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앵~~~~~~~~~~싸이렌소리닷...
야!! 뚸어!!!!!!! "야통(야간 통행금지)"이닷....후다닥....
대충 짐작 하셨지요...ㅎㅎㅎ 당시 살아있는 모든것이 "동작그만"인 시대...
예~~우리들의 젊은날의 초상중에 일부분인 "야간 통행금지"입니다.
전 이맘때가 되면 일년에 두번 통행금지가 풀리던 생각이 아스라이 떠오르곤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통행금지는 1945년9월 미국의 군정 사령관인 존 R하지 중장의 군정포고 1호가
발동되면서 시작된 이래 37년간 계속된 "통행금지"
처음엔 22시 부터 06시까지 실시하고 이후엔 24시부터 04시까지 바꿔였고
1960년 4월 22일에 4.19혁명으로 인해 다시 22시부터 실시되였습니다...
유일하게 "통금" 미실시 지역은 충청도지방이였는데 그 이유는 내륙에 있어 해안에 접하지 않은게 그 이유였습니다.
1970년대 당시 "야간 통행금지"로 12시 이후로는 외출이 금지 되였었죠.
그 당시 T.V방송은 11시30분까지만 방송되였습니다.
다만 라듸오 같은 경우 A.M은 새벽 2시까지. F.M은 새벽 1시 까지 방송이 되었었죠.
생 방송인 경우엔 녹음방송으로 대체되던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방범대원"에게 쫒겨 남의집 담을 넘기도 하고
종로통에서 택시가 서면 서로 타려고 몸싸움하고. 기사에게 환심을 사려고 "따블"를 외치던 기억.
ㅎㅎㅎ 모르긴 몰라도 아마 그때가 우리나라의 인구가 가장 많이 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또 그것마저 않되면 적벌되여 경찰서 구류장에서 "즉결"(즉결심판) 받고 벌금을 물곤 했습니다.
유일하게 12시부터 04시까지 자유(?)를 만끽한곳. 우리들의 해방구가 바로 "고고장"이였습니다.
그곳에선 한번 입장하면 "통금"이 풀릴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했으니까요...
"장발" "유신" "통기타" "미니 스커트"로 대변되는 우리들의 젊은날의 초상을 여러월님들도 기억 하시겠죠...
또 "크리스마스 이브"나 "년말"에 딱 두번 "통금"이 풀렸을땐 "명동"이나 "종로통"을
해방감을 맛보려고 친구들과 어께동무를 하며 거리를 활보하곤 했습니다.
제가 말년휴가 나와서 "통금"에 걸려 헌병에게 쫒기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그때 헌병들의 호각소리...흐~미.
당시엔 소속부대에 통지가 되면 최소 "군기교육대"에 다녀오던 시대 였으니 말입니다.
그러던 통행금지가...
1982년 1월 5일 새벽 4시...
일부 전방및 후방 그리고 해안지방을 제외한 전국이 "통행금지"가 풀렸던 것이지요.
5공화국 정권에 의해 37년간 계속된 "야간통행금지"해제.
"국무회의"를 거처 전체의 자유보상 및 군사정권의 억압해소...
막상 "통행금지"가 풀리자 크게 걱정했던 정부도 별다른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아
안도에 한숨을 내 쉬였다는 기사가 지나간 신문에서 볼수 있습니다.
사실 국가의 큰 국제적 대회를 앞두고 "통행금지"는 커다란 걸림돌이였기에
1986년 "아시안 게임" 및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이땅에서의 "통행금지"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정착된것이 "두발자유화" 그리고 학생들의 "교복자율화"를 꼽을수 있습니다.
당시"통행금지"에 걸리지 않겠다고 있지도 않은 "빽줄"을 동원하고 어스름한 골목길로
줄행랑을 치던 그 시절 여러분들도 기억 하시겠죠.ㅎㅎㅎ
이제 몇일 있으면 "크리스마스"와"년말"이 다가 옵니다.
그때 억압된 자유를 만끽하고자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서울장안을 휩쓸던 기억................
벌써 "통행금지"가 해제된 아니 사라진 날도 벌써 30여년이 다 되갑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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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를 아십니까? 를 한편 두편 쓰다보니 어느새 올해만 평균 월 2회씩 25편을 썼습니다.
허접한 글을 보시고 저와같이 공감하셨다면 저는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혹여 실수가 있었으면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이제 올해도 몇일 있으면 역사속으로 사라지겠죠...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월님들의 건승을 빕니다...
그때를 아십니까?는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찿아 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꾸~벅...
그때를 아십니까?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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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정도 밖에 안 지났는디..... 같은동이라면 봐줄텐데 개천하나사이로 옆동이라고 안되다고...통금해제직전 시범단속이라 안된다고....꼼작없이 벌금 문 기억이.... (그래도 통금걸려 유치장에서 잔 적은 없습니다...ㅎㅎㅎ)
벌써25회 많이쓰셨네요
저는 이세대에살았기때문에 이시절의이야기 모두공감합니다
벌써한해가저뭄니다
한해잘보내시고 닥아오는새해 보람찬한해가되시길 빌겠읍니다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그때를 아시나요를 재미있게 올려주시기리바랍니다
권형님!
저는 통금이없는 동네 충북에 살아 실감하지
못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옛추억 되살아나는 일들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도 변치않는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해 주시고
먼길 다니실때 늘 안전운행,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내년 띄밭모임때는 저도 꼭 뵐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덕분에 늘 이런 저런 아련한 옛추억에 잠겨 봅니다
"통금"
그시절 선배님 들과 산에 갔다 오면
대구 교동시장 단골 막걸리 집에서 하산주를 마십니다
누가 돈이 있는지 없는지 묻지도 않고 술집 문닫을 때 까지 마셨는데
막걸리 집 쥔장도 당연히 외상인지 알고 줍니다
70년도 후반 대구에서 그래도 암벽 한다면
저 빼곤 먹고 살만은 했는지 술값 떼 먹은 적은 없었지만
통금에 걸려 심심찮게 파출소 신세를 졌습니다
자주 걸리다 보니 안면 있는 경찰 만나면 그냥 통과도 여러차례.....
주저리 주저리~~~~~~~~~~~
옛 시절을 추억하니
돌아 올수 없는 그시절이 한없이 그립습니다
몽땅 다 잡혀가 파출소에서 하룻밤 신세지고 나온 일...
울산 진하해수욕장 가는 길에 검문에 걸려 머리 깎고 다음 버스 타고 갔던 일...
그리고 심야영업자유화가 되지 않던 시절 역시 두꺼운 커튼치고 곰장어집에서 소주 마시던 일...등이 떠오르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암흑같은 시절을 어떻게 견뎠을까 이해가 안될 정도로
아주 멀고도 아득한 세상의 일 같기도 합니다.
'그때'의 끝자락을 경험해본 저는 권형님 '그때를 아십니까'를 통해 아쉽고도 소중한 추억들을 반추하며
메말라가는 정서를 살찌우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419 .516 .1212.........
우리들의 한시대를 억압했던 통금...........
통금이 없어지던날 얼마나 좋아했던지.^^*
대한민국 처녀들 통금바람에 미혼모 많이되었지 싶은데.?ㅋㅋ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지난 날을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매번 반갑게 맞았었는데도 어렵사리 올려주신 글에
성의가 부족한 화답이 있었지나 않을까 돌이켜 봅니다.
그 동안 저의 우리들의 그때를 되살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978년 울산 태화강 삼신다리 아래서 릴 원투로 장어 낚시하다가
통금시간이 된 줄도 모르고 둑위에 올라 갔다가 잡혀간
친구를 혼자 보내지 못해서 같이 동행하여 역전 파출소 창살안에서 밤을 보낸적 있습니다.
내년에도 연재 제미있게 올려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골샌님으로 자란 저에게 강제된 법규는 불편한 것이 없는
남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웃동네 가시네 봉창에
돌 던져 몰래 열어주는 방안에 신발 들여 놓고 거을음 이는 호롤불밑에서
때로는 나이롱 뽕,때로는 민화투로 내기를 해서 라면이나
과자를 사먹고 놀다 동틀녘 살그머니 빠져나온 기억이
추억속에서 머리를 쳐듭니다
통금이 있어야 더 스릴 있는데~~~
우 에에엥~~~~~~~~~~~~~엥
돌아뿐다. 튀어~```
잘보고 갑니다.
내년에도 건필하시고
안출, 498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통금"편 잘 읽습니다~ㅎ
다가오는 새해에도 하시는 사업 더욱 번창하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내년에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통행금지 싸이렌 소리는 얼핏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민방위 훈련할때는 소등훈련도 했었네요 그러고 보니까...
정말 남의 나라 이야기 같은 세월을 지금 살고 있습니다
추운날 건강 유의 하십시요
참한색시 꼬셔다가 집에 못가게해서 사고쳐서 큭큭;;
통행금지베이비붐으로 나라경제에 힘을 ㅎㅎㅎ
통행금지베이비로 태어나신분도 많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