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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89(추억의 전파사)

흑색..갈색..적색..등색..회색..백색..금색..은색..무색... 줄여서..흑.갈.적.등.회.백.금.은.무...중얼~중얼~중얼~중얼.. 중학 "기술"시간에 "저항값"을 구하는 "저항"의 띠별외우기... "다이오드가"어쩌구 "회로기판?이 저쩌구... "트렌지스터"가 "가변저항"이 그리고 "광석라디오"가... 맞는지 모르겠으나 다른것은 다 잃어버렸지만 "저항값" 띠별 색갈은 시험문제에 자주 출제된 터라 지금도 외우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전파"나 "전기""전자"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시절. 물론 저의 유년의 동내에도 작은 "전파사"가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집안에서 "전기"가 이상있다거나 아님 "트렌지스타라디오" 또는 "진공관식라디오""흑백텔레비젼"이 말성을 일으키면 쫒아가 전파사아저씨를 모시고 오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전깃불이 안들어 온다고 이야기 하면 한걸음에 달려와 "두꺼비집"을 열고"퓨-즈"를 갈아주고 냉수 한 잔을 받아 마시고는 횡! 하니 돌아가기 일쑤였고 조그마한 "트랜지스터라디오"를 분해하여 수리하는 걸 보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으니... 또한 잡음이 많은 "단파라디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외국의 방송이 나오는 것을 보며 신기하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 아저씨 가방에는 이상한 기계가 있었는데 마치 병원의사들이 아픈환자에게 "청진기"를 드리데듯 그 아저씨도 가느다란 송곳 모양의 침 두개를 고장이 예상되는 부분에 그 침을 갔다데면 신기하게도 바늘이 움직였고 곧 고장부위를 찾아내어 수리를 말끔하게 하였습니다. 프로레슬러 "김일"이 "천규덕"이 "16문킥쟈이안트바바"가 레슬링을 하는 날이거나 "김기수"씨의 동양타이틀매치라도 열리는 날이면 그 집은 문전성시를 이루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생계가 막막할 텐데 그래도 그 아저씨는 언제나 싱글벙글 흥얼거리며 쉬는 시간 없이 일을 하셨고 언제나 그 전파사 앞을 지나갈 때면 커다란 스피커에서 최신 유행가가 흘러나와 지나가는 행인들은 하나 같이 그 유행가를 따라서 흥얼거리기도... 1968년 무잘공비 침투사건인 1.21사태 소식도... 1974년 서울의 국립극장 815경축식장에서 문세광에게 흉탄에 서거하신 "육영수"여사 소식도... "엘비스프레슬"의 1976년 사망소식도... 1977년 8.18판문점 "도끼만행"사건도... 그리고 우리보다 더 잘산다는 어느 선진국 대톨령방한소식도... 전파사의 스피커를 통해 그렇게 널리~널리 퍼져나갔습니다. 세월은 흘러~흘러... 가전제품이 고장나면 아프터써비스를 찾으니 "전파사"가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진 작금엔 "번호대기표"를 뽑아들고 수리순서를 기다리는 기계식보다 수리후 냉수한모금에 허연이빨을 보이며 웃으시던 그 전파사아저씨가 더 인간다운 모습이 오버랩되는 오늘입니다 지난글 그때 그시절...88(혹시 기억들 하시는지요?)에 다녀가시며 추억을 공감하시고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들께 감사드립니다...씨-__^익

철물점에 공사장 못 쎄벼다가 팔아묵고..

훼미리병(300원)팔아묵고..(델몬트병은 안됐음;;)

전파사는 웬지 모를 거리감이 있던..모르면 두려운지..ㅎ

사진처럼 저렇게 허름 했어나 싶네요~ㅎㅎ
우측상단에 곤로 보입니다 ^^

검색해보니 아직도 곤로는 판매되고있네요

곤로에 노치 구워먹다 기름이 다돼서 석유 부어 넣다가 곤로 전체에 불이 붙어서

노치고 뭐고 도망 쳤던 추억이 생각 나네요 ^^
추억의 전파사 ㅎ
참 예전과는 비교할수 없능 정도로 많이 변했죠

훼미리병 ㅎㅎㅎ
저는 200원에 팔았는데
어렸을때...저는 집근처가 산이 였는데요..
훼미리병 속에 땅콩 넣고 인적이 드문 산 비탈길에
새워놓고 다음날 가보면 어김없이 다람쥐가 있었는데
비스듬이 새워놓으면 미끄러워서 못올라오거든요 ㅎ
그렇게 많이 잡아서 가지고 놀다 놔주고 또잡고 ㅎ
방학때는 약수터 올라가서 불펴서 고구마 구워먹고
어린시절을 갑자기 추억하게 되네요 ^^
저항값이 황,녹,청,자는 어디 갔나요..님께서 배울때와 제가 배울때는 다른지요?
맞습니다

흑갈적등황녹청자.. 여기까지는 단위고

금 은 무는 오차단위..
우리는 전파사를 소리통이라고 불러습니다.
동네 선배 되시는 분이 전파사를 했는데.
동네서는 소리통 아저씨 라고 했습니다.
라디오가 귀하던 시절 가게 문 열면 바로 라디오 틀어줘서 뉴스 듣고 하던 생각이 나네요.^^*
전파상!만물상!전당포!

이제는 모두가 추억뿐이네요...
요즘도 가끔 가전제품 고장나면 사라진 전파사 혹시잇나 찾아 헤매네요ᆢㅎ

추억에 한페이지로~^~^"
자전거를 보니 옛생각이 납니다.

잘 지내시죠?^^
우리동네 맥가이버
순돌이 아버지 ㅋ ㅋ ㅋ
1988년군에서맞아죽을뻔한기억밖엔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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