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도 죽을 땐 고향으로 머리를 둔다지요.
나이가 어중간해지니 다들 모이면 귀촌or귀향 얘기가 심심찮습니다.
다들 소시적 고향 추억에 신이날 때 유독 한친구는 심더렁합니다.
"물한비 들고 논서마지기 비봤나 아님 시골말말어"
아부지 불호령에 물한비들고 서마지기 벼 혼자 베고 온날밤
소판돈 들고 튀어 먹고는 살만해진 누구얘깁니다.
에어컨나오는 사무실에서 에어컨 나오는 차타고 다니면서
못해먹겠네 확~~
목구멍까지 치밀 때마다 물한비들고 논 서마지기 베던 일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 월님들 컨트리보이 더러더러 있으시던데.....
올도 무더운데 힘들내봅시닷!
귀촌
-
- Hit : 2403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24
농부의 고단함이 묻어나는듯 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해 봤습니다.
귀촌은 꿈에도 생각 안 합니다.
한비두비 물한병의 경상도 방언입니다.지역색을 부각시키려는 뜻은 절대아닙니다.죄송합니다^^
녜 덕분입니다.두개의달님
땅은 뿌린대로 거두니 정직하다지요.
요즘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그나마도 ....
ㅎ.......
엄청 힘드는 것이
농사 장난이 아니에요
귀농이란 것도 현실적으로 생각해봐야 겠더라고요
농사 진짜 힘듭니다
나이 한살 한살 먹어가니 시골가서 살고싶습니다
단 귀촌은 합니다 만 귀농은 절대 안할겁니다 ^^
요즘 누가농사짓겠습니까ㅠㅠ
저도 촌에서 농사짓는 한농부로써
진짜 장난아닙니다
그나마 좋은기계들이많아서...
그래도힘듭니다
땅은거짓말안한다는말도 있네요^^
촌에서 농사지으시는 월척회원님들
힘냅시다^^더울땐쉬어다하세요
잘 안풀리는 친구들은 말합니다
ㅈㄸ 촌에가가 농사나 짓지 뭐
저는 그런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농사가 쉽나, 지금 니 패턴으론
고추밭 두평도 못짓는다 라고요
귀촌 그것이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세상입니다
새벽기상, 가물때는 늦은밤 물데기
태어난 고향이 아니라면 텃세까지
쉬운것은 없다 그쵸
조선중경대 샀던 전과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울 아부지는 쌀가마 없어졌다고 욕 뒈비지게 하시던 모습이.....
웃음도 가득하세요..^^
귀농은 힘들고 귀촌 정도요.
오늘 무지바쁘네요.
밀린 숙제가 있었서리.ㅎㅎ
더부지런하실 각오하셔야하고
귀농 귀촌도
금전적으로 여유가있을때하시는게 좋습니다
수입이 고정적이지못하고
매년 특약작물이 다르기에
지식도많이필요합니다
40년 농사지으신 막내삼촌도
포크레인 공사현장 농사 묘이장까지 쓰리잡하십니다
일손도 품삯이 어마어마 하시답니다
저도 고향가면
마음은 편안합니다
분명 전 놀러다닌거였는데..지나고 보니 친구입장에서는 저를 농활에 데리고 다닌거였습니다 ㅠ
어려서부터 숙달되지 않은 허리는 뿌러집니다....
휴~~~
시마지기.....말이 쉽지요....
어린나이에...에구~~~~~
코쓰모오쓰~~~어~~~어~~~~♪
아무튼
제고향 재동부락가고시퍼예...흑흑!!!-_-;
이래도 저래도 경제력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힘내세요~
하루정도만 땡볓아래 바랭이풀 제초작업 해보면 답나옵니다.
그치만 농촌은 더욱 치열한 삶의 터전임을 잊지 않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