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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도 깨도


깨도 깨도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매미의 유충은 탈피라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성충이 됩니다. 껍질을 벗는다는 탈피. 뭐 매미가 제게 와서, 탈피란말이야, 라고 조곤조곤 가르쳐 준 건 아니지만, 유충에게 탈피란 졸라 고통스러운 순간일 겁니다. 생각해 봅니다. 껍질을 찢고, 세상에 한 번도 드러내지 않았던 생살을 그 사이로 밀어냅니다. 어쩌면 바람이나 햇살 한 줄기조차 송곳처럼 찔러오지 않을까요. 하지만, 참을 수 없는 고통은 잠시. 성충이 된 매미는 마침내 납니다, 비행하고 맙니다. 뭐 매미가 제게 와서, 우리에게난다는건말이야, 라고 소곤소곤 설명해주진 않았지만, 매미에게 비행은 졸라 벅찬 환희의 순간일 겁니다. 해서, 탈피하지 않았다면 아직 유충이고, 탈피를 거쳤다면 성충, 진짜 매미라는 겁니다. 졸업ᆞ입대ᆞ결혼을 했다고 다 성인이 아니라면, 포경수술을 했다고 나이를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라면, 저는 아직 성인이 되지 못했고 아직도 어른이 아닙니다. 열세 살쯤 몽울졌던 자아는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했고, 기껏 제가 배운 건 선배들의 처세술 정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찬란했던 날들은 이미 비루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할 만큼 한 거야, 라고 저를 면책해주고 있습니다. 매미처럼 사람도 탈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알을 깬다는 겁니다. 누구나 알을 깨겠지만, 글 한 줄에서ᆞ시 한 편에서ᆞ누군가의 뒷모습에서도 알을 깨겠지만, 굳어있던 당신의 관념에 찌르르 균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부디 오해하지 마세요. 그것은 알을 깨는 게 아니라 자각일 뿐이니. 나 참 잘못 살고 있구나, 라는 부끄러움은 자각이지만, 무심코 행했던 나의 행위가 스스로 치욕스럽다면, 그것은 하나의 아픈 탈피입니다. 껍질을 찢고 알을 깨는 탈피, 깨달음 말입니다. 아집에 잡힌 어떤 이는 평생 탈피를 해보지 못할 테고, 어떤 이는 단 한 번, 저처럼 아둔한 이는 숱하게 알을 깨게 됩니다. 탈피, 알을 깨는 순간은 많이 아픕니다. 경박하고 폭력적이었던 순간들이 제게 자책의 채찍을 드는 시간입니다. 제가 했던 실수와 악수들을 자인하는 겁니다.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진리는 없다, 라는 사실을 오래전에 눈치챘지만, 포기하기는 차마 서러워 미련의 동아줄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돈오돈수의 신화 보다는 돈오점수의 치열함을 믿습니다. 해서, 동굴 속 고고한 면벽보다는 세상의 저잣거리에서 오늘도 뒹굴어 봅니다.   낚시가 이미 제게 가르쳐 주었지만 잊었던 것들입니다. ㅡ 욕심 버리기. ㅡ 배려하기. ㅡ 선택하고 집중하기. ㅡ 동화하기. ㅡ 기다리기. ㅡ 순간을 즐기기... 유월 중순. 잔잔한 물가에서 자아의 산란을 시도합니다.

주말출조를 위한 포석인가요? ㅎㅎㅎ
편안한 저녁시간이 되시기를~~~
ㅎㅎ 조만간 우화등선 하는 모슾 을
보여 드리죠
말로는 못하고 탁자위에 물로 쓰신 그한마디~~~











어려워~~~



안출하세욧!
3초선배님이 뭐라고 하셨는지 이해불가 입니다 ㅎㅎ

선배님 철학과 나오셨쥬?
뒤쪽 열린 창문을 힐끗 본다




혼재된 심사, 여력을 느낍니다

아름다움까지 덤으로 느끼며... ♪
아직도....

채찍을 쓰시는군요

수갑은 ......음.....없군요
깨도 깨도?

저는 깨 달라는 소리로...

참깨 들깨?

멍한 도톨...
걷지도 못하면서 날아 보려고 허우적 거렸습니다.


근데 제목을 까도 까도라고 잘못 읽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피래미의 환골탈퇴의 변신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날 잡을까요 ?
유월 중순
잔잔한 물가에서
자라 전용 살림망 추천합니다ㅡ, .ㅡ;

헐~~ 한장 올렸는데
겁나게 많이올라가네 ;;;;;

음.....




ㅌ=======33333삼삼삼
까톡 까톡 까톡 종일 울려 되는 소리에

깨도깨도를 까톡 까톡으로 읽어 부럿씁니다~~^^

계란 톡 깨뜨려서 후라이 맹글어서
주말 낚시 놀이 가실때 반찬 아니 식사 하십시요~^^
모아니면 도를 말하는 시점에..

피러얼쉰께서...

깨도...깨도....를..

ㅜㅜ

오늘 장사 돕니다...

미벙~~~~ㅠㅠ
천궁님
그망 제가 필요합니다.

내린천 상류에서 두번 털렸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매미의 계절입니다

사랑의 세레나데를
고운 소리로 뽐내겠죠~~~^♥^*
" 마침표가 끝날 때까지 의심을 멈추지 마라 "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를 의심한다.

내 머릿속을 맴도는
수많은 기억들과 수많은 말들과 수많은 이야기들을
끄집어내 펼쳐 놓곤 한참을 바라보다 이런 생각을 한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양파 두달이.....
궁금하면 오백원...

피터선배님 죄송합니다 진심
어르쉰
탈피 즉 우화라고 합디다
아픈만큼 성숙해져야쥬
그게 우리네
인생을 배워가는거이 마쥬 ? ^^
참으로 어려운 내용이네요 다른거는 잘 모르겠는데 문제속에 있을때는 답이 보이지 않는거 같아요 문제의 중심에서 항상 벗어(탈의아님)나서 볼려고 하는데 항상 안되는 일인입니다.
삐~ 정답!

수.수. . .수선사 결사운동?

삐~ 지눌아재?

삐~ 송광사?

삐~ 배..배..백련사?

삐~ 신종?

삐~ 재조대장경?

죄송 (-,,- )

요즘 중딩들이 하도 국사를 살벌하게 공부하길래
저도 모르게 그만
어떤 놈이 짜증내며 " 아띠 한국사 한개틀렸어 띠~~"
투덜투덜
자신있게 으응 그래 모가 틀렸을까나? (거만하게)
서술형 틀렸어
최혜국대우가 틀렸대... ㅜㅜ
응? (순간 움찔 내가 알고 있던 게 틀린 건가? 이런....찔끔)
그....그...그거 맞는 거 아냐?
아 짜장~~~채혜국대우라고 썼어 ㅜㅜ
(@,,@) 이런 ㅜㅜ
그 이후 한국사를 다시 정독중인 이유로

이런 무례를 죄송 ㅠㅠ
처가에 깨좀 심었나 모르겠지만
이번 가을엔 깨 좀 드리겠습니다.

어찌 답이 되었습니까?


언제나 아픈 게 인연이더이다.
치열 하지 마이소ᆞ

아침되면 또 괜찮습니다ᆞ

출근 햐입시더ᆞ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예전에는 없던 버릇이 생겼습니다.

틈만 나면
온갖 생각을 버리고
멍 ~~ 때리기를 즐깁니다.

한 참을 그리곤
샤워실로 가 찬 불을 머리로 쏟아 부으며..
혼자 다짐합니다.

"이제껏 내가 산 것은
잘못한 것이 아니지만

내일은
새롭게
깨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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