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안 정리 하면서 책장 구석 한켠에서 낡은 앨범을 하나 꺼내 보았습니다
한장 한장 넘겨보니
울 삼형제 쬐그만할때 부터 초등학교 졸업때 까지 사진이 시기별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에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재미있고 흥미롭게 한장 한장 넘겼는데
3/2쯤 남겨두고는 더이상 페이지를 넘기기가 두렵고 뮌가 가슴이 먹먹해 오먼서 기분이. . . .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밝고 해맑게 웃음짖는 아이들 속에 저자신은 가끔 한두곳에 만 모습을 보일뿐. . . .
그때는 그랫습니다
휴일만 되면 가족은 뒷전이고 나혼자 물가로 내빼다시피 떠나 버리고
올망 졸망한 3형제는 아빠 없는 아이들 처럼 엄마손에 이끌려 다니던 그때 그시절
그런 지난 날들이 고스란히 사진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붕어가 뮈라꼬 ~ ! !
낚시가 뭐라꼬 ~ ! !
뒤늦게 깨우쳐
아이들에게 잘 해주려고 손을 내미니
녀석들은 이미 입대하거나 진학 관계로 집을 떠나있네요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니 집떠나 있는 녀석들 생각이 더욱 납니다
아들 녀석들 잠자리는 춥지 않은지
이불도 얇을 터인데
군에 있는 녀석은 어쩔수 없고
숙소 생활하는 둘째와 막둥이에게는 두툼한 이불 한체씩 준비해서 보내야 겠습니다
저처럼 뒤늦게 사진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지 마시고
오늘 ! !
바로 오늘 ! !
사랑하는 가족들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막둥이 사진 입니다(공 드리블 하는 넘)


낚시 때문에 잃어버린 세월이 너무 많네요
좋은말씀..고맙습니다!
중독성이 강하군요 ^^
평일 날~~~^^
주말에 집에 있으면
애들과 집사람이 불편해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