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참 남사스러워서리...

좀전에 붕애엉아 중대장님으로부터 무전이 날라 왔습니다. 야.....5병장~~ 납회 어떻케 헐래? 저는 제일 쫄병이니 윗분들이 시키는대로 해야지요 뭐 하면서 시큰둥하게 대답을 했지요 뭐.. 부대장님은 어떻게 하신데요? 하고 물으니 밤낚시를 꺼리시는 눈치시라고................. 마침 금토일 비도 온다네여...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했습니다.... 중대장이하 교관님과 저..그리고 못달상병님은 옆에 중대 보급창고 털어서 A형 텐트를 훔쳐왔는데... 아 글씨 파트린느 하사님은 텐트 훔치다가 걸려서 군기교육대 가서 뺑이치고 계시고... 부대장님은 아랫것들이 알아서 훔쳐와야 하는데 지덜것만 훔쳐와서 달달 떨게 생겼씨유...... 암만해도 제가 훔친 텐트는 부대장님 드리고.....중대장님 텐트는 제가 쓰고.....중대장님은 그냥 파라솔텐트 쓰라고 해야겄는디... 군기교육대 가있는 파트린느 하사님은 우떻게 해야 할지.... 이번 훈련장은 파하사님 서식지 근처인디 걱정이네여....... 무슨 부대가 보급품이 영~~~~~~~~~~~ 아이고 남사시러워서리.... 붕어도 못잡으면서 시조회, 납회 등등 남덜 하는건 다 따라서 하실라고 그러니....... 그나저나 저는 이번에 진급좀 할라고 부대장님께 뇌물 상납할거 한개 챙겼는디...진급을 시켜 주실라나 모르겄네여.. 아흐~~~~~~~~~~~ 저도 진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