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호 봉락수로를 갔었습니다.
가운데 수초대 사이를 두고 건너편에도 조사님이 자리를 하더군요.
어두워지자 10분, 20분만에 한번씩 HID급 헤드렌턴을 머리에 쓰고는 매번 투척시마다 비추더군요.
수로가 좁다보니 그 영향은 더욱 심했죠.
수초대도 그리 밀집되거나 높은게 아니라서 그 빛이 고스란이 제쪽 수중은 물론 제 얼굴을 그대로 강타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뭐라하고 싶지만 즐기러 와서 감정 상하면 누가 좋아라 하겠습니까.
결국 열받아서 그냥 새벽 한두시에 차에 들어가 자뿌렸습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이런 실수들은 하지 않을텐데 좀 이기적인게 아닌지 싶습니다.
혹시 이 글보고 찔리시는 조사님 계시면 저는 건너편 흐리멍텅한 빛의 헤드렌턴 사용했던 사람입니다.
저도 1키로까지 비추는 렌턴 있구요 LED렌턴도 있구요 건전지 살돈도 있습니다.
맞은편에 사람 있음 일부로 사용하던 밧데리 껴서 흐리게 사용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거라면 타인도 싫어할테니까요.
좀 주제넘는 글이라면 죄송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바란다면 타인의 행복부터 존중하고 지켜주시는게 내 행복을 누리는 길이 아닌가 하네요.
낚시 매너좀 지켰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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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사람 더럽게 많아요...
미끼교체나 채비교체할때는 어쩔수없이 머리숙이고 바로 끄면되는데 투척할곳을 비추기도하고...ㅋㅋㅋ
좋게한번 얘기는해봐야죠^^;
지인의 경우 계속 불을 켜놓더랍니다.
불좀꺼달라니까 자기는 불빛없음 낚시못한다고했다네요ㅋㅋㅋ
전 서치라이트를 비추는 사람이였습니다..
얼마나 밝은지 반대편 있는 제 손톱때도 보일 정도더군요..
게다가 술까지 마셔서 아무리 항의해도 못 알아듣고
비 오고난뒤라 아직 흙탕물 일텐데
힐링이 아니라 힘든 낚시 하고 오신듯~!
그렇게 하기전까지 월척 입질받았었는데, 그 이후로 입질 조용.
집에서 잠자고 오전에 오던지, 새벽이나 밤늦게 왔으면 미안환 마음에 피해좀 주지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