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수도 못가고, 휴가도 못가고~ ㅡ.,ㅡ

겨울 알테쉬로 시작된 고난의 행군이

이젠 티메프로 절정을 이루네요.

아 머리아파~~~

다 때려치고 산속으로 들어가야 할까 봅니다. ㅡ.,ㅡ

날이 뜨거워 낚수도 못가고,

쩐이가 읎어 휴가도 못가고,

할 일 없어  사무실에 선풍기 4대 돌리고

에어콩 풀로 돌리믄서 문을 활짝 열고

한달 동안 쌓인 습기를 날리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심심해서

손은 어느새 사부작 사부작 거립니다...

목부작이었는지?   다른 용도였는지?

누군가 실패하고 버린 나무쪼가리 하나 주워 들고와

대충 잘라주고, 대충 쓱쓱 씻어주고

주특기를 살려

빳빳하게 세워 봅니다.

오늘은 이렇게 알루미늄철사를 이용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세웠습니다.

늠름하게 잘 서 있네요.^^

풍란은 다른 목부작을 다듬으면서 떼어낸것 입니다.

나무의 형태를 살리고자 과도하게 올라간 풍란을 일부 떼어냈습니다.

수태는 최소화 하여 틈새에 살짝 낑가주고

뿌리는 자연스럽게 나무에 붙으라고 냅뒀습니다.

한동안 몸살을 하겠지만

워낙 튼튼하던 녀석이라 잘 살거라 믿습니다.

며칠 안정을 취한후에 시집 보낼까 합니다.

사실 이시기에 목부작 만드는게 풍란한테는 좋지 않은데,

어쩌다 보니 목부작의 풍란을 떼내게 되어

사부작 거려 보았습니다.

8월만 잘 견디면 9월에 성장을 하여

내년봄 꽃을 피우기에는 더 좋을수도 있겠네요...^^

가을에 필 꽃눈이 3개가 있는데,

손을 대버려서 꽃을 피울지,

신아로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꽃이 피면 받는분이 운이 좋은거고~~~~~

이번주가 휴가 피크라지요?

휴가 가신분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저처럼 못가신분들은

꼬기 꿉고 뽀까서 시원하게 한잔 말아서 일빙 하시기 바랍니다.

아 지금 말고 저녁에요...

지금 한잔 빨면 더워서 죽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