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낚시가 뭐길래...

어느분이 쓴 글을보다 문득 생각을 해봤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잃어버린것들에 대해서... 저는... 젊은..아니 어린 나이때부터 낚시에 너무 빠져버린 탓에 정작 인생에서 중요한것을 잃어버리거나 혹은 늦어버린 것들이 많습니다. 한창 나이에 모든걸 낚시에 투자해 버리고선... 어느날 설잠자다가 깬 사람처럼 주위를 돌아보곤 내가 지금 뭘하고 있지라는 말을 나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위해 남들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부담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 많던 장비를 조금씩 처분해봤습니다. 낚시와 멀어져 보려고 다른 취미도 배워봤지요. 그런데 그건 제 본능을 져버리는 행동임을 얼마못가 알아버렸지요. 지금은... 향좋은 커피를 마시듯 조금씩 천천히 적당히 즐기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걸 서두르다보면 앞으론 영영 낚시를 못할거라는 나 자신과의 약속때문이기도 하지요. 지방갔다 올라오는길에 잡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낚시싸이트에 이런 성격의 글이 별로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지난일이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사실 여기 이런사람 대부분이 그렇다는거 다 압니다.^ ^

공감합니다ㅡ
요즘 젊은사람들이 많이하는
게임도그렇지만 취미란것이 어느날돌아보면
일상생활을 넘어서버리곤하지요ㅡ
이제 나이가좀드니 정말 취미로만
즐길수있어 좋습니다ㅡ
다행히 저는 곁지기가 같이해주고
더좋아해주니 참다행이구요^^
저도 고교1년때 그냥 끌리기에 무작정 낚시점가서 달마다 적금 드는돈 삥쳐서 낚시도구사며 다녔습니다..
그러니 무대뽀 독고다이였죠..
2000년초반 들구내리기 편하다는 이유로 친구집에 보관하던 제 모든 낚시용품 친구 아버지가 친구와의 불화로 버리는통에 아야소리 못하고 십여년을 끊고 살다가 돌아온지 이제 2년 입니다..
천천히 또 그냥 무대뽀 스타일로 오랫동안 즐기고 싶습니다..^^~
겨울나무님.
사모님과 동출하시는것 보고 늘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한때 낚시가 마귀처럼 무섭게 느껴질때도
있더랬는데 지금은 진통제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낚시에 잃어버린것는
시간.
그 시간에 또다른 힐링햇다생각합니다
저도 접점님처럼 비슷한데
나름초등때부터 아버지낚시가게하면서
부터 배워왔지만
아직은 낚시가 머길래
후회한 적은없네요
취미와힐링
생각에 차이겠지요
쏠라님.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무대뽀낚시 오래오래 즐기시자구요.

대물입질님.
저도 후회는 없습니다만,
왠지 철조망 통과를 우회하여
만회중입니다.
선배님 저는 아닙니다 ㅎㅎ
그 글 때문에 선배님 께서
옛 생각이 많이 나셨나 봅니다
나이도 어린놈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서 ...
죄송합니다 ^^
규민빠님은...
스스로를 잘 단속하시는 분이란걸 잘압니다.^ ^
저는 그저 철없는 시기에 마냥 낚시가 좋아서
날뛰던 시기가 있었기에...
차라리 낚시를 늦게 배웠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제가 낚시를 알게된것도. 누구나 있음직한 장비병이 있는것도^^ 늘 아버지가 계시기에 이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낚시를 하라시는 말씀. 지키지는 못하고 있지만 항상 동행하는 듬직한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할따름입니다. 요즘엔 단 한마리를 낚더라도 손맛이라는 유혹에 흠뻑빠져있는중입니다^^
낚시에 미쳐
회사도 그만둬봤고
마누라랑 싸워도봤고
물에 빠져 죽을뻔도 해봤고
사체도 건져봤고
현재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낚시대 던지고 찌를 보고있지만
이보다 즐거운 시간이 없습니다
고기는 못잡아도 찌만보고있어도 행복한게 낚시아닐까요?
마부위침님.
짬낚위주로 치고빠지기의 달인이시죠?
저도 요즘 짬낚시 한번씩합니다.
예전엔 1박이 아니면 낚시한거 같지않았는데
짬낚도 재미 나네요.

뭉실뭉실님.
낚시터를 운영하시고 계시는군요.
저도 오래전 낚시방 또는 낚시터 운영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낚시점은 공동투자로 부업삼아하다가
단독인수하라는걸 포기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그쪽으로 갔으면 지금쯤 월척특급에
출연하고 있을수도...^ ^
게자리별꽃님.
오롯이 자신만의 낚시를 즐기실줄 아시는 분이시군요.
또 듬직한 조력자..아버님의 가르침도 있으시구요.
부럽습니다.
저는
아버지 따라 초딩때 부터
밤낚시를 다녔지요..

하지만 기숙사 생활로 인해
개인적인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형편 ..
낚싯대 살만한 돈도 없었구요..

그리고 서른즈음에서야
하고싶던 낚시를 조금씩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 2박 낚시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마흔정도 되면 2박 낚시 도전해 볼려구요..

마부위침님처럼 와이프 한테 생일날
쿠폰 발행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1박 2박 3박 이용권으로요^^
팔자대로 살다 떠나면 그뿐이죠.ㅋ
취미...!!!


생업에 해를 끼치는 정도이면...

그것은 취미생활이 아니라
빌어먹을 짓이겠죠...

낚시~!!!
마찬가지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그때서야 비로소
진정한 일종의 취미가 되지않을까요~?

하고싶어야 취미이지
지겨우면 노가다나 다름없겠지요??? ㅎㅎ
낚시를 한때 종교처럼 했지만
지금도 매일 낚시터에 살지만
다 부질없는 잡기일뿐 이상도 이하도 아님

낚기하는 현재 자신과 타인을 보면서
지나고 나니 적당히 하는것이 좋은데 그 기준이 없다는 것이 낚시
돌이켜보게 되네요
고등졸업하고 아는 선배따라 영대앞 남매지
첨 낚시라는것을 접하고 그 길로...

생업까지는 아니지만 뚜렸한 목표의식없이 그냥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냥 낚시를 했던거같네요

물론 앞으로도 그냥할겁니다...
첨 낚시 배울때 낚시가다 전화로 마눌이랑 싸우고 다시 집으로 오고~
퇴근하다 양복에 구두 신고 왕숙천에서 쪼그려 낚시하다 신발 다 버리고
이혼 위기까지 갔다가 이제는 비린내 난다고 집에 안가져 오는 조건으로 허락받고
다니고 있네요 ^^
붕어는 그렇다 쳐도 영종도 만정 바다 낚싯터에서 70짤 민어 잡았는데 ㅠㅠ
옆사람 주고 왔다능~~~~~~~~~~
낚시에 미쳐 끊어보려고 십여년전 그 많던 장비 낚시터에 그냥 두고온적도 있었습니다
결국엔 다시 한개 한개 사 모아서 지금은 한달에 한번 출조 정도로 만족 하고 있습니다만 ㅋ
생업 때문이긴 하지만요
되돌아 보면 그냥 지나간 추억정도 인거 같네요 ^^
80년대 후반 바다낚시 한창 다닐 때 주위에 후배들이 선배님 낚시 좀 가르쳐주세요.
하면서 따라다니는 후배들 몇 있었지요.
그때 후배 친구들이 낚시에 미쳐서 생업에 지장을 줄 정도더군요.
그래서 낚시는 취미 생활인데 생업에 지장을 주는 너 친구들 안 보이나.?
하면서 낚시 배우는 것을 말린 적 있습니다.
낚시는 생활하면서 중간에 힐링할 정도로 해야지 취미가 생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하면 취미가 아니지요.
제 주위에 보면 낚시 바람에 가게 문 닫는 녀석 몇 봤습니다.
다들 평생 할 취미생활 적당히 즐기면서 삽시다.^*^
죄송하지만 전 지금와서 낚시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젊을때 한5년정도 낚시에 푹 빠져볼껄
하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시간과마눌님 땜시 한달
두번가기도 힘듭니다, 인생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낚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글 많이 남겨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저역시 몇 안되는 취미가 있습니다.
낚시,스쿠바다이빙인데요.
낚시는 끊을래야 끊을수가 없네요.
죽어야 낫는 병이 맞지요.
그동안 많은걸 버리고 즐겨봤으니 지금은
숨이 꼴깍꼴깍하고 넘어갈라고하면 그때
한번씩 즐깁니다.
이젠 나름의 여유도 생겼고 그때 보지 못했던
새로운것도 보여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합니다.
모두들 건강 챙겨가면서 주위도 한번씩 돌아보는
여유있는 낚시하시길 빕니다.
올한해 낚시장비도 무려300만원치나 다사버렷는데 이제와서 그러시면 전어떡하나요어휴ㅜㅜㅋ
인생을살면서 삶의일부라 생각하세요 낚시꾼이아니면 그느낌과감동을 가질수 없습니다
생각만해도 즐거운 취미생활이기때문입니다 한35년낚시를 즐기면 살아왔읍니다 낚시꾼이라면 마무라와안싸워본사람이있게습니까
너무 무리하지않게 즐기면서낚시하세요 나이를들면서 팔이점점
아파옵니다 엘보가왔거던요.
혹시낚시대를못던지면어떻게하지
그런걱정을하며 봄을기다립니다
인생 별거 아니라고 봅니다.
하고픈거 다 하고도 아쉬운게 인생인데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프면 해야지요.
그때 그게 하고팠다면 그렇게 하는게 맞고요.그래봐야 제대로 봅니다.
지금 하고싶은거 하는게 맞습니다.
저는 그리 합니다.
낚시하시는분모두다가그렇죠
저역시도그렇구요 적당하면좋겠는데
그게잘않되네요 안전출조하세요
가스조심하시구요
그래도 다른 취미보다
좋은점이 많은게 낚시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저는 여자에 빠졌었는데
낚시에 빠져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사실은 여자에 빠져있지만
낚시에 더 빠져있습니다 ㅠㅠㅠ
낚시, 공감합니다
한 때는 조과를 중시한 낚놀이가 목적이었지요

이십여 년이 조금 더 지났을려나..
낚기 위함이 아니라 머물기 위함으로 바뀌더군요


정서가 많은 꾼이라면 낚놀이 취미를 버리시면 사고 칩니다 ㅎㅎ
90을바라보는 저희어머니도 아들이 낚시좋아하니까 하시는말씀이 낚시도 한번빠지면 노름꾼이 화투장 못놓
듯이 낚싯대도 놓기가 힘들다구 하더라 하시더군요 ㅎㅎ
저는 주말에 낚시를 하기위해 주중에는 일과 가정에 죽어라 헌신합니다. 그래야 주말에 편한 마음으로 낚시할 수 있기에..
주중에 낚시생각 날때면 오늘 걷지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된다는 누군가의 말을 되세기며 낚시생각을 떨쳐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노름꾼은 돈 떨어지면 집이라도 들어오지만 낚시꾼은 집에 들어오질 않는다고 낚시에 미치면 노름보다 더 무섭다고ㅋㅋ
낚시는 기다림 설레임 않일까요 어제 보령권 에가서 낚시를 하고잇는데
동네분께서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고향이야기 중 그동네분하고 저하고 옆동네 였읍니다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그쪽동네는 아저씨처럼 그런장비 가지고 다니시는분 없을텐데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동네분 가시고 난뒤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나도 낚시 장비에 점점 미쳐가는구나 넘들 하는거 따러가하고싶고
또 남들사는거 사고싶고 하지만 그게 결코 좋은것 않인데 말이죠 돈도 만이들고 말이죠 하지만 낚시리는 두글자가
넘좋은것 같아요 언제까진 할줄모르지만 하는데 까징 할것니다 얼마않남은 2018년 행복하게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옛날로 돌아가보면 그때는 집앞에잘자란 대나무하나
다듬고 명주실을 원줄로묽고 찌는수수깡에 바늘은
철사하나꼬불이고 아님옷핀으로자작하고
추는작은돌맹이나 운이좋아 구멍뚤린볼트주워달면
최고의세팅장비였는데
미끼는지렁이에 꽁보리밥한줌 챙겨이름모를둠벙에서
어린나이에 배고픈줄도모르고 아침부터 해질녁까지
기다리다 눈먼고기 한마리잡으면 그기분은 이루말할수없이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장비며 먹거리도 많은데 그때의행북감은채울수가없네요
취미가 직업이면좋겠지만 그래도지금의 작은행복으로 큰위로를
받을수있다면 이보다좋을수없겠지요
항상안전하고 안잡힌다고 스트레스받지마시고
출조마다 어망에고기보다 행복을담아보세요
새해에도 건강들하시고 좋은일만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좋아하는 낚시 오래오래
하시길 빕니다.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