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올 겨울초입에 처음으로 얼음 잡히는 물가에서 홀로 서릿발과 싸워 이기고,
청사초롱 불밝히고 님마중에 지독히도 외롭고 고독한 밤을 지새고 돌아왔습니다.
02시경 추워서 차에서 좀 잤습니다.
그런데,제 낚시대가 하나도 없고 받침틀만 새벽안개에 감싸여 뿌옇게 보입니다.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동네 조무래기들을 발견합니다.
내 낚시대를 들고 동서남북으로 토끼처럼 뛰어 흩어져 도망가는 한넘을 잡아서 손에 쥔 낚시대를 보니 제것이 아닙니다.
또 한넘을 잡아서 확인하니 이상하게 생긴 낚시대가 물렁물렁합니다.
낚시가서 누가 디비 자라더노? 꼬라지 좋게 됐다. 온갖 생각이 떠오르며 허탈하게
제자리로 오니 이번엔 받침틀이 없습니다.
이제 낚시는 다 했다! 미치고 환장할 지경입니다.
담배 한개피 물고 의자에 궁디를 뒤로 물려 앉는데
이번엔 뒤로 벌러덩 의자가 없어서 자빠지는 바람에 아파서 깼더니 꿈이었습니다.
꿈이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로또 1등은 꿈이어서 안타깝고 허탈하지요?
월님들께서는 "꿈이어서 다행인 것과 꿈어서 안타깝고 아쉬웠던 기억은요?
꿈이어서 다행인 것과 꿈이어서 안타까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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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건 머니 머니 해도 군대 시절로 돌아가서 뺑이치고 있다가 깨면 아 다행이다 싶어요 ㅋㅋ
그토록 그립던 어머니랑 누나들 정말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그동안 못먹었던 맛있는 음식들도 마음껏 사주시고..
그렇게 첫날을 보내고 내일은 그립던 친구들과 만나서 재밌게 보내야지 하고 미소를 머금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자다가 깼는데...내방은 없어지고 웬 남정네들이 일렬로 주욱 누워있고 그 가운데 제가 누워있더군요..
입대한지 2주째 되는날이었습니다. 그자리에 누운채로 아무감정도 없었는데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이리 저리 몸이 괴니 꿈자리가 사납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좁은 쪽방에서 잠을 자는데
머리와 발이 양쪽벽에 닿더랍니다
꿈속에 차를 타고가다 위급한 상황에 브레이크를 밟는데
아무리 밟아도 브레이크 폐달이 눌러지지 않아 땀을 뻘뻘흘리며
밤새 밟았답니다
물론 깨어보니 꿈이었고 온몸에 흥건하게 땀을 흘렸었다 하더군요
양쪽벽에 머리와 발이 닿아 있었으니 브레이크가 밟히지 않았겠지요
제가 촌에 있을 때 입니다.
밤에 꿈에서 어느 높은 절벽아래서 낮잠을 달게 자고 있었습니다.
자다가 문뜩 눈을 떠니 절벽 위에서 뾰족한 돌이 내 얼굴을 향해 떨어지는겁니다.
피할 겨를도 없이 내 턱에 돌이 ~~아야 ~~ 하면서 놀라 깼는데 꿈이더군요.
그런데 돌맞은 턱이 억수로 아픈 겁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괜찮아 지겠지하고 또 잠자리에 누웠는데
심하게 아픈 겁니다.
그래서 어머님을 깨워서 아프다고 했더니 어머님이 보시고는
돌지네에게 물렸답니다.
저희집 뒤가 바로 대나무 숲이고 지네가 많았거든요.
그러더니 어머님이 생밤을 으깨서 붙혀 주시더군요.
생밤이 지네 물린데 즉효약입니다.
아침에 천정 석가래에 큰 지네 한마리가 기어 다니더군요.
참 희안한 일이었습니다
누가 목을 누루고 있고
숨은 목까지 차고
이러다 죽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고 목을 누르는 손을치우려고
해도 도무지 치워지지않고
소리를 지르려고 해도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거의 죽기 직전에 깨어 보니
가위눌림
죽는줄 알았다가
깨어 보니 꿈
얼마나 가슴이 씨껍하던지 ㅎㅎㅎ
역시 낙시대는 다 되찿았었고....자인면 동리 개짖는 마을 이였지요..
동리 어린 아해들 이였지요 삼십년전 즈음입니다....
요즈음에는 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단잠을 잔답니다
소시적에는 외팔이 검객 때문에 하늘을 날고? 장풍도 쏘고 그랬답니다
얼마남지 않는 물낙시 즐거움만 가득 하시길 빕니다^^
수십년전에 제대했는데..영장 날라오고~잡혀가서 병장 제대했다고 우기는데 이병 아이가 저 굴릴때..ㅠ
그꿈을 사는동안3번정도 꿧는데..꿈속에서도 억울해 듁고싶은심정이더군요~!
억만금 준다해도 다시 입대는 노~노.ㅎㅎㅎ
꿈이어서 안타까운것 역시 5짜네요
한창물가로 다니던 시절이라 몇일째 물가로 못가서 그런지 밤에 누워 자다가 꿈에서 점잔은 입질이 오길래 사정없이
강하게 챔질과 동시에 아~~~~~~~~~~~~~하는 죽을듯한 비명소리................
옆에 누워자는 마누라 눈탱이를 사정없이 바로 응급실 갔습니다.
이튼날~~~동네에 부부싸움 했다는 오해를 참 웃으운 일이 많습니다.
궁굼해하시는님 많으실터니 후기 올려주세용^^
올만에 안면도 그림도 감상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