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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여우도 죽을 땐 고향으로 머리를 둔다지요. 나이가 어중간해지니 다들 모이면 귀촌or귀향 얘기가 심심찮습니다. 다들 소시적 고향 추억에 신이날 때 유독 한친구는 심더렁합니다. "물한비 들고 논서마지기 비봤나 아님 시골말말어" 아부지 불호령에 물한비들고 서마지기 벼 혼자 베고 온날밤 소판돈 들고 튀어 먹고는 살만해진 누구얘깁니다. 에어컨나오는 사무실에서 에어컨 나오는 차타고 다니면서 못해먹겠네 확~~ 목구멍까지 치밀 때마다 물한비들고 논 서마지기 베던 일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 월님들 컨트리보이 더러더러 있으시던데..... 올도 무더운데 힘들내봅시닷!

물한비들고 논 서마지기 벼 혼자 비 봤나...아님 시골말 말어!.......

농부의 고단함이 묻어나는듯 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근데 물한비 는 무엇입니까? 물한병이란 말씀인지..,
물 한병 들고 논 서마지기 (600평) 벼 베기 혼자 해 봤나 ?.

해 봤습니다.

귀촌은 꿈에도 생각 안 합니다.
이런!지방색 티나는 방언을 안쓴다하면서 현장감 잇는 얘길하답시고....
한비두비 물한병의 경상도 방언입니다.지역색을 부각시키려는 뜻은 절대아닙니다.죄송합니다^^

녜 덕분입니다.두개의달님
땅은 뿌린대로 거두니 정직하다지요.
요즘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그나마도 ....
친구 과수원에 복숭아 따주러 3일 동안 출근했는데
엄청 힘드는 것이
농사 장난이 아니에요
귀농이란 것도 현실적으로 생각해봐야 겠더라고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여름 과수철이면 고등학교 가기전까지 새벽에 일어나서 밭에가서 일하고 아침먹고 학교갔습니다.

농사 진짜 힘듭니다

나이 한살 한살 먹어가니 시골가서 살고싶습니다

단 귀촌은 합니다 만 귀농은 절대 안할겁니다 ^^
어른들말씀처러하면
요즘 누가농사짓겠습니까ㅠㅠ
저도 촌에서 농사짓는 한농부로써
진짜 장난아닙니다
그나마 좋은기계들이많아서...
그래도힘듭니다
땅은거짓말안한다는말도 있네요^^
촌에서 농사지으시는 월척회원님들
힘냅시다^^더울땐쉬어다하세요
부랄 친구들 모임을 20여년 하고 있습니다

잘 안풀리는 친구들은 말합니다

ㅈㄸ 촌에가가 농사나 짓지 뭐


저는 그런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농사가 쉽나, 지금 니 패턴으론
고추밭 두평도 못짓는다 라고요

귀촌 그것이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세상입니다

새벽기상, 가물때는 늦은밤 물데기
태어난 고향이 아니라면 텃세까지

쉬운것은 없다 그쵸
1988년에 아부이 몰래 경운기에 쌀 세가마 싣고 팔아
조선중경대 샀던 전과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울 아부지는 쌀가마 없어졌다고 욕 뒈비지게 하시던 모습이.....
즐거운 하루되시고,
웃음도 가득하세요..^^
저도 슬슬 준비 중입니다.

귀농은 힘들고 귀촌 정도요.
네~~혜강선배님도 무더위 잘나시길 바랍니다.

오늘 무지바쁘네요.
밀린 숙제가 있었서리.ㅎㅎ
그림자님 혜강님 잘 아십니까? 다정해 보입니다
귀농은

더부지런하실 각오하셔야하고

귀농 귀촌도

금전적으로 여유가있을때하시는게 좋습니다

수입이 고정적이지못하고

매년 특약작물이 다르기에

지식도많이필요합니다

40년 농사지으신 막내삼촌도

포크레인 공사현장 농사 묘이장까지 쓰리잡하십니다

일손도 품삯이 어마어마 하시답니다
촌놈으로 태어났으니

저도 고향가면

마음은 편안합니다
대학다닐때 촌에 있는 친구집에 여름에 한번씩 내려가서 놀다오고는 했습니다

분명 전 놀러다닌거였는데..지나고 보니 친구입장에서는 저를 농활에 데리고 다닌거였습니다 ㅠ
맞는 말씀입니다...
어려서부터 숙달되지 않은 허리는 뿌러집니다....
휴~~~
시마지기.....말이 쉽지요....
어린나이에...에구~~~~~
붕..붕춤선배님..혹 질투하시는겁니까?ㅡ,,ㅡ"
아~~~~

코쓰모오쓰~~~어~~~어~~~~♪

아무튼
제고향 재동부락가고시퍼예...흑흑!!!-_-;
몸이 편할 것이냐 마음이 편할 것이냐의 선택인듯합니다

이래도 저래도 경제력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힘내세요~
현실적으로 귀농하실려면 체력이 뒷바침 되야합니다.
하루정도만 땡볓아래 바랭이풀 제초작업 해보면 답나옵니다.
귀촌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면 도시보다 촌에 눈길을 빼앗기는 것 같습니다. 그게 무욕대한 혜안일까요
그치만 농촌은 더욱 치열한 삶의 터전임을 잊지 않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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