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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제가 나이는 많지는 않지만 조력을 굳이 따지자면 국민학교 5학년 때부터 친구들과 다녔으니까 대략 30년 되었내요.. 전 서울이 고향 인지라 아버지 따라 가는경우 말고는 대부분 서울 근교 이제는 없어진 곳도 있고 유료터 양어장으로 많이바뀌었고.. 과림이나 도창 소래 고잔 물왕 광명리둠벙(지금은 광면시죠^^) 김포권수로.. 유년시절 추억이 아련해지내요.. 아버지께 받은 헝겁에싸여진대마무 낚시대를 받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던시절.. 그때 사실 찌맞춤 잘 몰랐습니다 그냥 봉돌달아서 수심만 맞추고 했었는데 조금만 붕어 녀석들이 그무거운 봉돌을 잘 올려주던 그시절이 너무도 그립내요.. 그런 토종 붕어를 만나기가 힘든지금... 도시가 팽창을 하고 하나씩 사라져가는 물가도 아쉽지만.. 요즘의 낚시.. 지나친 사행성에 도박장같은 분위기.. 물론 일부이기는 하지만.. 어릴적에는 알 수 없었지만 일상의 지친 마음을 하루 물가에서 찌를 바라보시면서 가족을 위해 시름을 그물가에 정화 시키기고 오신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야조금 알수 있을것 같내요.. 누구에게 보여주는 낚시가 아닌 나를 돌아 보고 빨리빨리에 길들여 지는 요즘 한걸음 돌아가 수 있는 여유를 잃지않는 그런 낚시를.. 아버지가 해왔던 그런 낚시를 제 자식에게도 가르키고 싶답니다. 디와인드 명파니..천향이니.. 그런 낚시대 보다 이제는낡고 헤어진 헝겁에 싸여진 대나무 낚시대가 더 소중하다는것을.. 많은것을 잃고 나서야 께닫게되는군요. 찬바람이 부는계절에.. 다시는오지 않을 옛추억에 몇자 적어 봤습니다. 동절기 안출들 하시구요.. 입가에 작은 미소 잃지 않는 꾼이 되시길......

글을 읽으면서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지는군요..

아버님이 물려준 대나무 낚시대 소중히 간직하시구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역은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갖고 있네요~ 공감합니다!!!
윤프로님 반갑습니다.
저역시 윤프로님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전부터 아버지를따라 버스를 타고 시흥쪽 저수지와 인천쪽 저수지들을 쫒아다니며
낚시를 배웠습니다.
수도권에서 하다보니 저 역시 관리형저수지를 많이 다녔고~ 가끔 동네낚시점에서 봉고차에 사람인원수채워 떠나는
장거리출조도 따라다녔죠~
그땐 낚시에 대한 지식도 한참 모자랐고 장비도 조악했지만 낚시만큼은 지금보다 더 즐거웠고 설레였었습니다.
낚시지식이 늘어가는만큼 생각도 많아지고~ 낚시장비를 알아갈수록 욕심이 많아지고~ 출조후의 아쉬움도 늘어만 갑니다.
아는게 병이란말이 저에게 딱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ㅎㅎ
비록 고가의 고급장비는 아니지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허접한 낚시대들을 처분하지못하는건 오랜시간 아버지와 함께 다닌곳들의
조행기가 담겨있어서가 아닌가 합니다.
왠지모를 반가움이 묻어나는 글을보고 주저없이 떠들었네여~ 저역시 계수리,도창,물왕 등지를 버스타고 쫒아다녔던 기억이..^^
(그땐 밤낚시에 칸델라 사용했었죠~ㅎㅎ)
윤르포님~ 좋은 시즌에 접어든 지금 좋은 추억 만들수있는 조행되시기 바라겠습니다.~^^
좋으신 말씀 !!

마음에 담고 갑니다 ...

건강하십시요 .....
칸델라...간만에 듣네요..카바이트냄새가 순간 느낄뻔했네요..^^; 칸델라불꽃 막히면 경상도말로 시껍했는데..구멍뚫는거 없어서...나무가지 꺽어서 이리째고 저리째고해서 구멍뚫은기억이 납니다.그땐 어른낚시하는데 따라다녔지만...찌도 야광찌로 둥근링달린 야광테잎판에...참 아련한기억들이 새롭기만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때 붕어보다 지금 붕어들은 입맛이나 여러가지로 많이 진화된듯....
아버지가 몸이 불편해도 살아 계시는 분들만 봐도 부럽습니다.

아버지와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칸델라 구멍 막히면 삐삐선 가지고 많이도 뚫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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