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세상의 모든것들은 가는세월을 거스르지 못하나 봅니다 특별한 사연으로 내곁에 들어온지 20여년된 매화나무가 이봄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작년 봄까지 매년 꽃피우고 이쁜열매를 보여주더니 여름을 지나면서 하나둘 가지가 말라가다 이봄 겨울내 버텨주던 가지마저 말라 버리네요 추정하는 나이는 25~30살쯤 관리를 잘해주지 못해도 꿋꿋이 잘 버텨줬었는대... 이렇게 떠나갑니다
못났다고 한쪽 구석에 밀려있던 넘을 구입한겁니다
나무가 늙은걸 생각못하고
작년에도 열매를 달았던 것이 후회는 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또 다시 태어나겠죠...^^
많이 섭섭하신 모양입니다..
말못하는 나무지만
20여년을 한울타리 안에 있었으며
겨울이면 땅에 묻어주고 봄이면 꺼내주며
정이 들었나 봅니다
이녀석은 특별한 사연이 있어서
평생 생각이 날겁니다
제가 수년전 낑깡을 먹다가 씨가 나오기에
화분에다 심었어요 싹이나고 잘 자라는데 신통방통 하더라고요
2녀째인가 3년째인가 열매를 엄청나게 많이 달러서
너무 신기하고 식물이라도 고맙더라고요
그런대 다음해 꽃이피고 열매를 맷어야할 시기에 꽃은 피어었는데
시들시들 하더니 죽어버렸어요
너무 안타까워 화분에서 뿌리를 관찰해보니
뿌리가 더이상 뻣을 공간이 없더러구요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환경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대명에 오타가났어요...죄송합니다
환경이 중요한거 맞습니다
세월이 흘러감에따라 환경을 맞춰줘야 했는대
열매몇개 보겠다는 욕심이 이렇게 된거 같습니다
이뿌고싱싱한 녀석으로 새로하나
들여놓으세요
그래서 이젠 분재 안합니다
마당가 매화나무 고목이
말라죽었는데 차마 베지 못하고 냅뒀는데
3~4년만에 갑자기 새순이 돋더니
그후로 10여년가까이 매년 봄에 꽃을 피웁니다.
버리기전에 잘 살펴보세요.
첨엔 한쪽엔 상처가 있고 엉성해서
농장에서도 구박받던 넘이었는대
우리집에 와서 세월이 가면서
가지도 자릴잡고 상처도 멋있어지며
꽃도 엄청 이쁘게 피워주더니...
올봄에 떠나 갔습니다
대물조사님
당분간은 새로운녀석을 들이지 않을겁니다...^^
붕어와 춤을님
저도 있는 녀석들이나 지켜보려고 합니다
말씀대로 마당구석에 옴겨심어 보겠습니다
그런것보면
살아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
후회없이 살았다고 할수 있겠죠
말씀이 정답이네요
예전엔 문밖이 저승이라 했는대
요즘은 돌아서면 저승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씨앗을 뿌렸으니 도리는 다 한거겠죠?
그간의 키우신 정성과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많이 섭하고 안타까우시겠습니다.
한해살이 풀과 꽃도 내손으로 키우면 정이 가는데,,,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ㅡㅡ 중략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