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부터 주말마다 꾸준하게 출조 하여 성실하게 쪼아 봤으나 단 한마리의 붕어도 만나지 못하고 5월이 되어 버렸습니다. 언제부턴지 붕어라면 그저 한자 가옷은 되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터쎈 한방터만 다녔는데 모처럼 연휴에 태풍같은 비바람 예보도 있고 해서 바람 막이 되는 계곡지로 외식을 결정 했지요. 그래서 칠팔십 키로나 떨어진 의성의 한 골짜기를 찾아 간단하게 전을 폈지요.

사십도나 됨직한 비탈을 이십여 미터 내려가 자리를 잡고 나니 비도 오고 정취가 솔챈히 좋습니다. 국민 학교적 길게 줄서서 얻어 먹어봣던 미쿡 원조 물자로 끓인 그 맛있던 강냉이죽의 원재료가 같은 미쿡산 강냉이 통조림 알갱이를 한톨씩 낑가서 붕어를 꼬셔 봤습니다. 세상에 그 강냉이가 붕어들 입맛에도 맞았나 봅니다.
온밤내 강냉이를 얻어 먹을량으로 덤비는 크고 작은 붕어에 정말이지 중노동을 했지요.
찾아준 내성의가 기특했던지 비록 붕어는 아닐지라도 한자 가옷은 충분한 잉어까지 덤으로 따라와서 온밤 하얗게 세우고나니 담날은 손바닥도 아프고 졸립기도 하고 빗속에 철수 하기도 난망 하여 내내 잠만 자다가 오늘 아침 철수하여 지금 마악 점빵에 돌아 왔습니다. 비린내 나는 붕어를 집에 들였다가 마눌님 한테 어떤 벌을 받을지 모르기에 아깝지만 사진 한방으로 대신하고 몸만 돌아 왔습니다. 금년 첫 외식은 손바닥이 지금끼지 아픈거 빼곤 성공적 이었던거 같습니다.

경기권에는 붕애들이 씨가 말라서 마릿수 거의 제로가
평균입니다.
뜰보이님
수도권 조사님들 설움 압니다.
경기 충남 일원까지 청소비같은 입어료 받을때 저도 수도권에 살았거던요~
낚시갈래믄 기본 서산 당진까지 몇시간씩 운전 했던기억이 ^^^
3치 한마리도 감사할때가 있습니다.ㅠㅠ
꾼...이라고 하는 집도 생각 난다
그립다
고생한만큼 소득은 있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
축하드립니다
이런날도 있어야지요..^^
..
근데..저는..
십년넘도록..낱마리도 심드네요..ㅋ
아 흐 부러워라
하룻밤 항개만 나와줘도 성공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