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0년전쯤으로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제대후 시간 여유가 많아 낚시를 자주 다녔어요
그날도 대충 낚시대를 마대에 넣고 오토바이에
얹어 큰 저수지가 인접한 수로근처로 낚시를
갔습니다
그 대형저수지는 돈을 받는 곳이라 당시
놀고있는 저로서는 몇천원이 아쉬웠기에
꽤 멀리에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폈는데
낚시를 시작한지 30분도 되지않아 30대
전후로 보이는 청년셋이 1톤트럭을 타고와서는
다짜고짜 '오천원유' 그러는 겁니다
보아하니 그 동네사람들 갔더군요
저는 '여기도 돈 받어유?'라고 되물었고
그들은 '네'라고 하더군요
저는 재차 어디부터 돈을 받는 곳이냐,
여기는 돈 안받는 곳인줄알고 왔다고 하니
저수지와 붙은곳은 다 해당된다며
아주 퉁명스럽게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돈 없으니 가야겠다고 말하고
낚시대를 접으려는데 그중 한사람이
트럭에 오르며 하는말...
'돈도 없는게 낚시는 헌다구 지 랄여'라고
하더군요
제대 후 얼마되지 않은 혈기왕성한 그때
그 소리를 듣자마자 차에 타려는 그 녀석을
잡아당겨 풀숲에 던져버리고 달려드는
한 녀석은 멱살을 잡고 다리를 걸어 모래판에
자빠트렸죠
나머지 하나는 저에게로 다가와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더군요
저는 분이 않풀려 그 둘에게 욕을 해댔습니다
아마도 다시 덤볐다면 주먹을 날렸겠죠
그렇게 싸움은 싱겁게 끝이났는데
생각해보면 창피하기도하고 우습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 같은 경험 한 두번은 있으시죠? ㅎㅎ
평생 없을 겁니다.
아버지는 릴 피시고, 들낚으로 다섯대피고
있는데 옆에 오더니 릴을 피는데
찌 앞으로 릴을 두대나 피길래, 머하냐고 해도
들은척도 안하길래, 릴로 옆사람 릴을감아서
무식하게 당기고하니, 찾아와서 달려들길래
맥살이잡고 한대 칠려니, 같이온 녀자가 말려서
참았던 기억이 나네요,
수심이 5m라서 물이 빠쟈뿔라했는데 ㅎ
대단하십니다 ~~
상상속에서 ^^
여러대 피면 싸움나곤 했었죠
그때는 느믄 월척이른거 나와줬는디ㅡ.,ㅡ
낚시질 하면서도 한판 하시는구나~~~~~
저만 그러는줄 알았드만 아니구나~~~
저도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의 동탄 신도시가 생기기 전 이야기 입니다.
그때는 완전 깡 촌동네 였지요.
신갈 저수지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던데~~~ 머라드라?????
암튼 그때쯤에
동탄 신리 신 밑에 저수지가 좋았습니다.
위쪽에 오염원도 없고요.
문 사장님 영업 하시기 한참 전 일이지요.
아마도 그때 그 분이 목사님(?) 으로 알고 있었는데 확실하지는 않고요.
저도 미련맞게 많이도 잡았고요.
그때 입장료가 2만원 있었을겁니다.
한 50마리 넘겨를 밤새 잡았으니 말해 뭐 하나요.
그 쥔장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다 가져갈거냐? 묻기에 왜요? 하고 반문 했고요.
암튼 어쩌고 저쩌고~~~
그럼 사가시요! 했지요.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그냥 풀어주라고 하네요.
그래서 가져가겟다고 했고 엄연히 잡이터이고 돈도 어제 지불했고~~~
그랫더니 돈을 만원 돌려주겟다고 ~~~~
은근히 화나게 말을 하는 언변이~~~~~
주변에 잡지못한 사람에게 필요한 분에게 드리겟다고 했고요.
않된다고 하더라구요.
은근히 화가 나서 몽땅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그 쥔장은 차를 막고서서 못나간다 하고~~~~
다행히 수원 남부 **서 에서 근무하는 친구놈 중재로 다시 않오겟다! 하고 몽땅 실어 나왔고요.
그대로 신갈 저수지로 와서 몽땅 방류하고
한 동안 그 낚시터에 가지 않았고요~~~
근데요.
요즘 신갈 저수지 상류 쪽 정비를 잘해놔서 운동하기 좋은데요.
잉어, 향어가 어마무시하게 큰놈들이 떼거지로 유유히 헤엄쳐 다녀요.
보기에 참 좋더라구요.
그거 다 쓸려면 책 한권은 될겁니다..
시비붙지말고 112 신고가 제일 좋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낚시못하게 하면 그것도 112...
경찰서장.. 소방서장... 동네 면장 이름 이런거 팻말은 무시해도 됩니다.
농.어촌 공사 이름이 없는 팻말은 구속력 없읍니다..
동네사람과 시비붙지말고 112 전화 하면 됩니다..
동네에서 고기 사다가 넣었다고 도 하는데 다 소용 없는 소리입니다..
112해서 낚시방해 한다고 말하면 됩니다..
모든저수지는 농어촌 공사 소속 입니다
제이킥님
낚시가서 사소한 시비부터 정말 큰 싸움까지
그런 경험들이 한두번은 있을듯하여
30년정도 지난 젊은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글을 쓴것인데 님이 보기엔 이글이
3대1로 싸워 이긴것을 자랑하려는 것으로
보이나요? 허허 참
그리고 글 말미에 지금 생각해보면 창피하기도
하다는 내용도 넣었는데...
이 글이 싸움 자랑하는 글로 비춰졌다니
안타깝네요...
저수지가 자기땅도 아닌데 발판 깔고 2만원씩
받더군요. 그냥 나왔습니다.
가끔 동네 이장이 돈 요구하는곳도 있더군요.
낚시가서 뒷정리좀 깨끗히 해야 마을주민들도
민원 안들어가죠.
민원 들어가면 점점 낚시할곳 없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