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 글을 읽으시는 조사님들 모두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비슷한 경험 있으실거라고 생각 합니다.
당골 사장님이 입 버릇처럼 저한테 "정말 대단 하십니다...< 잘 해서가 아니라 자주와서..> "
라고 하실 정도로 낚시 좋아하는 일인 입니다.
지인들과 동출 후 시간 상 여유가 된다면,
돌아오는 길에 국밥 한그릇 먹거나, 소주 한 잔으로 마무리 짓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근데,
낚시 후 저희 모습에 창피 해서 쉽사리 식당 들어가는게 꺼려 질 정도로 다들 폐인들입니다.
꼴랑 하루 밤 낚시 하고 돌아오는 길인데도 차에서 보면 .....
식당에서 밥을 기다리면서 하루 꼬박 날 샘한 피곤에 잠시 멍~~ 때리면...
문제는 식당 입장 할 때 낚시 도구와 가방은 차에두고 비슷한 모습의 저희가
앉아 있으면 창피해요 ㅎㅎㅎㅎㅎ
어쩔 수 없이 음식 전 물수건 나오면 서로 손 닦으면서 떡밥 냄새 유무 확인하면서 킁킁대고...
집이 삼성 공장 근처라 아가씨들이 많아서 더욱 그러합니다.
모습도 모습이지만 ~~~
얼마전 무리하게 2박 밤 낚시 후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친구와 소주 한잔하려다가
식당에 "홍어 삼합에 소주요~~" 라고 해야 하는 것을
"와이삼에 소주요~~" 라고 했는데 신기하게 알아 듣습니다. ㅎㅎㅎㅎ
낚시를 하면서 말투가 조금씩 바뀝니다.
>>제가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인데, 오죽하면 아이들도 제 말투 닮아서 뭐만 멋진게 보이면 "월척인데?! "라고 하네요.
아까 낚시하고 와서 샤워 하니 제 원래 "그나마 깔끔한" 모습으로 돌아온 거울 속 모습을 보고 잠시 끄적여 봅니다 ^^


참 좋아라 함미더.
"Don'worry, Be happy"
#p.s : 저흰 낚시가면
미리 멀쩡할때 식당정찰(주모 가장 이쁜곳)겸
미리 사묵고, 철수때 또감미더.
why는 철수때만가믄 경기할까봐예.....*^^*
저도 앞으론~
2박하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서 찍습니다..
도무지 눈뜰 기운도 없네요..
원래는 이얼굴이 아닌데..
어떻게 이런 사진이 나오는지..ㅠㅠ
주말 마무리 잘 하세요~~~^^;;
뒤에 오는 손님들만 계속 받구...
으앙~ 하구 울면서 집에 왔었더랬씀미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