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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 고집 " 이 어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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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고집’이 어민 살렸다 울산 북구해안 태풍 철저 대비로 피해 전무 20년 경력의 베테랑 수산직 공무원이 동·남해안 어촌을 쑥대밭으로 만든 태풍 ‘매미’의 마수(魔手)로부터 울산 북구의 어민과 어장을 구했다. 울산 북구청 수산담당 6급 직원 손성익(46· 사진 )씨는 지난 10일부터 5일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스스로 반납했다. 대신 이날 오전부터 강동해안 일대 8개 어촌계와 해안선 13㎞를 빠짐없이 돌며 어선 대피상황과 어장들을 꼼꼼히 점검했다. 태풍이 12일쯤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이란 예보 때문이었다. 손씨는 “작년 태풍 ‘루사’로 강동해안 어장들의 어망이 대부분 못쓰게 됐다”며 “모두 내 책임인 것 같았고 ‘좀더 철저히 대비만 했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 때문에 이번에는 도저히 쉴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씨는 우선 신명·강동동 일대 정자항과 제전항에 대피해 있던 어선과 소형 선박들을 육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는 10일 오후부터 어촌계를 돌며 어민들에게 “소형 어선들은 무조건 육지로 대피시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많은 어민들은 밧줄을 몇 개 더 감아두는 정도면 충분했던 예년을 떠올리며 손씨의 주장을 ‘쓸데없는 데 돈을 쓸 수 없다’며 거부했다. 손씨는 태풍 진행 상황과 역대 피해사례 등을 설명하며 끈질기게 어민들을 설득했고, 반강제이다시피 12일 오후까지 151척의 소형 선박을 크레인으로 인근 강동 축구장 등지로 인양해 밧줄로 튼튼하게 고정시켰다. 또 육지로 인양하기 힘든 중형 선박 49척은 배를 묶어놓은 밧줄들을 모두 점검, 추가 고정작업을 하도록 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큰 파도에 쉽게 망가지는 정치망어장 20곳은 태풍이 닥치기 전에 철거하도록 했고, 양식시설들은 바다 밑 깊은 곳으로 가라앉혀 태풍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대비했다. 마침내 ‘매미’가 동·남해안을 할퀴고 간 12일 밤과 13일 새벽 사이. 그의 직감은 정확히 적중했다. 강동해안에서 남쪽으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에서 30만t짜리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가 강풍과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떠밀려갔지만, 강동해안은 어선은 물론 지난해 태풍 ‘루사’ 때 발생했던 어망 피해조차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구와 양식시설 또한 완전하다고 할 만큼 피해가 미미했다. “일부 어민들이 크레인 비용이 아깝다며 손사래를 칠 때는 안타깝고 화가 나 돌아서버릴까 생각도 했었다”는 손씨는 “하지만 누가봐도 무모해 보였을 말석 공무원의 고집을 결국 믿고 따라준 어민들의 현명한 선택 덕분에 무사히 태풍을 견뎌내게 됐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공무원 입니다.
손성익님!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길......
대한민국의 모든 공무원 이분과 같다면
대한민국 발전은 확실한데 이분에 노력과
수고에 존경심 표합니다
대한 만국의 공무원의 표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그 시간에 휴가 받아서 골프를 즐겼다고 하는데
스스로 휴가 반납하고 국민들을 돌보았던 희생 정신을 정말로
칭찬 합니다.
모두감사 합니다...^^
기상 캐스터께서 좋은 기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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