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엔 폭염 경보가 내렸습니다.
서울도 밖에 나가면 태양이 잡아 먹을듯이 이글거리고 있네요.
날이 덥고 휴가철이 되다보니 그때 그시절이 생각납니다.
때는 2017년 7월 말경
금요일 오후 택배를 마감하고, 옷을 4벌을 챙기고,
아이스박스 가득 얼린생수랑, 션한것 잔뜩 때려 싣고
서해안을 거쳐 당진 대전간 고속도로를 달렸쥬.
가는중 차가 조금 밀려 7시반경 청양에 도착 했드랬쥬...
작은 소류지엔 휴가중인 조우가 하루전날 들어와 낚시중이었쥬...
30후반 통통한 놈으로 몇개 체포해 놓고 있드만유.
날은 덥고, 땀은 비오듯 쏟아 지는디,
갔으니 우짜겄슈?
대 펴야쥬....
10대를 펴 놓구, 가져간 걸루 조우랑 저녁을 먹구,
자리에 앉아 케미를 바꾸고 있는데,
48대가 쭈욱~~~~~~~~ 팅!
총알이 튕겼쥬~~~~
잽싸게 손을 뻗어 가까스로 잡고 땡기니 38~~~~~~~~^^
"오늘은 되는가벼~"
허믄서
케미를 다 바꾸고 느긋하게는 아니구,
그 늦은시간에두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디,
다시 48대의 찌가 쑤욱~~~~~~~~~~~~~~
챔질과 동시에 마름속으로 째는 녀석~

담날 아침에 잿는디 사짜는 되드만유.
손맛 좀 봤쥬~~~~~~~^^
그리고 그밤 33부터 39까지 서너개 더 허구,
한숨 자구,
담날 새벽 또 다른 조우가 들어오고,
먼저 들어온 조우는 도저히 못견딘다며 집으로 가구,
아침장에 두어개 더 허구,
진짜 죽을것 같아,
청양 읍내루 나갔쥬,
목간통에 들려 시원하게 씻고,
냉탕에서 망중한도 즐기고,
낮잠도 한숨 때리고,
점심 먹고 자리에 오니,
얼매나 더웠던지 드림 51대가 소류지에서 유영중이더군요...
총알이 걸리지 않고 튕기면서
물속에 들어가 붕어를 잡고 있는중이더만요.
다행히 48대 사정거리라 걸어서 건져보니,

야더만요...
51칸이믄 51짜리를 잡아 와야는디,
쪼매난거 잡는다고 물속까지 드가다니...
그려두 쥔장이 꼬기 못 잡는다고 물속까지 드가서 붕어 잡아 오는게 기특허쥬???
그날,
뚝 아래로 내려가 낚사하다보니 바람도 안불고 얼매나 덥던지?
가져간 옷 4벌을 갈아 입어도
죽을것 같더군요.
다음날 아침 6시, 여명이 밝지 마자 바로 짐쌌습니다.
조금만 더 하자는 조우를 공갈 협박하여 철수길에 오른 후
그 뒤로는 혹서기엔 등 떠밀어도 낚시를 안가고 있습니다.
더울땐 에어콘 밑에서 하드 깨물서면 테레비 보는게 최고유....^^
택배로 보내줘보세요~
붕어잡으러 물속에 드가는지 안드가는지 보게요,ㅎ
혹서기에는 낚시 쉬시고 9월부터 시작 하시는게
건강에 이롭습니다.
하는게 좋기는 한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못 가고 있어요
다음달 중순이나 되야 시간좀 될거 같아서 ~~
날은 더운데 모기.깔따구까지
덤비면 거기는 바로 지옥 입니다,
기억에 남는 추억 간직하고 계시네요.
손맛 찌맛(찌맛은 못보신건가요?)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그뒤로도 갸들은 붕어 잘 잡습니다.
그런데 무거워서 점점 햇빛 보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오지랖퍼님.
그땐 왜 그랬을까요?
그땐 붕어 나온다면 달렸죠.
한마리님.
낚시대가 고수인거죠...
실바람님.
이상하게 그 소류지에선 자방으로 4짜 2수 했습니다.
그 앞주에 한번 더 51대가 4짜를 물속에서 잡아 왔거든요....ㅋ
어인님.
죽을뻔 했다니까요....
갓다 와서 땀띠도 엄청 나고,,,, 어휴~~~~
뭐 손맛, 찌맛은 제법 봤습니다. 그때는 나오면 월척 이상이었거든요...
고고이 51대들고 똑같은조건으로
한번더 들이데면 5짜가능하지 않은까요?
아 물론 오짜자라도 있습니다만,,,
설마 앞치기 하신건 아니죠?
그랬다면 존경합니다.^^
붕어야 낚시대가 잡는거구, 꾼은 그져 대 펴놓구 놀러 댕기는게 일이쥬...
므이쉬킨님.
드림 51대 처음 펼때만 앞치기가 되더군요.
밤새고 나면 더 무거워져 돌려치기 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꺼내지도 않습니다.^^
알바님.
붕춤님이 그랬쥬
자동빵도 실력이라고...^^
대물꾼이셨네요~~
분명 담그셨을 거 같은디...
저 낚시 못합니다.
붕어대물낚시님
어쩌다 잡힌거쥬...
그뒤로도 몇번 보긴 했지만 다 어쩌다 잡히더라구요.
잡아보이님
그럼 못써요.
살아있는거루 술 담그는거 아녀유....
아 미버
병원
아버지.
3년을. 곁에서 있었는데
결국은.
중환자실에 계셔도 그때가
그립네요.
밤새고 아버지 엄마한테 갈려고
낫 두자루 챙겨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