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갈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아침
옥상에 올라 흐드러지게 핀 참나리꽃을 봅니다.
짧은 지주대를 겨드랑이에 낀 녀석들은
무거운 머리를 감당하지 못해 허리를 숙이고 있고,
그나마도 차지하지 못한 녀석들은
바닥을 머리에 이고
꽃을 피웠네요...
향이 없어 아쉬움은 살짝 있지만
화려한 자태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그동안 주아를 따서 이곳 저곳 많이도 뿌리고 다녔는데,
마지막으로 필요하신분 한분 모십니다.
땅을 다듬고 3~5Cm 깊이로 묻어두면 내년에 싹이 나고,
2~3년 후쯤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위 사진정도 피울려면 5년 이상 지나야 합니다.
아침운동 가야 하는데,
아침부터 푹푹 삶는군요... ㅡ.,ㅡ
오늘도 온열질환 조심하시고
남쪽분들은 폭우에 비피해 없으시길 바라고
건강하고 행복한 불금 보내시기 바랍니다.^^
절묘한 조화.
어색한듯, 자연스러운듯.
변기교체 배워놔야겠네여
5년후믄
전국에 남아나는 변기가 음을낀데..
잘 보고 갑니다.
게으리기도 하지만 땅덩어리가 없어
포기합니다.
5년뒤 므흣한 꽃밭이 되기 바랍니다.
sunshin
옥상에 옛날 백합과 참나리를 키우는데, 보기 좋습니다.
엄청큰형님.
잘 지내시지요?
부처핸섬님.
역시 발 빠르시네요.
저는 내년쯤 변기회사 주식을 사 놓을까 했는데....ㅋㅋㅋ
효천님.
저도 땅이 없어 주변 에 햇빛 좋은곳에 뿌리고 다녔습니다.
호우주의보 떴어요.
제~ 제가요?????
저 실물은 겁나 험악하게 생겼어유...
이박사님
남부에 비가 많이 내린다더군요.
뗘내러 가지 않게 메기 잡으러 가지 말고 조심하세요.
꽃을볼수 있나요
꽃의자태가
멋집니다
사진이야 막 뽀샵하고 그러면 순해져유...
실물은 음~~~ 흉신악상을 닮았을까요????ㅎ
띠사랑님.
그렇겠쥬...
제 사무실 상가옆에 있는거는 7년째 흐드러진 꽃을 보고 있으니께 더 오래 살걸유....ㅎ
뿌리만 녹지 않으면 꽤 오랫동안 꽃을 피웁니다.
나래꽃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