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는 빵꾸난 난닝구와 빤쓰를 늘 입고사셨다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면
바람통해서 시언하니 좋기만하다
고 우스겟소리처럼 늘 팅기셨지
엄마랑 같이 두분사시는 모습보면
뭐 하나 버리고 새로 장만한다는것이 뭐 그리 어려운지 두분 부창부수 똑같았다
낚시를 잠시 끊는다고 한 것이 어느듯 15년 가까이 후다닥 세월이 지나가버렸다
그동안 날려먹은 주식이랑 가게가 억울하고 아까워서 그러는진 몰라도
아니면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 그런진 몰라도
찌 하나 허투루 버리기가 거짓말 쫌 보태서 다 큰 애새끼 군대 보내는 기분이라 손이 떨린다
다 15년정도 세월이 흐른 추억의 찌들이다
게중엔 주운 녀석들도 있다 10미타짜리 찌건지기는 항상 낚시가방에 동참하니까 ㅋ
카슈칠 1회 보름 말리고 또 카슈칠
또 보름 뒤에 또 카슈칠
총 3회에 걸쳐 대공사를 끝냈다
이제 또 그늘 건조와 조용한 통풍의 보름이 필요하다
음....
마누라는 말한다
아파트값 똥값으로 떨어져 사는 맛이 죽을 맛인데
당신은 십년지난 똥찌 새칠해서 기분좋겠네~~^^
ㅎㅎ 마누라는 절대 모른다
저 찌들중에는 돌아가신 아부지랑 마지막으로 같이 낚시갔을때 사용하던 울 아부지 손때묻은 찌가 나를 늘 반긴다는 것을...
날이 빠르게 더워지고있다
초복은 아직인데 벌써리 너무 덥다
챙넓은 밀집모자쓰시고 지렁이 쌍포 낚시하시던
아부지가 생각나는 밤이네.........아................



작은 행복이죠^^
추억이 깃든 낚시용품이 있네요.
카슈는 열대 수목에서 채취한 천연도료로 비싼 옻칠 대신으로 사용합니다.
단단하고 광택도 좋지만 여러번 칠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먼지가 흡착되므로
좀 까다로운 도료입니다.
니스는 바니쉬를 말하는데 전혀 다른 도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찌공방 검색하시면 자료가 많습니다.
추억 묻은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 참 멋져보입니다.
당연 처분할 수가 없지요.
부럽습니다!
40년전 낚시 시작할때 사용하던 찌들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ㅎㅎ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