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말경에
산에서 고래 한마리를 잡았더랬지요....
사무실에 데려온 고래를 잘 씻기고,
잘 다듬고,
그리고~~~
예쁜 질그릇 뚜껑에 고정하고,
잎사귀가 가느다란 세엽종 풍란을 올렸답니다.
질그릇에는 작은 돌과, 콩짜개란을 살포시 얹어주고~
사무실 창가에 두고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 보고,
물이 고프다 싶으면 물을 주고,
영양분이 고프다 싶으면 비료도 주고,
칼슘제도 주고,
비오면 비를 맞히고,
햇빛이 너무 강하면 그늘을 만들어 주고,
그렇게 관리해온지 어느덧 8개월이 지났습니다.
묶은 뿌리는 수태에 감겨 있고,
새뿌리가 잘 자라 이제는 제법 많은 뿌리가 나무에 활착을 했고,
서서히 수태를 감싸기 시작했답니다.
1~2년쯤 더 지나면, 신아도 몇개 더 나와 촉수를 늘리고,
새뿌리도 더 나와 수태를 완전히 감싸줄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진짜 목부작이 되는거랍니다.
아직은 어린 녀석인지라,
올해는 아직까지 꽃대를 밀어 올리지를 못하네요.
꽃은 아무래도 내년을 기약해야 할것 같습니다.
콩짜개란도 잘 자라 주었네요.
다른 목부작의 콩짜개란들은 실리콘의 화학성분을 이기지 못하고
다들 떠나갔는데,
이녀석은 실리콘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만들어져서 그런지
싱싱하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오늘도 육지로 올라온 고래는 꿈을 꾸고 있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래 잡았네요 이쁘요
가게에 있나여?
가지러가게..
또봐도 멎지시네요 ㅎㅎ
멋진작품 잘 구경 했 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되시고 작품 잘보고 갑니다요~~
손이 많이 가는만큼 향도 좋을테지요.
저희 집에만 오면 죽어 나가니
작품이랑은 인연이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