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조심하세요

이제 가족과 함께 확 트인 바다도 보고 방파제에서 우럭,노래미등 잡어 외도낚시(?) 하는 계절이 돌아 왔읍니다. 매주말 가족을 등지고 가방을 메고 훌쩍 저수지로 떠나는, 마음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항상 --- 얼마전 미안한 마음을 갚기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장족암으로 유명한 멀리 경남 고성앞바다로 떠나게 되었읍니다. 각설하고-- 주변에 그럴싸한 데트라포트로 이루어진 방파제가 있어 차에 있던 민물대로 낚시를 하게 되었읍니다. 7살짜리 아들녀석이 데트라포트를 오르내리락 하는 것이 재미 있는지 잘 놀더라고요. 저는 간간이 올라 오는 노래미 잡는 재미에 낚시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읍니다 순간 뒤에서 퍽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집사람이 아들녀석이 안 보인다고 불러 뒤를 돌아 보니 몇미터 뒤에서 놀던 녀석이 정말 보이질 않더라고요 혹시나 하고 데트라포트 사이를 뒤지니 약 2M 깊이의 데트라 포트 사이에 빠져 어구용 커다란 스티로폼 위에 납짝 엎드려 있어 주위 조사분들의 도움을 받아 데트라포트 사이로 내려가 께내 방파제위로 올라 오게 되었지요 잠시후 이녀석 오른쪽 이마가 부어오르면서 구토증상을 보여 부랴부랴 철수후 종합병원에서 머리 정밀 사진을 찍은 결과 뼤가 함몰 되었다고, 입원후 2틀간 약물치료를 하면서 관찰을 하시더라고요 2틀이 지나니 머리를 만지면 물이 가득찬 풍선 만지듯이 피가 고여 말랑말랑하고--- 의사선생님이 주사기로 피를 뽑아내는데 반공기는 나왔읍니다 다행이 뇌에 고여 있던 피도 한꺼번에 다 빠져 나와 큰 수술은 면했읍니다만 가족과 여행삼아 방파제 출조시 당부 드립니다. 데트라포트 없는, 일반 콘크리트로 틈새가 없는 방파제를 선정 하십시요 간조라서 물이 빠져 있어 그나마 다행이였지만, 물이 차 있었더라면---- 끔찍하지요 10일 입원 치료 받고 다행히 완치되서 건강하고 아무 이상없읍니다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