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들과 소풍삼아 군위공단 옆에 서군지 짬 낚시 가보았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지렁이 던져 넣으면 환장하고 덤벼들던 전차표 붕애들이
어제는 이상하리 만큼 조용하더라구요
이상하네..하면서..떡밥도 뭉쳐서 던져보고 글루텐도 던져보고 ...
그러던중에 발앞 에서 어슬렁 거리는 놈을 보니까 꼬리에 까만색이 있네요
붕어색깔이 왜 저렇지...왜 저렇게 또 겁없이 가까이 다가와서 돌아다니나 싶은 찰라에
물속에 살짝 잠긴 찌날라리 연두색 끝을 물고 늘어지는 놈... 그 입을 보니까 베스 입니다
그때서야 물속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군데 군데 비슷한 사이즈의 놈들이 유영을 하고 있네요
큰놈은 육안으로 안보이는데 작은놈은 온통 천지 입니다
가만히 던져놓은 지렁이는 보지도 않던 넘들이, 대를 꺼내는 순간 확 덤벼드는
15센티 크기 한머리 잡았네요
아...어떤이가....여러해 전도 아니고 작년에만 해도 베스는 없었는데...
순진한 붕애들 손맛보기 좋은 소풍낚시터 한군데가 또 없어졌네요
왜 낚시하시는 분이 없나 했더니...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군위 서군지 베스터로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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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서도 피래미도 잡기힘들정도의 붕애개체수가 아주 많은못 아가씨배스루어꾼 다니더니 그 다음해 4짜 나오더군요
만만한 저수지 하나를 잃으셨군요. 위로 드립니다.
점점 더 줄어들고 있네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수 있는데..
창평지도 언제부터인지 베스가 떼거지로 다니네요.
옆에 산호지도 얼마 안있어 베스가 점령할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경북에서도 대형지가 갈수록 베스터가 되어가는 걸 보니
정말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