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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79(혹시 아시나요?)

근자엔 "5치특수전부대"의 활동이 뜸하죠.ㅎ 워낙에 주업이 바쁘다보니 부대원들간에 "동출"이 뜸하고 "자게방"에도 출입도 뜸하나 봅니다. 저역시나 연휴동안 출조계획은 없고 대신 오늘 저녁 까페에서 색소폰 동호회원들간에 연주모임이 있습니다. 각설하고... 예전 학창시절... 유일하게 시골에 계시는 큰댁이 있었습니다. 함경남도 원산에서 피난내려온 큰아버지께서 통일이 되면 제~일 먼저 고향에 가고픈 마음에 자리를 잡은곳이 "간성" 행정구역상으론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읍내에서 40분거리에 "속초"시가 자리잡고 가는길에 백사장이 멋지고 푸른 동해바다가 눈이 시릴정도로 아름다운 "송지호" 삼포" 해수욕장이 그리고 반대 북쪽으로 향하면 월님들도 한번씩은 들어 봄직한"화진포'라는 해수욕장이 있고 "대진" 거진"항이 있으며 그 윗쪽엔 "통일전망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 큰댁은 읍내에서 유일하게 하나뿐인 방앗간을 운영하셨는데 장날이 되면 방앗간은 쉴새없이 방아찧는소리에 귀가 멍~할 정도였고 명절때면 읍내는 물론이고 인근 군부대에서 "가래떡"을 몇가마씩 뽑아가곤 했습니다. 그때 소리가 제일 컷던게 "발동기"였습니다. 큰 쇠바퀴가 양쪽에 있고 그 쇠바퀴엔 피댓줄이 걸리고 앞쪽엔 흡사 "돼지코" 같이 생긴 부품이 들랄 날락거리며 요란한 소리를 냈습니다. 거짓말 조금보태 집체만한 "발동기"가 각종 피댓줄이 엉켜있는 축을 돌리는게 힘겨웠던지 성난 황소처럼 씩~씩거리며 돌아가는 모습은 어린마음에 무섭기도하고 어른들은 위험하다며 그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쌀을 정미해주면 돈대신 쌀로 받는것이 신기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창고엔 항상 쌀부대가 쌓여있었고 또 금방 찧은 쌀은 따뜻하기도 했었죠 마당 한켠에서 장작불에 금방한 한 흰쌀밥은 얼마나 맛있던지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도 그 밥맛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백남봉"씨와 "남보원"씨가 콤비를 이뤄 "발동기" 성대모사를 많이도 했었죠 피~~우 피~~우~~ 씩~~~씩~~~~ 우탕탕탕~~탕~탕~탕~ 탕~ 탕~ 탕~ 탕~ 탕~~~~~~~~~~~~~ 이젠 힘겹게 돌던 "발동기"가 있던 자리에 세월이 흘러 커다란 스윗지를 올리면 부드럽게 모~타가 있을것이고 커~다란 "발동기"의 쇠바퀴를 힘차게 돌리시던 큰아버님도 통일도 보시지 못한 채 돌아가신지도 오래고 유일하게 시골에 계셨던 친척집 역시 흔적없이 사라져 그자리엔 커다란 "관공소"가 자릴잡고 있습니다. 월님들도 유년의 시절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힘차게 돌아가던 "발동기"소리가 낯설지가 않겠죠.ㅎ ※ 지난글 그때 그시절...78(셈베이과자)에 추억을 공감하시고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씨-__^익

피이~~푹~피이~~푹~픽~픽~~~~~~~~탕~탕~~~~~~~

아련함이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전 기차길 옆 오막살이집...칙칙 폭폭...그래 제가 태어낫나 몰라유~ㅎㅎ
빨리 통일되 가족 친지분들 모시고 고향 댕겨 오시길~~^~^
어렸을적 정미소집 아들내미 부러웠죠
당시는 정미소하면 매일 ㅆᆞ부자
이놈의 스마트폰 ㅜㅜ
정미소는 쌀밥먹는 부자
얼마나 부러웠든지요^^
선배님!

벌써 79편까지..^^

책으로 발간하셔도 될 듯 하네요.

피난1세대들이 한분 두분 고향을 못 가보시고..ㅜㅜ

요즘..저의 모친께서도 당신 돌아가시거든

화장해서 유골을 휴전선 가까이 바닷가에

뿌려 달라고 하시네요..

그렇게 해서라도 고향에 가고 싶으시다고..

서글퍼 집니다..ㅜㅜ

에고..언제 통일이되누..............
옛날 방앗간 지금보기 어렵고
본다해도 버튼하나로 작업이 되더구요

방앗간 보다 권형님에 다시 시작된
그때.... 시리즈가
반가운 오늘입니다
공감합니다. 진짜 집체만한 발동기,폭이 넓은 벨트들,냉각수용의 조그마한 웅덩이까지....^^
발동기 시동 거는거 볼만 했지요.

추억이 새롭네요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 있는 것 같네요.^^

늘 건강하세요.^^
그옛날 발동기

그때는거것이 아주좋았든발동기입니다

많이보았든것이네요

아련히 옛추억을 더듬어봅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옛날 발동기 돌리면 온동네가 시끌씨끌 했습니다

이젠 옛추억의 물건이 되버렸네요

추억의 물건도 자꾸 사라지듯

이산가족 당사자도 한분 한분 돌아 가시는데

더늦기전에 빠른 통일을 그려봅니다^^
너무 시끄러워 옆에서 하는 말도 못 알아듣어습니다.^^*
피댓줄이 무섭습니다.
방아간이나 정미소에서 일하시는분들 피댓줄에 딸려가서 다친 사람들 이바구 많이 듣고 자라습니다.^^*
명절에 엄마 따라 방앗간에서 본 피댓줄이 얼키서 설킨것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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