지....ㅎㅎ
저수지에서
장비 널어 놓고 차에 들어가서 주무신다면...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뭐 능력만 된다면 비싸고 좋은 낚시대 쓰면 좋겠지만
저는 저렴한 낚시대 사용합니다.
저는 낚시장비 지키느라 신경쓰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낚시하면서 불편한점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가방은 차 크렁크에,,,,
예전에 처가집 동내에서 밤낚시히다 통채로 의자까지
도둑 맞은 경험이후론 자리 비우는 무모함은 하지않습니다
씁쓸하지요,,,,,
저도다도 처갓집 식구들이 더 마음이 아팠다는
여름에 의성 고향 집에 가면은 옆 동네 저수지에
일주일 내내 짬 낚시 합니다..대는 알주일 내내 편성 해놓고요
저꺼는 보통 신수향인데도 밤에 집에 오면은 잠이 안옵니다.불안의 공포! 분실의 공포!
아침6시경에는 총알처럼 일어나서 달려갑니다.
일주일 동안 반복을 하다보니 보통 신경이 아닙니다 ㅋ
나중에 동네소문...저 못에 사람이 빠져 죽었는지
낚시하는 사람은 안보이고 낚시대만 가만히 있더라고 동네 사람들도
겁이나서 접근을 안했다고 소문..진실입니다 ㅋ
고급대일수록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사용해야 되는데... 발로 툭툭 치고 댕기면서...
노심초사 할수록 훔쳐가고 싶다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듯...ㅋㅋ
정말...자고 인나서 없어진걸 보면.....워~~짜릿한 그느낌.ㅋㅋ 느껴보고 싶기도 합니다?ㅋㅋ
마한머루형님이 내꺼 훔쳐가는거 아닌가 몰라요~~ㅋ 7칸 펴놔야지 못가쥬가게...
그럴거면 걷어 놓고 자고 다시피지~
하기사 저가 장비라도
혹여 잃어버린다면 속 상하겠지요
우린 널어 놓고 밥먹으러 수킬로미터 떨어진 식당도 갔다오고
차에서 잠도 자고 그러는데.......
걷어가는 것도 힘든 일이 될건데.....
낙시는 원래 마음욕심 버린 사람만 할수있는 취미였는데
시대가 포장을 하게 만드니 점점 변질 되네요 .
낚시 대 나 찌 나 원 ~~ 이리 비싸져서야. ㅠ.ㅠ.
그분마음도 조금이해가 가는것이 제가 수파대 싸그리 도둑맞았거든요..~ㅡ.ㅜ
그이후로 저가형쓰고있습니다..~낚시대 욕심도 이제없구요..~그냥 있는것가지고만 간단히 즐기고있습니다..~
요즘은 찌에 미쳐서리..~~~~~ ㅡㅡ;;
자기가 아끼고 정이든 낚시대 가격도 만만찬고
항상 잠은 의자에서 주무시길 바랍니다....
저두요
그럼 낚시터에서 불미스런 일도 없지 않을까여
취미생활 낚시하는데 가끔 생각해보면 용돈.비자금 씨가 마릅니다.........ㅠ.ㅠ
그런 날이 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