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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낚시.. 저는 87년도 절친한 친구의 강제권고 하에 낚시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정적인 레저보다는 동적인 레저를 더 좋아해서 한 동안 낚시입문을 기피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말인즉 이담에 나이 들면 혼자서 하는 취미가 꼭 필요할건데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취미 중에 낚시만한 것이 없으니 더 늦기 전에 낚시를 배워두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말에 낚시를 배운 것은 아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말이 정답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그때 잘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25년 조력이지만 늦게 입문한 편입니다. 사실 낚시엔 나이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서적인 측면에서 젊은 사람에게 더 유용한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과 동행 출조 하여도 결국은 혼자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여유도 낚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따라서 몇 안 되는 취미 중,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스포츠지요. 낚시 다녀오면 항시 노숙자 모습을 하고 오는 절 보면 집사람은 제발 낚시 다니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만큼 낚시를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몇 년 전부터 집사람과 함께 동행 출조하고 있습니다. 집사람과 함께하는 낚시는 제가 번거롭기는 하지만 부부생활에 이만한 활력소도 없습니다. 처음 집사람에게 낚시를 가르쳐 주고자 할 때 집사람은 매우 싫어했습니다. 억지로 낚시터에 끌러오면 주변 경관이나 구경하고 나물이나 캐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집사람 전용낚싯대 하나를 마련해 주고 멍텅구리 낚시부터 시작하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멍텅구리에 낚이는 붕어모습에 감탄하며 차츰 낚시에 즐거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낚시에 즐거움을 갖게 되자 이번에는 떡밥 콩알낚시를 가르쳐 주었더니, 넓은 저수지에서 콩알만 한 떡밥에 붕어가 낚기는 모습을 보며 더욱 신기해하며 낚시에 푸~욱 빠지더니 지금은 저보다 큰 붕어를 잘 낚고 있습니다. 이제는 초보가 아니라 선의의 경쟁자가 되었답니다. 요즘 나이 들어가면서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취미생활인가를 새삼 깨달고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낚시터에 가면 자연히 제가 머슴살이를 하게 되는데 그것이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예전엔 손가락 하나 꿈적하지 않고 집안일을 전혀 거들지 않았지만 제가 낚시터에서 집사람 낚시를 돕다보니 집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돕게 되더군요. 그런 측면에서 집사람도 매우 기뻐하며 동행 출조에 더욱 적극적입니다.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가지니 부부애가 새록새록 더 싹 트이고 인내심이 많아져 일상생활에서도 예전과 달리 좀처럼 부부가 화내는 일이 없어 졌답니다. 평소에도 금실 좋은 부부였지만 낚시를 같이 하면서 부부금실도 더욱 좋아 졌습니다.^^* 집사람에게 향한 이해심과 배려심이 더 많아 졌습니다. 그리고 낚시터에서 입질이 한참인 황금시간대를 보내고 향기 그윽한 커피타임의 여유로움은 낚시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옆자리에 함께한 집사람과 은밀히 눈을 마주치고, 엷은 미소 지으며 잔잔한 작은 행복감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주저하지 마시고 부부가 함께 낚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부부가 함께하는낚시. 생각만해도 정겹습니다. 황혼이 되어 잡는 낚시가 아닌 즐기는 낚시를 취미로 갖고 있다는것.. 참으로 멋지네요..낚시라는 취미는 여러가지 덕목을 필요로 하는것 같네요..기다림,인내,절제,양보,배려,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폭넓은 시야 ...등등. 어쩌면 낚시는 인생과도 비견될만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쪼록 이렇게 좋은 낚시라는 취미를 오래토록 향유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글 잘읽엇네요
저두 나이더먹으면 집사람과 함깨 해봐야긋네요
항상거의 독조를 합니다

시간이 자유로우면서도 전화오면 일을 해결해야 하기에 더욱 그렀답니다

와이프에게 낚시를 권해 본적이 있긴한데
동출까진 어렵내요

조금더 시간이 흐르면 물가에서 도란도란 애기 할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깊으신 조력만큼 낚시얘기좀 많이 들려 주십시요~*
아내와 함께 낚시하시는 부부를 보면 참 부럽게 바라봅니다.

몇 번 같이 다녔지만 여건이 맞지를 않아 그리 못하는 것이 아쉽지요.

삶의 여유가 주어지면 친구처럼 아내와 함께 낚시를 즐겼으면 싶네요.

그리 된다면 다음의 제 네임은 '아내와함께'가 될 것입니다.^^

자연자연님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는 꼭여자친구를 낚시에빠지도록 노력해보겟습니다 ^^
저도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와이프랑 딸이랑 울집 두여자를^^
자연자연님 안녕하시죠.^^

저도 울 마눌님께 딱~ 두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하는 낚시와 부부가 함께 취해보는 겁니다.

근데...죽을 때까지 그냥 소원으로 끝날것 같습니다.

모태 세래 받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술은 죄로 아ㅏㄹ고 그 덕에 술마시는 남편인 저는 늘 죄인취급
받고요.

낚시는 신혼 때 저수지에서 탠트치고 밤낚하는데...탠트 안에 뱀이 들어와가 놀란 뒤 아예 풀밭도 안가려고 합니다.ㅠ

그래서 저는 부부가 취한 모습이 너무 좋고...

더 미치게 부러운건 부부가 낚시하는 모습이랍니다.^^
자연님에 이런글이 너무좋아 보임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십시요
좋아요 조아 나도 나중에 그러고 싶어요 꼭꼭
꼬시기 힘들 더군요.

언젠가는 반드시 꼬실겁니다. 델꼬 댕길 겁니다.

텐트도 두개 준비해 두었습니다. 한개는 화장실 용도로요

부럽습니다. 선배님
저 기억 하니껴?( 하십니까)

지독한 스또꺼 꾼 이시더(입니다)

그때는 어르신께 너무 실망해서 그랬니더( 그랬습니다)

오늘 같은 모습 계속 보여 주시소(주십시요)

건강하시고 낚시 선배 인생 선배로서 좋은글 많이 부탁하니더(부탁드립니다)
이런 이야기는 하루여 몇번이고 올려주십시요!
추운데 강건하십시요!
이곳에 따뜻한 댓글 올려주신 모든 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 좋은 마무리 하십시오^^*
자연님 글 잘읽었습니다.^^저도 자연님처럼 될수있다면 좋겠습니다. 혹 울산쪽으로 오시면 소주나 한잔하면좋겠습니다^^물론2차3차 가능합니다 ^^항상건강하시고요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부부가 함께 한다는것 자체가 삶에 성공이라봅니다.
저도 그렇게 할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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