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과 친 동기처럼 친하게 지내시는 어른이 계십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이지요.
이 이야기는 그 분의 남동생 이야기랍니다.
이제부터 그 분의 남동생을 동생이라고 표현하고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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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늦은 밤 택시를 탑니다.
해안 소도시로 향하는 택시였던지라~
한 여인이 먼저 타고 있었지만 어렵게 부탁해서 합승을 하게 됐지요.
스물 두엇 정도로 보이는 뒷좌석의 여인은~
가는 눈매 달콤해 보이는 입술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였답니다.
어린시절 유도를 해서 체격이 건장한 동생은 아직 미혼였던지라~
아름다운 여인에게로 자꾸만 관심이 들어..
앞좌석의 내부밀러를 잘 보이는 방향으로 틀어놓고 여인을 훔쳐보았답니다.
여인은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지요.
달빛도 잠들어버린 새까만 밤길을 택시는 그렇게 세사람을 태우고 달려갑니다.
한시간쯤 걸리는 먼길이라 동생은 어느 사이 눈을 감고 토막잠에 빠집니다.
// 아가씨 다왔어요~~ 여기서 내리면 되요...//
택시기사의 말소리에 잠이 깬 동생은..
먼저 탑승한 여인이 내릴 장소에 온 것을 알고 밀러로 뒤를 보았지요.
여인은 아무말 없이 일어섭니다.
// 아가씨 요금은 주고 내리셔야죠~~!! //
대꾸없는 여인은 차에서 내립니다.
문을 열지도 않고 문을 그냥 통과해서....스르르.....
잠이 덜 깬 동생은 내가 뭔가 착각했나 ..하는 생각에 머리를 돌려 여인을 봅니다.
여인은 산길을 올라갑니다.
그런데~...그런데...
여인에게는 발이 없습니다.
발없는 여인이 산길을 올라갑니다.....
스르르 스르르.....
발없는 여인은 순식간에 외딴 농가로 사라져 갑니다.
숨막힐듯한 공포에 동생은 택시기사를 봅니다.
택시기사는 풀려버린 눈동자로 입을 벌린채 운전석 가장자리에 붙어 숨을 헐떡이고 있습니다.
동생은 택시기사를 흔듭니다.
//아저씨도 봤어요..?? 저 여자가 발도 없이 사라지는 거~~..!!//
공포에 질린 택시기사는 대충 수습한 정신으로 미~친듯이 악셀레이터를 밟아댑니다.
싸늘해진 등 뒤로 여인이 찾아올 것만 같습니다.
미~친듯이 핸들을 돌려댑니다.
여인이...여인이..발없는 여인이...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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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져버린 동생은 3일을 고향집에서 나올 생각을 못했답니다.
회사까지 결근해 버린 동생을 데리러~
동생의 형님들이 내려가 겨우 데려왔답니다.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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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황 청심환 먹고 읽어보니...괜히 먹었네..안 먹어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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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인이 우리집 초인종을 누르고 있어요..ㅠㅠ
이야기 해 주시면서 덜덜 떠시던데..
별로 안 무섭다니 ~...(-_-)
제 막내 아들녀석에게 고생 좀하고 그쪽으로 갔나 보내요
아들녀석 자꾸 울어대니까
처녀귀신이 애 보는 방법을 몰라 쩔쩔매다가
그냥 벽을 통과해서 도망가 버리던데요
배실배실 웃으며 아양 떨면
귀신보다 더 무섭습니다
나한테도 와서 초인종을 눌린다면 버선발로 마중 나가야쥥~^^
경남 거창 가는길에 고령고개 라는 곳이 있읍니다.
참 전설의 고향이 많은 곳이지요.
택시기사가 어느 한 여인을 태우고 외딴집앞에 내려 주었답니다.
여인이 내려서 하는말이 돈이 없으니까 집에 들어가서 가지고 나온다 하네요.
택시 기사는 그러시라고 하면서 택시 안에서 기다렸답니다.
헌데 아무리 기다려도 여인은 안나오더랍니다.
기다리다 지처서 택시 기사는 외딴집 안으로 들어가서
"계십니까?!!" 하고 불렀읍니다.
안에서 "뉘~슈?" 하면서 방문을 열고 한 노파가 나오더니
"무슨일로 오셨읍니가?" 하고 묻기에
택시 기사는 이만저만 이차저차 해서 이집 따님이신것 같은데
돈 가지고 나오겠다고 하면서 들어 가더니 안나와서 들어 왔노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노파가 하시는 말씀이 "오늘이 우리 딸년 제삿날이유" 하더 랍니다.
그 소리를 들은 택시 기사는 기절초풍을 하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 갓답니다. ㅋㅋㅋㅋ
동지섯달 긴긴밤 제미난 이바구나 실어 보시지요.
이 긴긴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나 고민 중입니다. ^^
이 글 읽고 나서 뒤통수가 이상한게 전율이 느껴지네요..
왠지 푸근했던 사무실이 싸늘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창가에서 누군가 날 부르는 느낌이에요~~~ 울 사무실은 10층인뎅.............................헉!!!
월요일 아침 귀신이야기로 먼뜩 정신이 깨네요^^
잘 읽고 갑니다..
출첵~~!!!!
이 이야기는 실화랍니다.
어머님 친구분은 참 진지한 분이라 농을 하실 분도 아니랍니다.
다른 이의 이야기를 옯기다 보니~
실감나게 표현되지 못한듯 싶습니다.
택시기사와 둘이 같이 봤다니...
택시기사도 같은 고향사람인데~
한동안 택시영업을 못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래는 이야기 말미에 그 집에 객지에서 죽은 딸이 있고~
죽은 딸의 어머니 제삿날였다는 얘기를 덧붙혔었는데..
마치 지어낸 얘기같은 느낌이 들어 삭제 했었지요.
지금도 그 동네는 귀신나오는 마을로 알려져서 사람들이 접근하기를 꺼려한다고 합니다.
월척에서 빠질수 없는 재밋거리죠.
한때 무지개붕어님 신나게 활동할때 생각이 나는군요.
예지인님께서 또 발동을 걸었어니~~~~~~~~~~~~~~~~~~~~~~
들어도 들어도 재미난게 귀신예기!
무서버도 재밌는게 귀신예기!
저는 귀신을 믿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꽤 많으니..
저는 알고있는 귀신이야기는 이 이야기가 전부랍니다.
다른 분들의 실감나는 이야기가 올라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자가 아파트로 들어가는걸 보고 부랴부랴 따라들어가니 104호 로 들어가는걸 확인......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아무런 인기척이없어 답답한마음에 안에서 밖을보는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보려는데....
온통 벌건 색이라....불이난것같아 아파트 경비초소에 신고하니...
경비원,,,,,"그 집엔 사람이 살지않아.....작년에 한 아가씨가 살다 죽었는데 눈알이 새빨간 아가씨였지......"
"아가씨 돈 내셔야죠,,,"
이때,,, 이여자는 돈이 없었기에 발이안보이게 젠걸음으로 냅다 튀다보니까 발을 못본게 아닐까여,,
왜 톰과제리에서 제리가 톰에게 쫒길때보니 발이안보이던데,,,,
잘읽고 갑니다,,예지인님
촐싹 촐싹올림
다음이야기가 더 무섭군요..^^
빨간 눈동자...
촐싹낚시님..
귀신이야기가 무전취식 코메디가 되는군요..
톰과 제리는 그 여인이 키우던 귀신인가요 ??...^^*
그렇지 않아도 무덤등지고 낚시하면 자꾸 뒤만 쳐다 보는데.....
책임들 지세요...
무척 궁금 하네요.
며칠지나면 기억도 안 나실겁니다..
책임은...
붕어들이 질 겁니다^^*
무지개 붕어님 금년 봄에 쪽지 대화 했었는데 공부도 좀 해야되고 바쁘고
한동안 생활에 전념 할것이라 하시더니 영안나타나시네요.
마음 정리 되면 다시 오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