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남아있는 이미지 때문에 꼭한번 만나 뵙고 싶은분이 있어서
이공간을 활용 합니다.
때는 2012년6월2일 이었습니다. (저장된 사진 이름보고 알았네요)
장마전이라 온통 갈수기에 대지는 물을 기다리는때였슴다
충주호 청풍권 대류리에 어둑해질무렵 도착하여 농로를 지나
구길따라 내려가니 물가의 언덕까지 다다르더군요
곧부리에서 언덕으로 이어진 좌측엔 서너분이 릴+대낚시중이며 약간의 잡음이 들리는 상태였고
우측엔 한분이 조용히 대낚시중 이더군요
민폐가 될까봐서 조용히 텐트를 먼저 치고 동행한 마눌을 안착시킨후
장비를 매고 앞꿈치로 살금살금 물가로 가서
셋팅후 케미 꺽는 소리까지 조심스레 하며 투척중인데..
좀전에 뒷모습만 보이던분이 다가 오는겁니다.
머릿속으론 혹시 내가 부산스러웠나?
아님 텐트치며 시끄럽게 했나?
아닌데?
"커피 한잔 하세요" 가슴이 철렁
"아이쿠 뭘 이런걸 다~아! 감사 합니다"
밤새 무입질로 있다가 동이틀무렵 땡볕이 싫어서 철수 했습니다.
그분께 "먼저 갈께요" 라고 인사하는데 그분도 찰흙속에서 대를 접으며
"아직 이곳은 이른가 봅니다. 또봐요" 하며 인사하더군요
그런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왜 자꾸 머릿속에 그분이 생각 나고 만나 보고 싶을까요?
혹시 충주호를 자주 다니시고 나이는 대략 50대?
2년전 충주호 청풍권 신리교회 옆 대류리에서 값진 커피 한잔
나누어 주신분 계시면 연락 주세요!!!!!!
그분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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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이나 올리신걸 보면,,ㅎ
농담이구요,,꼭 연락이 되시기 바래요~
만나게되어있어요
그날이빨리오기를바랍니다
반가운 만남을 이루시길
아주 우연히요^^
그런것 가지고 너무 맘에 담아두실 필요 없는 듯하네요..
하지만 기억하며 감사하시는 모습이
저도 기뻐지네요.
물가에서 우연히 만나시길....
그흔한일들로 값진인연이되기도하고 다시는보고 싶지않을정도로
싫은 인연이되기도 하는거같네요
아주흔한 커피한잔이지만 받아들이는사람에따라 그맘역시 다르지않을까요?
큰나무님께서 지금 느끼시는 그맘으로 꼭 그분 다시뵙기를 바래봅니다 ....
生者必滅 事必歸正
그분 꼭 만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