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온종일 북적대던 월척지 난전에 하나, 둘 불빛이 사그러들더만, 이제는 조용합니다...^^
여기저기 장마비에 오름수위 특수라고, 멋진 붕어들 모습에 설레이는 가슴만 진정시킨 하루였는데...
주말꾼으로서 많이 아쉬웠고, 그런 모습에 조금은 또 제 스스로가 초라해 보이기도 한 하루였습니다...
어느덧 훌쩍 커버린 아들녀석이 고3입니다...
학교 야간학습에 지친몸 이끌고, 학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늘 안스러운데,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아직도 집에 오려면 30여분 지나야지 싶습니다...
아침 시간엔 출근전이라 등교시켜주지만, 저녁에는 업무 때문에 태우러 가지를 못하기에 미안하기도 합니다...
저희들 세대도, 먼저 삶을 살아오신 선배님들도, 아직 저보다 젊으신 후배님들도 다 겪어온 시간이었지만...
고3으로 다시 돌아가라면, 웃음으로 흔쾌히 맞으실 님들은 아마도 많지 안으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학창시절 못내 가슴 멍울만 안겨드렸던, 자식놈 생각으로 가슴앓이 하시던 생전에 어머님도 생각 나고요...
이젠 정말 조금은 부모님에 사랑이 얼마나 커다란 것 이었는지 되돌아 보게 되는군요...
최근에 붇잡았던 책을 놓게되어, 이 늦은밤 월척지에 나들이 했더만, 나름 좋은데요...^^
홀로 커다란 저수지 전세내어 독조하며, 제 나름에 오름수위(?) 특수를 타는 듯 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맘 가는데로 끄적여 본 것, 나무라지는 말아주세요...여기는 자유게시판 이니까요...
하긴 나무라셔도 무방하시고요...
그것도 자유게시판에 성격에 맞기에 말입니다...
좋은밤, 고운꿈 그리시는 월님들 되셨으면 바랍니다...^^
나름 좋은시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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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서 한 번 보자구요. 기실은 저도 밤에만 살짝 왔다가서 요새는 좀 뜸했습니다!
지는 타임머신 나온닥해도 고삼을론 안갈거 가터요~
추억이 묻은 시절들이 많고 많은데 왜?
고3으로 가겠슈~
수험생들 엄철 힘들지요~
공부도 공부지만 건강이 젤입니다~
자유게시판 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작은놈도 오늘부터 기말고사 시작이고요.
자식놈들 학교에 등하교 용달한다고 꼼짝도못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관심이 없으시니 자연스레 지나친 자유를 만킥하며 성장했고 말그대로 많은 헛짓을 하게되어
지금도 그때를 후회하지요.
그래서그럴까요. 저는 제 자식들에게 오히려 지나친 관심과 사랑과 채찍을 주었답니다.
체벌도 심할 정도였습니다.(요즘 같음 아동폭력 수준...)
나의 자녀들이 다 성장하고 큰 눔은 다음달 대구아기씨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장성한 자녀를 보면 또 깊은 한숨이 나오더군요.
아덜눔은 너무 과잉보호 탓에 마마보이...딸눔은 아덜눔 탓에 풀어놨더니 제 애비 닮아 자유천사(?)
지금 아덜눔은 아직도 나의 지시만 기다리는 로봇 같은 성격이고
딸눔은 벌써 독립을 선언하더니 친구와 쇼핑물을 한다며 오피스텔에서 사네요.
말이좋아 쇼핑물이지 카페나 빠에 소비품 배달을 하더군요.
결과를 보면 지나친 관삼을 준 아덜눔보다 무관심에 가까히 풀어놨던 딸눔이
사람구실을 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결국 품안에 자식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더라는...
물골님! 글을 읽고 제 넋두리만 했네요.
경험으로보면 지금 이때가 부모나 자녀가 제일 힘들 때인것 같아요.
힘내시고 아이가 노력한 만큼 꼭 보상 받아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길 기원해 드릴께요.^^
저도 관심못받고 커왔거든요..~ㅎㅎ^^;;
17살때부터 집나와 혼자살아왔어요..~
물론지금은 후회하지않습니다..~오히려 더 잘된것같다는생각도듭니다..~
제또래다른친구들보다 사회생활도 오래했고,자금도 좀더 넉넉하니까요..~^^
부모님께 나 이렇게 살아왔다,지금이만큼이라도 산다...부모님이 대견해하실때..
비로소 제가살아온것에대해 보상받는다는느낌이랄까요~??
아무튼,지금은 훌쩍 많이도 늙으신 부모님보며 마음아프기 그지없네요..
에고..태연선배님 글보도,비늘선배님 글보고.저도 이런저런 넋두리만 늘어놓았네요..~
아무튼..태연아빠선배님 힘내시구요..~
비늘선배님 아드님 결혼축하드립니다..~대구아가씨라..더더욱 잘살거예요..~ㅎㅎㅎ지역감정 부추기는건 아니구요..~ㅋ
당연히 아들넘이요^^
얼마남지 않았는데도 아직 실감이 잘 나질 않는걸보면
전 문제아빠인가봅니다~
암튼 조금있으면 닥칠문제인건 확실하지요
물골님 좋은결과 얻으시길 기원드릴께요~
비늘님!
얼결에 청첩장 돌리셨습니다요~ ㅋㅋ
집 안 청소하고 혼쭐 났는데 대학 들어가고 부터
이제는 조금은 편한것 같습니다.
중2때 공납금 들고 한양으로 두번이나 도망 갔다가
전두환 시절에 다시 학교로 잡혀오니 무기정학에 자퇴서!
시골 울 어무이는 마늘.참깨 보자기에 싸서 학교에 찿아와
울 아들 퇴학 만큼은 당하지 않게 해 주세요" ㅠ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네요.
요즘 밤 낚시 할 때 과거를 많이 돌이켜 봅니다!
잘 계시죠!
늘 즐거움과 행복한 생활 영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