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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낚시꾼/무릉 푸른 물결에 비친 내 모습 구름을 잡으려나 북한강 기슭에 홀로이 앉아 산허리 반쯤 보이는 안개덮인 그루턱에 내 앞 그대와 술한잔 드리운다 물길따라 잔춤 추는 마름풀과 붕어풀은 世波에 시달리는 萬事와 같은데 10월 찬서릿발에 붉은피 토해내는 단풍과도 흡사하다

낚시꾼이 피를 토하는 단풍!

무릉님 낚시에 관한 시집을 내시지요
한줄 한글이 외로움과 평안함에 안기는듯 합니다

무릉님의 싯귀가 바쁜 일상에서 위로가 됩니다...

힘것 달리시어 이가을에 고독함을 벗어버리시길 바랍니다
무릉시인님요~

붕어풀은 세파에 시달리는 만사와 같은데.....

저는 한자를 잘 모릅니더.ㅎㅎ

어제밤에는 찬 서리가 내려줄것으로 기대를 했는디 건조하고 이슬 한방울이 없는.....

피곤한 육신을 달래는 아침에 한귀절 무릉시인에 글귀가 참 좋습니다.

남은 시즌에 꼭"대구리 한수 하이소~
안녕하세요 무릉님^^

다양한 시집을 접하시나 보네요~ 시상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정말 부럽습니다.

요즘 시즌도 끝나서 섭섭함이 없지 않은데, 무릉님의 시에 마음을 달래봅니다^^

건강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붕어와 춤을 늘~ 추시는 님
낚시꾼이 바라본 마름과 붕어풀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물결따라 허느적? 거리는것이
꼭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계절의 부름에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과도 흡사해보였던 무릉이의 감성이였답니다 댓글에 감사드리고

산골 촌붕어님, 낚시터 대장님. 어정쩡 오짜하신 조사님... 댓글에 감사드리고

내일도 오늘처럼 행복 가득하시길 바람니다
천년송 등피는 거북등 처럼 갈라져
세월에 흔적이 각인되어 있지만
때마다 돋는 새잎은 늘 靑年이더라

여류한 세월은 인생에 주름을 각인해도
마음은 십육세 二八 청춘 아니던가
장은 묵을수록 깊은 맛이 나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하는데

속절없는 어느인사
제 그림자에 놀라
복날 개처럼 짖어되고
옛주인 그림자에 쉰 소리 하고 있네

선각자 박정희 고함소리는
마른 하늘에 뇌성 벽력 같아
철없는 아이들 경기하듯
놀랜 소리로 아우성치는 무리들

박정희 그가 있었기에
위선자들의 비명소리가 처절한것을...

먹구름 무더위 속을 스치고 지나가니
소낙비 한차례 시원 하구나
더위에 지친 나그네님
합죽선 자락에 무심한 세월만 날리니

어허야! 하늘아 하늘아
너는 왜 푸르기만 하더냐...
비수같이 예리하고
창끝같이 날카로운
몇백년을 이어왔나
도라반골 빹치죽창

기만하여 사기치고
교묘하여 능수능란
죽창수괴 김대중이
떠난지도 오래련만

정치토방 곳곳에는
죽창씨알 설치는고
더이상은 못참겠다
눈꼴시어 못참겠다

통탄하여 슬프구나
슬프하여 애닯구나
어이하다 나라꼴이
바람앞에 등화로세

이리해도 반쪽나라
저리해도 골수반골
이럴바엔 동강내어

*****국 분리하자
그자리가 어디메뇨 반역자가 왠일인가
국가유공 영령들이 편히쉬어 갈자린데
네눌자리 아니건만 난데없이 생떼거지
그렇게도 탐났었나 현충원이 부끄럽소

살아생전 온갖거짓 죽어가며 생판거짓
일평생을 사기치다 이제뒈진 저망나니
제눌자리 몰라보고 어거지로 누웠으니
천천만세 웃음거리 역사마져 가소롭소

여보시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우리집에 잡견하나 엊그저께 절명했소
생명줄을 놓은것은 개나또나 메한가지
대중이도 멍멍이도 송장된건 십시일반

사는동안 견짓꺼리 죽창부대 진두지휘
동서갈등 조장하던 개대중도 누웠다오
악다구니 쌩떼쓰기 온갖추접 안할테니
우리집에 잡견하나 그곳에다 묻어주소
팽귄 나라
빨라도
어느 구석진곳
찬서리 내리고
송곳 칼바람 부는날

삼대가 빌어쳐먹을
염병에 걸려
거름뱅이 초가삼간
싸맆문 앞에서
밤새 물 한모금
못얻어 쳐먹고 뒈질
빨치 족속아 !

행여 나라 기둥
흔들지 마라
바싹 말라 비틀어진
빨개이 사상에
갈피 못잡은 백성들
곡소리만 높아 간다
정토방을 휘저으며 놀고있는 님네들은
빨치들의 후예인지 핵대중의 씨앗인지
하는짓은 도배질에 노는꼴은 꼴갑인게
타고나는 천성이요 물려받은 태성이요

모자라는 짧은글은 도배글로 채워놓고
향토본색 드러내고 희희낙락 하는꼴이
창피한줄 모르는지 아둔함의 극치인지
이래저래 뻘짓해도 눈길받지 못하거늘

이제고마 그만두고 깨스불에 냄비올려
팔팔끓는 물속에다 삼양라면 집어넣고
대파줄기 숭숭쓸어 양념에다 간맞추고
대젓가락 휘휘저어 꼬들꼬들 해지거든

보해소주 한병사다 사발에다 가득부어
지나가는 나그네님 불러놓고 모셔놓고
애간장을 녹여내는 남도민요 뽑아가며
진도명창 흉내내어 세상시름 달래거라

지나가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옛날부터 남도에는 넘쳐나던 정이있고
애간장을 녹여주던 예술가들 넘쳤었소
어찌하여 이꼴인지 가는세월 야속하오
바람속에 핀
한떨기 야생화
비오는날 비 맞고
눈오는날 눈 맞고

바람 결대로
잎세 맡겨 버린
봐주는 이 없어
슬픈 들꽃

그래도
아침 햇살은 따습고
까만밤 조각달 속
행복을 솎아 내지요

하지만
하지만
밀려오는 외로움에
홀로 아파하는
바꿀수없는 운명..

작은 바램은
그냥
예쁘게 사는것...

님 머물던 자리에는
오늘도 삭막한 도시의
매서운 비바람이
휩쓸고 지나갑니다
텅빈 가슴 한곳엔
그대 남기고 간
흔적들만 가득하여
이 적막한 긴 밤은
설움만 쌓여 갑니다

어둠속을 헤메는
그대 향한 그리움을
씻어 내 보지만
씻겨져도 채워지는
가슴을 뚫는 연민은
내게 주어진 것없이
쓰러진 영혼 위에서
덧없는 시간으로 흘러
절정을 토해내며
울부짓고 있습니다

바람이 창을 두드려도
애닯픔만 덜컹거리니
흔적없이 돌아서는
그대를 어이 잡으리이까
온다는 기척이라도
들려주면 닫혀진 창을
열어도 보련만은
소리없이 어둠으로 왔다
말없이 바람으로 가는
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자기좋아 아양떨고
자기좋아 아첨떨고
간이라도 빼어줄듯
온갖추접 날리드니

남의아픔 찔러놓고
언제봤냐 인사없이
줄랭랑이 왠말이냐
가엾구나 노사변견

천성인가 태성인가
한두번이 아니구나
이래서야 단일민족
부끄러워 말못한다

여보시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남의가정 불행한게
그대가정 행복이요

어찌하여 이런족속
노사모라 하였던고
두번다시 그족속들
대면하지 말지어다


-
-
-
아주 가끔씩
해넘이를 바라보는 어스름녘이면
두고온 인정들이 그리워진다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슬퍼할 것이냐
모든 것이 순간에 생겨났다
찰라에 지고마는
한줄기 바람이었던 것을...

한없는 옛생각에 잠겨
붉은 노을에 섞여드는 허한 마음
그리고
소설바람 부는 들판에서
홀로 춤추는 황혼
바람으로 태어나
바람과 같이 떠돌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인생
그냥 석양을 따라
서쪽으로만 가고싶다
가다보면
그곳에는 내 그리운 인정들이
붉게 타버린 落照 되어
하얗게 사위어
허공으로 흩어질것을

저 황혼도
나 떠나 지고말면 그만인 것을...


매화주

-김씨-


매화주 한잔에
흰구름꽃 안주
매화주 두잔에
달맞이꽃 안주
매화주 석잔에
벗들이 취하네

흥이 하나면
마음이 즐겁고
흥이 둘이면
춤사위 즐겁고
흥이 셋이면
내귀가 즐겁네

긴긴 밤
홀로이 흥등가에
취하는데
어디서 들려오나
단장에 흐느낌
어이 어이
숨 머져가는소리

-
-
-

손을 반듯하게 펴면

세상 모든 것을 감쌀수 있으나

하나에 집착하여 손을 오므리면

터럭만한 것만 잡힐 뿐입니다

욕심을 부리면

손아귀에 있는 것만 내 것이 되지만

욕심을 버리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그릇이 차지 않으면

천금을 쥐고 호령해도 마음은

언제나 허하고 불만스럽 습니다

차라리

매화주 한잔에 삼락을 찾읍시다


가을이 오면


바람에 한 숨이 스치듯
구름 속에 숨은 하늘
생살 에이는 그리움을 빚어
텅 빈 거리를 외롭게 수 놓는다

가을입니다
낙엽이 스산한 거리위를 뒹굴어
가슴 언저리 쓸쓸합니다

사색의 계절이지만
세월의 옹골찬 매듭 푸느라
계절조차 잊으니
병든 나뭇잎 먼저 떨어져
함부로 굴러다니고
여름내 지치고 고단했던 마음
외로움에 더 먼저 흔들리며
비틀거립니다

별이 스러지는 밤거리
대지를 때리는 휑한 바람
가슴 후려치는 깊은 절망 감은
빈 바람에 실리어
이리저리 나부끼며
환상의 방황이 시작되면
낙엽의 눈물이 번져
누렇게 병들어 가슴앓이 합니다

아! 가을은
타래 풀어 맨발로 달려오는데
깊어가는 고뇌의 덫을
어떻게 견디어 낼 련지
가을은 점점 더 깊어지는데...




이제는 새벽 이슬마져
초연한 빛에 가려 사라져 간다
오늘도 한잎 떨구며
가을을 맞이하는그대는
왠지 스글픔 가득한
못다핀 꽃한송이

당신이없는 휑한 가을들판은
변함없이 무의미하게 다가오지만
만삭의 들판에도 흐트러지게 핀
이름모를 꽃들이 난무하고
햇빛으로 잘 구워진 곡식들만 있을뿐...
네 모습은 처량한 코스모스로 찾아오는구나.

무명의 마음자리는
풀먹여 마름질하고,
이가을 나는 또 그리움의 상채기를
부여안고, 바람든 무우청처럼,
나의 가을을 흔들리며 맞는구나.



낚시 예찬

靑山不墨萬古屛 (청산불묵만고병)
流水無絃千年琴 (류수무현천년금)

푸른 산은 먹물이 없어도 병풍을 드리웠고
흐르는 냇물은 줄이 없어도 가야금 소리를 내는구나


삼수니 꽃바람은
불 지핀 화독을
안고 도는 겨울밤이
꽤나 깊었을거다

재만 남은 가슴이
문풍지 소리에도
떨었을 거다

참을수없는 뒤끝의
설래임은
봄바람의 유혹을
제촉했을거다

동지섣달 긴긴밤이
동창이 밝을때까지는
삼수니의 밤은
무진 길었을거다
과학벨트 표얻으려 사기쳤다 고백하고
신공항은 무슨연유 국토부에 일임하나
자질론이 무색하게 입만열면 남탓하고
대통령이 하는일은 놀고먹는 자리인가

국민원성 높아가도 눈을막고 귀를감고
불도져가 제일인양 막무가네 삽질일세
명박산성 높다해도 국민앞엔 야산인데
점입가경 여론조작 언젠가는 도로아미

거짓말도 단수있고 사기질도 급수있어
달인고수 인정하니 이제고마 자중해라
양치기도 이정도면 손발들고 항복하니
최고달인 틀림없다 사기고수 인정한다

쥐구멍에 별도달도 때가되면 기우나니
썩은산성 무너진다 부엉이도 슬피울고
삭은산성 무너졌다 쌩쥐들도 슬피운들
그때가서 후회하고 통곡한들 무엇하리

길떠나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생각없는 금수들도 은혜입은 인간한텐
제몸받쳐 결초보은 세상만사 이치인데
명박산성 높이쌓고 하는꼴이 가관이요
삼수니의 염병굿에 꾕가리가 울어되니
잠못자는 김조사가 어렵사니 한말하오
무당굿도 종류마다 뜻다르고 이름달라
세속인연 끊어려는 내림굿은 설음이요

억을하게 죽은망자 천도굿에 미소짓고
재수굿에 복부인들 아랫도리 헤빌래라
처녀귀신 총각귀신 첫날밤을 밝혀주니
결초보은 춤사위에 신령님도 감개무량

길떠나는 나그네님 고개한번 돌려보소
정토방에 귀신잡는 무속인이 있더이다
정성들여 떡도하고 정성들여 술도빗고
일자상서 소시올려 천자님께 고하노니

정토방에 빨강귀신 북망산천 고이가게
일심으로 기도하니 소원한번 들어주오
토론방에 오월동주 삼순귀신 잡아가서
애국애족 김조사의 소원성취 이뤄주소


박근혜가 탈당한다면?

갈길잃은 망망대해 난파선이 따로있나
폭풍속의 돗대없는 조각배가 아니련가
인심잃고 버림받고 홀대받고 천대받고
추풍낙엽 한나라당 살려논게 누구더냐

이것저것 모르면서 희희낙낙 쥐떼들아
이제와서 권력잡고 누굴괄세 하려하나
국민여론 무시하고 제멋대로 까불다가
앙고없는 찐빵먹고 후회한들 무엇하리

다가오는 레임덕에 눈물짜고 후회해도
때는이미 늦을지니 있을때나 잘하거라
나락속에 떨어져서 갈곳없어 헤메인들
한번속은 신뢰여왕 두번다시 속을소냐

길떠나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생각없는 금수들도 은혜입은 인간한텐
제몸받쳐 보은하는 세상사의 이치인데
친이파들 하는짓은 금수만도 못합디다

고소영에 강부자에 서민들만 죽어가고
사천만이 원치않는 사대강이 왠말인고
삽질하는 토목꾼이 견강부회 하는꼴에
지나가는 개도웃고 누워있는 소도웃소


미지에 여인을
잠깐 느껴보았는데도
나뭇잎 띄워 보낸
시냇물처럼
이렇게 긴 여운이 남을줄
진정 몰랐습니다

늘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고
자꾸 바라보다
그대 그리움에 빠져
헤어날수 없었고
늘 곁에 있는데도
생각이 나고
그래서
내 안에 그대 모습을
새겨두기에 바빴습니다

생각하는데도
자꾸 생각하고 싶고
보고 있는데도
자꾸 보고싶은것은
내 공간 구석구석에
그대 모습 그려 넣곤
마술 걸린 사람처럼
정신이 아득해 옵니다

그대를 만나는 것이
이렇게 좋을줄 알았으면
오래 전에 만났을 걸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만난 것은
기다림을 눈뜨게 한
아름다운 배려겠지요

그대 만난 오늘은
영영 깨기 싫은
꿈을 꾸는듯
아름다운 사랑으로 수놓은
행복한 밤 입니다
꿈속에서 혹 만나는
미지의 여인 당신 때문에...


추수가 끝난 들판은
텅 빈 가슴으로 남았다
행하니 열린 숲 길엔
고독의 씨앗만 가득하다
열매 턴 과목엔
앙상한 가지만 남았고
서리맞은 갈대꽃은 희다

모두 떠난 계절에
무서리에 뜨는 나목마냥
호숫가에 홀연히 선채
시커먼 음영을
물 속 깊이 드리우고
시린 가슴으로
찬바람을 맞으며
호수 가득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바라본다

이제 곧 결정될
계절이 선택한 순간
내가 떠나야 할 시간은
언제 어느쯤 이든가
인고의 기다림을 채워줄
쉬어가야 할 곳은 어디이든가..


_ 낚시대를 접으면서_


중년은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그 시절은 기쁨일수도있고
슬픔일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불러 준다면
찬찬히 여유있게
뒤돌아 볼수있는 때입니다

섪고 눈물나는 인생
안타까운 회한의 인생
그런 인생을 생각한다면
중년의 삶은 아름다워지지요
내 인생은 나의 것이고
누가 살아주지 않는것 이고
내게 주어진 시간이기 때문에...


어느날 별이 뜨는 밤
누군가와 단둘이 만나
담소를 나누며 얼굴 마주보고
따뜻한 커피 한잔 하고 싶은 시간

한편으로는
한들한들 부는 바람에도
마음이 흔들릴때도있는 시간

타인이 그리워지고
아련한 추억이 생각날때면
다시 젊음으로 돌아 갈순없어도
아름다운 기억을 회상하며
빙그레 웃음짓는 여백이 있는시간입니다

당신은 아직도 젊고
당신 자신을 사랑 할수도있고
당신 앞엔 희망이있으며
당신 뒤엔 연륜이 있습니다
오늘도 태양은 뜨겁게 타오름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
나는 즐거이
하얀깃털 날개 펼치고
그대 맘 속에서 피어나는
늘, 빛나는 눈꽃이 되려합니다

긴 세월 그리움 엮어온
그대 가슴에 데어
이내 녹는 눈물이 되더라도
다시 날고 또 날아서
기어이 그대 안에 꽃으로 피렵니다

그대 그려보는 상념이
잠시 시리고 허전한 날 쯤에
난 하얀 비둘기 되어
그대 곁으로 성큼 가겠습니다

나보다 더한 그리움 앓다
수정처럼 얼어버린 가여운 그대를
희고 순결한 사랑으로
내 품에 꼭 안아 드릴 겁니다

가쁜 숨길 마다 하얀손 흔들어
견딜수 없는 그리움으로
그대 안에 휘내리는
그대만의 하얀 눈꽃이 되려합니다


삼수니 눈탱이는
늘~ 언제나
밤탱이였나보다
시리고시린 겨울날에도
푸르딩딩한 옆모습에
난~ 그져
애처럼만 더할뿐이다

허구헌날
고무신 질질끌고
이집 저집 구걸하는꼴에
난~ 그져
슬픈 눈길만 보낼뿐이다


향우회 동지랑 어울려
인간의 직립보행 무시하고~
고무타이어 입고선~
서울역 기어 다니던
웬수같은 신랑 노름빛 못갚아

늘~ 얻어 터지는
삼수니의 빛바랜 눈탱이를
먼~ 발치서 바라보면서
오늘도 슬픈김조사는
술한잔 드리운다
생의 긴 여로에
정처 없이 떠돌다
찬 서리 맞으며 돌아온
내 지친 형상은
한자락
가을 바람에도
힘겨워 돌아눕는
낙엽의 뒤척임인가

그림자 드리운
빛바랜 길목에서
그대 잊지못한 연민을
채근이라도 하듯
단아한 여인의 미소로
가녀린 몸짓으로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아! 가을은
문지방을 넘어
창가에 기대어있어도
깊어가는 가을밤은
끝네 애달픈 상념인것을


애인이 옆에 있으면 좋을것 같은 계절임니다


가을단풍을 닮아 곱게 세월을 맞이하는 사람
내 가슴에 담백한 웃음으로 찾아와 세월을 안타까워하며
시향 가득한 차 한잔에 마음을 담아줄 수 있는 사람

차가운 가을 밤바람 맞으며 내 곁에 앉아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줄 아는 사람

밤 하늘에 별을 헤며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여행길 떠나며 사색을 같이하여 작은 손 잡아 줄 사람

지나간 추억 벗 삼으며 내일의 미래를 열어 가는
내 영혼의 동반자가 되어 줄 사람

문학을 사랑하며 다정한 마음의 편지를 쓰줄 사람으로
인생의 예술을 이해 해 줄 수 있는 사람

바닷가 파도와 갈매기 소리 그 화음을 들을 수 있어
소올음악을 좋아하는 이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 가을은 해마다 돌아오지만
우리 인생에 오늘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꼭 이가을이 더욱 그렇습니다
꼭 이가을에 애인 한분을 만들고 싶습니다

내 애인이 되어줄 여러분~
즐거운날 되세요
행복한날 되세요...그리고 부자 되세요




가을이 오면
바람에 한 숨이 스치듯
구름 속에 숨은 하늘
생살 에이는 그리움을 빚어
텅 빈 거리를 외롭게 수 놓는다

가을입니다
낙엽이 스산한 거리위를 뒹굴어
가슴 언저리 쓸쓸합니다

사색의 계절이지만
세월의 옹골찬 매듭 푸느라
계절조차 잊으니
병든 나뭇잎 먼저 떨어져
함부로 굴러다니고
여름내 지치고 고단했던 마음
외로움에 더 먼저 흔들리며
비틀거립니다

별이 스러지는 밤거리
대지를 때리는 휑한 바람
가슴 후려치는 깊은 절망 감은
빈 바람에 실리어
이리저리 나부끼며
환상의 방황이 시작되면
낙엽의 눈물이 번져
누렇게 병들어 가슴앓이 합니다

아! 가을은
타래 풀어 맨발로 달려오는데
깊어가는 고뇌의 덫을
어떻게 견디어 낼 련지
가을은 점점 더 깊어지는데...
단풍은 점점 더 붉어만 가는데...

줄행랑변견vsvs815625


과유불급 슬픈족속
기고만장 도라곤조
어느누가 말했었나
빨치본색 통수치기

이래저래 감춰본들
누구인지 모르겠나
꼬리길면 밟히는게
불문가지 당연지사

신출귀몰 한다한들
타고난게 붉은떼깔
하는짓을 안보고도
백발백중 빨치죽창

온갖추접 날리고도
젊잖은척 모르는척
태성인가 천성인가
노는꼴이 꼴갑인걸

여보시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하는짓은 망나니요
노는것은 절대허접

속다르고 겉다르고
오합지졸 자승자박
이러고도 잘났다고
제멋대로 산답디다


상고 머리 삼수니가
깨끗한 정토방에
얼씬치 못하도록
멧돼지 산돼지
여우 잡는 올가미를
살며시 살짜기 놓아두시구려
그도저도 아니 차시오면
시골장 양젯물을 사시다가
먹다남은 이밥에 살짝발라
여기쪼끔 저기쪼끔
놓아 두시구려
줄행랑 즐겨하는
뇌사견이고 보니
헐벗고 굶주린것 틀림없더라
낼름 날름 주워먹고 씹어먹고
그 젯물 목에걸려 가시걸려
삐쩍 빼쩍 말라 골아
뒤 틀어지니
제눔이 항우장사 천하장산들
어찌 아니 뻗고 견디리오


삼수니의 모가지는 우찌생겨 먹었을까
숨한번에 욕설한번 숨두번에 육두문자
분명한건 여성인데 노는꼴은 개망나니
향우회원 애첩인가 확실한건 빨치죽창

바람나서 그러는지 님그리워 그러는지
이방저방 기웃기웃 온갖간섭 천방지축
여성이면 여성답게 예쁜글을 올리던지
글솜씨가 모지라면 눈팅이나 하면되지

허구헌날 침튀기며 반골투쟁 일삼으니
이러고도 여자라고 화장하고 밥지을까

여보시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우리나라 여성중엔 이런여자 없지않소
조선시대 신사임당 외정시대 유관순님
애국있고 학식있고 미모있고 절개있고

정토방에 여성논객 하나같이 참하던데
우짜다가 삼수니는 저런성깔 타고났나
어느누가 낭군인지 팔자한번 더럽겠군
그서방님 흘린눈물 펌프질로 보상될까


내님에 사랑은
서럽게 떨어진 낙엽 위에도
아련히 스며있고
옷깃 여미는 찬바람속에도
가슴 시리도록 묻어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해맑은 미소에 가슴 활짝 열고
사랑 한아름 줄것만 같았는데
강가에 어리는 물안개처럼
엄마는 이슬 따라 떠나 버렸습니다

간절한 소망마져 뿌리친 시간은
긴 한숨으로 변하고
폭풍의 전야처럼 멍한 고요는
숨소리도 삼켜 버렸습니다

손을 잡아주고 싶었지만
회오리 바람에 뒹구는 낙엽인양
어지러운 동공을 피해
엄마는 훌훌 떠나 갔습니다

가시는 걸음 자국마다
안개꽃 수북히 흩어두고
잠시 그 모습 멈추려 했지만
내 곁을 스쳐간 숱한 인연같이
엄마는 또 그렇게 떠나 같습니다

어디에선가 설운심정 부여잡고
기억 지우고 있을 엄마는
살얼음 처럼 내 가슴을 아리게 하곤
못본체 먼길 떠나갔습니다


내 맘 잘아는 누님
금잔화를 좋아 하셨다던
우리 엄마는 오늘
하얀 새고무신 신고
하얀 한복을 곱게 입으시고
사랑했던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가슴속 깊은 정을 버려두시고
그렇게 말없이 떠나갔습니다

작은 누님
이렇게 소리없이 울기만하는
못난 사람의 슬픔을 아시는지요
술김에 쓰러졌지만
아직 까만 어둠이 가시지않은
고요하기만한 새벽입니다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수없어
눈물 한바가지 쏟았습니다
소리없이 펑펑 울었습니다
바보같은 자신이 너무 싫어서...
마지막 가슴속 생체기를
어루만져 주지못한 설움에...

뜰앞에 만발했다던
금잔화 화려히 피었는걸
기억이나 하실련지
그자리엔 반쯤 피어있는
목단꽃도 있었고
생전 앞 뜰을 가득 메웠다는
금잔화도 소북히 쌓여 있었는데
엄마는 저 꽃보고 떠났을련지..

설움만 쌓였던 엄마는
고운 금잔화를보고 웃고 계실련지...

편안치 못했던 생을
뒤돌아 보시며
엄마는 지금 저 꽃보고 웃고 계실련지...

엄마 미안해... 엄마 미안해...


엄마의 49제를 보네고



생의 긴 여로에
정처 없이 떠돌다
무서리 맞으며 돌아온
내 지친 형상은

한자락
가을 바람에도
힘겨워 돌아눕는
낙엽의 애처럼인지

그림자 드리운
빛바랜 길목에서
그대 잊지못한 연민을
채근이라도 하듯

단아한 여인의 미소로
가녀린 몸짓으로
소슬한 만추의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아! 가을은
문지방을 넘어
창가에 기대어있어도
깊어만가는 만추에 밤은

이젠 머물수없어
끝네 슬픈 상념인것을...



메마른 가지위에
움터 나온
맑은 봉오리
꽃망울 트는사이
푸른 잎새는
파랗게 겉 옷 입고
정겨움에
싱거러움에 젖어있더니

보드라운 꽃잎으로
피어 나고선
예쁜꽃으로 이름지어
향기를 뿜다가
때가 오면
잎새는 물들고
붉어 진 열매 맺곤
말없이 떠나더이다

긴세월 인고하다가
열매 속에 정 남기고
떠나 가더이다
내 속에 널 남기고
미련없이 떠나 가더이다
시린 눈꽃에 쫒기어
훌 훌 떠나더이다
속절없이 떠나더이다
어이~ 이씨 착하게 사시게나
花無 十日紅이고 權不十年 이라네
그져 맴 고쳐먹고 착하게 사시게나

인생은 뜬 구름 같은것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인것을
어머니 품속에서
세상에 나와 얻은게 무엇이며
잃은게 그 무엇이든가
한세상 밝은 빛 본걸로 족함인것을

하고 싶은것도 많다더라
가지고 싶은것도 많다 허더라
모두 다 가져본들 허망한 욕심일뿐

인간사 도리를 어긋내고
불행을 초래 하면서 까지
권세에 젖어 결초보은 팽개친채
등 뒤에 칼 꼿아서 우짤라꼬
피눈물 흘리기전에 어이~ 이씨
세상을 밝게 보고 선하게 사시게나
여울이 지느냐
비늘 번뜩이는 은빛에 눈멀어
행여 놓칠세라 크게 한번 노려본다

어허야 찌 솟음에
휘영청 달무리 그리듯 살아온 세월이
내 허리 휘듯이 낚시대 휘어 지누나

퍼드덕 퍼드덕 제 녀석 용틀임에
내 때를 털어 보지만
무에 안타까와 바둥대고 살았던가
이렇듯 맞서고 나면 공허만 남을진데


투두득 투두둑 살길을 찾아가메
주저앉은 것은 허탈이라
물 그림자 손끝에 배인 이 울림은
다시 세상 나가도 좋다는
샘 솟는 용기인게라

해가 퍼진다 강심에 가득히
얻는 것은 없지만 두고가는 것도 없으니
에헤라 빈손일지라도
내 좁은 가슴은 넉넉하기만 하네
여울이 지느냐
물비늘 번뜩이는
은빛에 눈이 멀어
행여 놓칠세라
크게 한번 노려본다

어허야 찌 솟음에
휘영청 달무리 그리듯
살아온 지난 세월이
내 허리 휘듯이
낚시대 휘어지누나

퍼드덕 퍼드덕
제 녀석 용틀임에
내 때를 털어보지만
무에 안타까와
바둥대고 살았던가
이렇듯 맞서고 나면
공허만 남을진데


투두득 투두둑
살길을 찾아가메
주저앉은것은 허탈이라
동그라미 물그림자
손끝에 배인 이 울림은
다시 세상 나가도 좋다는
샘솟는 용기인게라

해가 퍼진다
강심에 가득히
얻는 것은 없지만
두고가는 것도 없으니
에헤라 빈손일지라도
내 좁은가슴은 넉넉하네
청산 그림자
물에 비춰 여여 하고
흰구름 강을 건너
먼 길 떠나네

옛 부터 흐른 흔적
강 줄기 변했어도
물에 비친 산빛은 한결 같아라

물이야 흘러
돌아오지 않더라도
강섬에 박힌
뿌리깊은 바위는
지난 폭우에도
의연히 받치고 섯네

옛 사람 경허와 만공의 도담은
시간을 잊은듯 한데
애궂은 염화미소는
어디로 갔나

물결에 떠밀려
세월처럼 여위어
구름 타고 강을 건너 갔는지
별빛조차 사라진 어둠속에
빈 바람만 오가고

이심전심은 묵계이련만
무심한 물결은
말없이 흐르네...
世波에 寒風이 서릿발 같아도
절개 외려 푸르니 바람 절로 순하다.
소나무 푸른가지에 백학의 날개 소리
고고한 기상 채운(彩雲)이 머무내..

오매일여(寤寐一如) 기다리던
그린님 오셨을때
꽃아래 빚은술로 그향기 나누려니
행여 마른목 이슬로 추길지언정
님을위한 丹心 사향(思鄕)같고
때(時)는 멀더라도
님의 숨결 지척에 있는듯 하여이다.

어린사슴 한마리 마른숲을 뛰고.
야심(野心)한 광중(狂衆)이
허언(虛言)을 부르며
암흑같은 위세(威勢)를 부린다 한들
뉘라서 그 절개 꺽으리오

불가마 속에 구어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시샘 오욕(汚辱)연호하며
먹칠을 뿌린다한들
허공은 다함없어 물들지 않으니
오탁악세(五濁惡世) 구할이는
오로지 그대 박근혜뿐인가 하여라..




평화롭던 연평도에 붉은포탄 왠말인가
노벨상이 탐이나서 온갖아양 떨어가며
같은민족 미명아래 쌀퍼주고 돈퍼줘도
돌아온건 폭탄세례 분통터져 몬살겠다

억지춘향 떼써기는 정일이와 차이없고
천안함정 오리발에 손벽치는 빨치족속
이러고도 북괴찬양 땡볕정책 옹호불변
변치않는 반골족속 국민이라 할수있나

때가되면 그족속들 하나같이 반기들고
북쪽에서 내려오고 남쪽에서 밀고오면
아름다운 조국강산 붉은피로 변할진데
태풍속에 촛불같은 조국안보 위기구나

지나가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허울좋은 민주찾고 독제타도 외쳐되며
지하에서 암약하는 빨치후예 그냥두면
월남폐망 불보듯이 그짝날까 걱정이요

박대통령 반공사상 열공으로 받들어서
사라지는 주적관계 다시한번 상기하고
일심으로 좌빨타도 국시로서 정신무장
우리국민 단결하면 조국방위 빈틈없네
해가 솟느냐
붉은 정열을 토하며
동해의 파도를 가슴에 안고
천지를 불 밝히려 솟아 오름은

행여 그대 앞길에
어둠 밝히기를 위함이려니
세파에 눈 감지 말고
시류의 조각에 흔들리지 말라

큰 풍랑을 일으켜
뱃 길을 혼탁케 함은
그대 크게 쓰임을 두려워하는
위정자들의 투정이려니

한번 감았다 뜨는 혜안은
천군의 弓劍 이며
스무해 인고의 精進은
만마의 수래와 같은것을

심해에 뿌리내린 천년바위는
疾風怒濤를 피하지않고
일장의 혈투도 망설임 없으니
그대 박근혜는
조국을 구할 수호천사가 아니든가
바람아
휘젓는 바람아
단풍나무 고운 잎 다 지것다

마른 풀 속에 수런거리는 가랑잎 소리
하늘을 향한 삿 가지에 휘파람 불며
휘영청 밝은 달빛 천지를 덮는데
깊은 설래임으로 추억을 되살려
그리움에 불씨를 짚이듯
가슴에 선득히 다가서는 소리

아 ! 박정희...
나에게 사랑의 형체를 각인시키고
슬픈 탈의 웃음으로 떠오르는
그윽한 영혼의 부르짖음으로 다가온
사랑하는 내 님에 다정한 소리


어찌할거나
무슨 운명의 여신이
이리 가혹한 그리움에 떨게 하는가
무슨 목숨의 꽃 한 송이가
이리 뜨거운 눈물을 쏟게 한단 말이냐
사무침의 연못은 속 깊은 정을 담고
마르지 않는 샘 넘치게 한단 말인가

떠도는 작은 바람에도 몸을 떨며
물결마다 출렁이는 사랑의 노래는
아리따운 내 님의 한숨이련가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사랑은 그대 사랑은
우리의 의지와 나의 뜰이었어라
뒹굴고 춤추며 함께하던
우리의 꿈에 날개를 달고
비상을 위해 성스러운 기도를 하던
우리의 뜰이었어라


그리운 그대여
꽃같이 어여쁜 그대여
한소리 굉음에
싸늘한 바람이 낙엽을 떨구듯이
님의 열기는 식어가고
우리의 뜰에 넘치던 즐거움과
노래와 춤은 멈추고
그대는 그림자조차 희미해 졌다오

아 ! 박정희...

이 무슨 괴기의 가면(假面)인가
이 무슨 저주받은 시기(猜忌) 인가
아름다운 뜰의 희망과 포부는 메마르고
잊기 어려운 회한(悔恨)의 찌꺼기만
천추에 남아 폐부를 찢는다오
그 어떤 예절과 관념의 규제도
내 맘을 편케 하지는 못하는구려

지금 폐허에 서성이는 달빛과 낙엽이
쓸쓸한 나의 그림자를 위로라도 하듯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지만
그대를 위한 촛불은
가슴마다 녹아드는 서글픈 눈물
내 몸 사루어 향 오르니
님의 상사(想思)인가 하여라
추수가 끝난 들판은
텅 빈 가슴으로 남았읍니다
행하니 열린 갈대숲 길엔
고독의 씨앗만 가득합니다
열매 턴 과목사이엔
앙상한 가지만 남았고
서리맞은 부들은 희기만합니다

낙엽 스르지는 이 계절
무서리에 떠는 나목 마냥
호숫가에 홀연히 선채
찬바람 시린가슴은
물속 깊이 음영을 드리우고
호수 가득 피어오르는
운무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연두빛 초록이 가득해
무심히 세월을 낚던 그때가
하얗게 물보라치며 부서질때면
연두빛 옛 애인이 보고픈 것은
김조사의 그리움입니다
내일을 기약하는
연두빛 초록이기 때문입니다
청산 그림자
물에 비춰 여여 하고
흰구름 강을 건너
먼 길 떠나네

옛 부터 흐른 흔적
강 줄기 변했어도
물에 비친 산빛은 한결 같아라

물이야 흘러
돌아오지 않더라도
강섬에 박힌
뿌리깊은 바위는
지난 폭우에도
의연히 받치고 섯네

옛 사람 경허와 만공의 도담은
시간을 잊은듯 한데
애궂은 염화미소는
어디로 갔나

물결에 떠밀려
세월처럼 여위어
구름 타고 강을 건너 갔는지
별빛조차 사라진 어둠속에
빈 바람만 오가고

이심전심은 묵계이련만
무심한 물결은
말없이 흐르네...
두눈 부릅뜨고
굳게 다문 입
금새라도 한 호령 할 듯
움켜잡은 장군검에
서슬이 퍼렇다

고색의 푸른이끼
恨 인냥 점점이 새기고
가소로운 세상
꾸짖기라도 하듯
말없이 서있네

아예 비련(悲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부동(不動)하며
풍우에 그으른 채로
억 년 비정(非情)의
함묵(喊默)을 안으로 끌어 안고
소리칠 그날을 기다려 서있네

석인의 심장이 고동 치는날
무궁화는 삼천리에
함성처럼 피어나리라
그 생명의 꽃은
조국의 만산을 단장하리라
국민원성 높아가도 눈을막고 귀를감고
불도져가 제일인양 막무가네 삽질일세
명박산성 높다해도 국민앞엔 야산인데
점입가경 여론조작 언젠가는 도로아미

거짓말도 단수있고 사기질도 급수있어
달인고수 인정하니 이제고마 자중해라
양치기도 이정도면 손발들고 항복하니
최고달인 틀림없다 사기고수 인정한다

길떠나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생각없는 금수들도 은혜입은 인간한텐
제몸받쳐 결초보은 세상만사 이치인데
명박산성 높이쌓고 하는꼴이 가관이라

쥐구멍에 별도달도 때가되면 기우나니
썩은산성 무너진다 부엉이도 슬피울고
삭은산성 무너졌다 쌩쥐들도 슬피운들
그때가서 후회하고 통곡한들 무엇하리
하는짓이 꼴사나워 두눈뜨고 못보겠네
스푼짜리 권력으로 한두늠은 조종하여
국민눈은 감쪽같이 속일수야 있겠지만
다가오는 레임덕을 피할수야 있겠는가

삽질에도 방법있고 엿장수도 상도있소
막무가네 헛삽질에 돌아앉은 국민마음
조작되는 여론조사 민심이반 씨앗됬고
사기정권 기만술책 풀뿌리에 엿됬구나

지나가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명박산성 높이쌓고 국민소통 불통인데
이러고도 지지율이 국민절반 넘었다니
졸고있는 개가웃고 똥을싸는 소가웃소
하는짓이 꼴사나워 두눈뜨고 못보겠네
서푼짜리 권력으로 한두늠은 업박하여
국민눈은 감쪽같이 속일수야 있겠지만
다가오는 레임덕을 피할수야 있겠는가

삽질에도 정도있고 엿장수도 상도있소
막무가네 헛삽질에 돌아앉은 국민마음
조작되는 여론조사 민심이반 씨앗됬고
사기정권 기만술책 풀뿌리에 엿됬구나

상호주의 좋아한다 중도실용 좋아한다
시시때때 말바꾸기 원초적인 사기행각
입만열면 거짓말에 썩은냄새 가득하고
잔머리에 기만술책 황당함이 그지없네

쥐구멍에 별도달도 때가되면 기우나니
개털되어 쓸모없는 허접권력 휘두르다
국민원성 넘쳐흘러 세상민심 돌아설땐
찹고좁은 독방신세 면할수야 있으리요


나무관셈 아멘~~~
따님손주 귀빈으로 국정동반 한다한들
일호기로 모셔가며 세계여행 한다한들
변명하는 간신적자 얼렁뚱땅 여론조작
이래서야 애국충신 설자리가 어디메냐

상호주의 좋아한다 중도실용 좋아한다
시시때때 말바꾸기 원초적인 사기행각
가격파괴 원전수주 밥숟가락 올려놓고
국제덤핑 어쩔거냐 쪽팔린다 대한민국

촛불민심 높았을땐 물대포에 강경진압
국정운영 맡겼더니 강부자에 고소영에
경제살려 보랬더니 서민경제 거덜내고
명박산성 높이쌓고 희희낙락 쥐떼들아

스무번을 약속했던 세종시는 어딜가고
사대강이 살린다는 경제효과 전혀없이
이제와선 언론통제 위급하면 여론조작
돌아앉는 슬픈백성 한숨소리 높고깊다

길떠나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충청양반 설레발쳐 원안고수 다짐하고
언제봤냐 안면몰수 이제보니 인면수심
양두구육 이땅박을 어찌믿고 따르리오
국민원성 높아가도 눈을막고 귀를감고
불도져가 제일인양 막무가네 삽질일세
명박산성 높다해도 국민앞엔 야산인데
점입가경 여론조작 언젠가는 도로아미

거짓말도 단수있고 사기질도 급수있어
달인고수 인정하니 이제고마 자중해라
양치기도 이정도면 손발들고 항복하니
최고달인 틀림없다 사기고수 인정한다

길떠나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생각없는 금수들도 은혜입은 인간한텐
제몸받쳐 결초보은 세상만사 이치인데
명박산성 높이쌓고 하는꼴이 가관이라

쥐구멍에 별도달도 때가되면 기우나니
썩은산성 무너진다 부엉이도 슬피울고
삭은산성 무너졌다 쌩쥐들도 슬피운들
그때가서 후회하고 통곡한들 무엇하리
바람아
휘젓는 바람아
단풍나무 고운 뭇 잎 다 지것다

마른 풀 속에 수런거리는 가랑잎 소리
하늘을 향한 삿 가지에 휘파람 불며
휘영청 밝은 달빛 천지를 덮는데
깊은 설래임으로 추억을 되살려
그리움에 불씨를 짚이듯
가슴에 선득히 다가서는 소리

아 !
나에게 사랑의 형체를 각인시키고
슬픈 탈의 웃음으로 떠오르는
그윽한 영혼의 부르짖음으로 다가온
사랑하는 내 님에 다정한 소리


어찌할거나
무슨 운명의 여신이
이리 가혹한 그리움에 떨게 하는가
무슨 목숨의 꽃 한 송이가
이리 뜨거운 눈물을 쏟게 한단 말이냐
사무침의 연못은 속 깊은 정을 담고
마르지 않는 샘 넘치게 한단 말인가

떠도는 작은 바람에도 몸을 떨며
물결마다 출렁이는 사랑의 노래는
아리따운 내 님의 한숨이련가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사랑은 그대 사랑은
우리의 의지와 나의 뜰이었어라
뒹굴고 춤추며 함께하던
우리의 꿈에 날개를 달고
비상을 위해 성스러운 기도를 하던
우리의 뜰이었어라


그리운 그대여
꽃같이 어여쁜 그대여

한소리 굉음에
싸늘한 바람이 낙엽을 떨구듯이
님의 열기는 식어가고
우리의 뜰에 넘치던 즐거움과
노래와 춤은 멈추고
그대는 그림자조차 희미해 졌다오

아 !
이 무슨 괴기의 가면(假面)인가
이 무슨 저주받은 시기(猜忌) 인가

아름다운 뜰의 희망과 포부는 메마르고
잊기 어려운 회한(悔恨)의 찌꺼기만
천추에 남아 폐부를 찢는다오

그 어떤 예절과 관념의 규제도
내 맘을 편케 하지는 못하는구려

지금 폐허에 서성이는 달빛과 낙엽이
쓸쓸한 나의 그림자를 위로라도 하듯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지만
그대를 위한 촛불은
가슴마다 녹아드는 서글픈 눈물
내 몸 사루어 향 오르니
님의 상사(想思)인가 하여라



고, 박정희 님을 그리워하며...
님 향한 서민들의
일편단심이야

바다가 갈라진들
변하리까

대지가 깨어진들
변하리까

이한몸 주검되어
님을 위한
거름이 된다면

천번만번 죽고죽고
뼛가루 황토되어

님 향한 무궁화꽃
피우기 위해

한줌 재가 되리다
한줌 거름이 되리다
명박산성 높다해도 하늘아래 뫼이로다
점입가경 여론조작 언젠가는 도로아미
국민원성 높아가도 눈을감고 귀를막고
불도져가 제일인양 막무가네 삽질일세

필요할땐 손발비벼 명품도시 만든다고
침튀기는 설래발에 충청양반 꼬셔놓고
이제와서 안면몰수 양두구육 하는꼴이
인면수심 따로없네 그노마가 금수로고

거짓말도 단수있고 사기질도 급수있어
달인고수 인정하니 이제고마 디룰해라
달도없는 적막한밤 먼길가는 나그네님
여기잠시 쉬어가며 지말한번 들어보소

명박산성 무너진다 부엉이도 슬피울고
명박산성 무너졌다 친이들도 슬피운들
앙고없는 찐빵이요 스프없는 라면인걸
그때가서 땅을치며 후회한들 무엇하리
청산 그림자
물에 비춰 여여 하고
흰구름 강을 건너
먼 길 떠나네

옛 부터 흐른 흔적
강 줄기 변했어도
물에 비친 산빛은 한결 같아라

물이야 흘러
돌아오지 않더라도
강섬에 박힌
뿌리깊은 바위는
지난 폭우에도
의연히 받치고 섯건만

옛 사람 경허와 만공의 도담은
시간을 잊은듯 한데
애궂은 염화미소는
어디로 갔나

물결에 떠밀려
세월처럼 여위어
구름 타고 강을 건너 갔는지

별빛조차 사라진 어둠속에
빈 바람만 오가고
이심전심은 묵계이련만
무심한 물결은
말없이 흐르네..
두눈 부릅뜨고
굳게 다문 입
금새라도 한 호령 할 듯
움켜잡은 장군검에
서슬이 퍼렇다

고색의 푸른이끼
恨 인냥 점점이 새기고
가소로운 세상
꾸짖기라도 하듯
말없이 서있네

아예 비련(悲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부동(不動)하며
풍우에 그으른 채로
억 년 비정(非情)의
함묵(喊默)을 안으로 끌어 안고
소리칠 그날을 기다려 서있네

석인의 심장이 고동 치는날
무궁화는 삼천리에
함성처럼 피어나리라
그 생명의 꽃은
조국의 만산을 단장하리라
世波에 寒風이 서릿발 같아도
절개 외려 푸르니 바람 절로 순하다.
소나무 푸른가지에 백학의 날개 소리
고고한 기상 채운(彩雲)이 머무내..

오매일여(寤寐一如) 기다리던
그린님 오셨을때
꽃아래 빚은술로 그향기 나누려니
행여 마른목 이슬로 추길지언정
님을위한 丹心 사향(思鄕)같고
때(時)는 멀더라도
님의 숨결 지척에 있는듯 하여이다.

어린사슴 한마리 마른숲을 뛰고.
야심(野心)한 광중(狂衆)이
허언(虛言)을 부르며
암흑같은 위세(威勢)를 부린다 한들
뉘라서 그 절개 꺽으리오

불가마 속에 구어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시샘 오욕(汚辱)연호하며
먹칠을 뿌린다한들
허공은 다함없어 물들지 않으니
오탁악세(五濁惡世) 구할이는
오로지 그대 박근혜뿐인가 하여라..




평화롭던 연평도에 붉은포탄 왠말인가
노벨상이 탐이나서 온갖아양 떨어가며
같은민족 미명아래 쌀퍼주고 돈퍼줘도
돌아온건 폭탄세례 분통터져 몬살겠다

억지춘향 떼써기는 정일이와 차이없고
천안함정 오리발에 손벽치는 빨치족속
이러고도 북괴찬양 땡볕정책 옹호불변
변치않는 반골족속 국민이라 할수있나

때가되면 그족속들 하나같이 반기들고
북쪽에서 내려오고 남쪽에서 밀고오면
아름다운 조국강산 붉은피로 변할진데
태풍속에 촛불같은 조국안보 위기구나

지나가는 나그네님 내말한번 들어보소
허울좋은 민주찾고 독제타도 외쳐되며
지하에서 암약하는 빨치후예 그냥두면
월남폐망 불보듯이 그짝날까 걱정이요

박대통령 반공사상 열공으로 받들어서
사라지는 주적관계 다시한번 상기하고
일심으로 좌빨타도 국시로서 정신무장
우리국민 단결하면 조국방위 빈틈없네
바람아
휘젓는 바람아
단풍나무 고운 잎 다 지것다

마른 풀 속에 수런거리는 가랑잎 소리
하늘을 향한 삿 가지에 휘파람 불며
휘영청 밝은 달빛 천지를 덮는데
깊은 설래임으로 추억을 되살려
그리움에 불씨를 짚이듯
가슴에 선득히 다가서는 소리

아 ! 박정희...
나에게 사랑의 형체를 각인시키고
슬픈 탈의 웃음으로 떠오르는
그윽한 영혼의 부르짖음으로 다가온
사랑하는 내 님에 다정한 소리


어찌할거나
무슨 운명의 여신이
이리 가혹한 그리움에 떨게 하는가
무슨 목숨의 꽃 한 송이가
이리 뜨거운 눈물을 쏟게 한단 말이냐
사무침의 연못은 속 깊은 정을 담고
마르지 않는 샘 넘치게 한단 말인가

떠도는 작은 바람에도 몸을 떨며
물결마다 출렁이는 사랑의 노래는
아리따운 내 님의 한숨이련가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사랑은 그대 사랑은
우리의 의지와 나의 뜰이었어라
뒹굴고 춤추며 함께하던
우리의 꿈에 날개를 달고
비상을 위해 성스러운 기도를 하던
우리의 뜰이었어라


그리운 그대여
꽃같이 어여쁜 그대여
한소리 굉음에
싸늘한 바람이 낙엽을 떨구듯이
님의 열기는 식어가고
우리의 뜰에 넘치던 즐거움과
노래와 춤은 멈추고
그대는 그림자조차 희미해 졌다오

아 ! 박정희...

이 무슨 괴기의 가면(假面)인가
이 무슨 저주받은 시기(猜忌) 인가
아름다운 뜰의 희망과 포부는 메마르고
잊기 어려운 회한(悔恨)의 찌꺼기만
천추에 남아 폐부를 찢는다오
그 어떤 예절과 관념의 규제도
내 맘을 편케 하지는 못하는구려

지금 폐허에 서성이는 달빛과 낙엽이
쓸쓸한 나의 그림자를 위로라도 하듯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지만
그대를 위한 촛불은
가슴마다 녹아드는 서글픈 눈물
내 몸 사루어 향 오르니
님의 상사(想思)인가 하여라
청산 그림자
물에 비춰 여여 하고
흰구름 강을 건너
먼 길 떠나네

옛 부터 흐른 흔적
강 줄기 변했어도
물에 비친 산빛은 한결 같아라

물이야 흘러
돌아오지 않더라도
강섬에 박힌
뿌리깊은 바위는
지난 폭우에도
의연히 받치고 섯네

옛 사람 경허와 만공의 도담은
시간을 잊은듯 한데
애궂은 염화미소는
어디로 갔나

물결에 떠밀려
세월처럼 여위어
구름 타고 강을 건너 갔는지
별빛조차 사라진 어둠속에
빈 바람만 오가고

이심전심은 묵계이련만
무심한 물결은
말없이 흐르네...
世波에 寒風이 서릿발 같아도
절개 외려 푸르니 바람 절로 순하다
소나무 푸른가지에
백학의 날개소리 고고한 기상에
채운(彩雲)이 머무내..

오매일여(寤寐一如) 기다리던
그리운님 오셨을때
꽃 아래 빚은술로 그 향기 나누려니
행여 마른목 이슬로 추길지언정

님을 위한 丹心 사향같고
때(時)는 멀더라도
님의 숨결 지척에 있는듯 하여이다

어린사슴 한마리 마른숲을 뛰고
야심(野心)한 광중(狂衆)이
허언(虛言)을 부르며
암흑같은 위세(威勢)를 부린다 한들
뉘라서 그 절개 꺽으리오

불가마 속에 구어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시샘 오욕 연호하며 먹칠을 뿌린다한들
허공은 다함없어 물들지 않으니
오탁악세(五濁惡世) 구할이는
오로지 그대!
박근혜 뿐인가 하여라...

글/ saojungx


해가 솟느냐
붉은 정열을 토하며
동해의 파도를 가슴에 안고
천지를 불 밝히려 솟아 오름은

행여 그대 앞길에
어둠 밝히기를 위함이려니
세파에 눈 감지 말고
시류의 조각에 흔들리지 말라

큰 풍랑을 일으켜
뱃 길을 혼탁케 함은
그대 크게 쓰임을 두려워하는
위정자들의 투정이려니

한번 감았다 뜨는 혜안은
천군의 弓劍 이며
스무해 인고의 精進은
万馬의 수래와 같은것을

심해에 뿌리내린 천년바위는
疾風怒濤를 피하지않고
일장의 혈투도 망설임 없으니
그대 박근혜는
조국을 구할 수호천사가 아니든가..
청산 그림자
물에 비춰 여여 하고
흰구름 강을 건너
먼 길 떠나네

옛 부터 흐른 흔적
강 줄기 변했어도
물에 비친 산빛은 한결 같아라

물이야 흘러
돌아오지 않더라도
강섬에 박힌
뿌리깊은 바위는
지난 폭우에도
의연히 받치고 섯건만

옛 사람 경허와 만공의 도담은
시간을 잊은듯 한데
애궂은 염화미소는
어디로 갔나

물결에 떠밀려
세월처럼 여위어
구름 타고 강을 건너 갔는지

별빛조차 사라진 어둠속에
빈 바람만 오가고
이심전심은 묵계이련만
무심한 물결은
말없이 흐르네..
슴머스마 삼수니는
어찌그리 보체느뇨
폭풍한설 동지섣달
긴긴밤도 아닐진데

하얀밤이 지새도록
어릿광을 부려본들
눈팅하는 논객하나
관심없다 외면하니

네 팔자도 사납고나
슬프한들 어쩌겠노
그런데로 세상만사
살고지고 살고지고

서럽다고 외롭다고
악다구니 하여본들
그누구가 알아주냐
입다물고 주무시게

이래저래 세월가면
설움또한 삭을거니
살다보면 메한가지
그런데로 간다더라
천년송 등피는 거북등 처럼 갈라져
세월에 흔적이 각인되어 있지만
때마다 돋는 새잎은 늘 靑年이더라
여류한 세월은 인생에 주름을 각인해도
마음은 십육세 二八 청춘 아니던가

장은 묵을수록 깊은 맛이 나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하는데
속절없는 향우회 논객들
제 그림자에 놀라
복날 똥개처럼 짖어만되고
옛주인 그림자에 쉰 소리 하고있네

선각자 박정희 고함소리는
마른 하늘에 뇌성 벽력 같아
철없는 아이들 경기하듯
놀랜 소리로 아우성치는 무리들아
박정희 그가 있었기에
위선자들의 비명소리가 처절한것을

먹구름 무더위 속을 스쳐 지나면
소낙비 한차례 시원 하구나
허언에 지친 나그네들의
합죽선 자락에 무심한 세월만 날리니
어허야 하늘아 높은하늘아
너는 왜 그리도 푸르기만 하더냐...
영웅 빅정희!

두눈 부릅뜨고 굳게 다문 입
금새라도 한 호령 할 듯
움켜잡은 장군검에 서슬이 퍼렇다

고색의 푸른이끼
恨 인냥 점점이 새기고
가소로운 세상
꾸짖기라도 하듯
거친 시류에 말없이 서있네

아예
비련(悲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부동(不動)하며
풍우에 그으른 채로
억 년 비정(非情)의 함묵(喊默)
안으로 끌어 안고
소리칠 그날을 기다려 서있네

석인의 심장이 고동 치는날
무궁화는 삼천리에
함성처럼 피어나리라
그 생명의 꽃은
조국의 만산을 단장하리라
임이시여! 임이시여!


바람아
휘젓는 바람아
단풍나무 고운 잎 다 지것다

마른 풀 속에 수런거리는 가랑잎 소리
하늘을 향한 삿 가지에 휘파람 불며
휘영청 밝은 달빛 천지를 덮는데
깊은 설래임으로 추억을 되살려
그리움에 불씨를 짚이듯
가슴에 선득히 다가서는 소리

아 ! 박정희...
나에게 사랑의 형체를 각인시키고
슬픈 탈의 웃음으로 떠오르는
그윽한 영혼의 부르짖음으로 다가온
사랑하는 내 님에 다정한 소리


어찌할거나
무슨 운명의 여신이
이리 가혹한 그리움에 떨게 하는가
무슨 목숨의 꽃 한 송이가
이리 뜨거운 눈물을 쏟게 한단 말이냐
사무침의 연못은 속 깊은 정을 담고
마르지 않는 샘 넘치게 한단 말인가

떠도는 작은 바람에도 몸을 떨며
물결마다 출렁이는 사랑의 노래는
아리따운 내 님의 한숨이련가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사랑은 그대 사랑은
우리의 의지와 나의 뜰이었어라
뒹굴고 춤추며 함께하던
우리의 꿈에 날개를 달고
비상을 위해 성스러운 기도를 하던
우리의 뜰이었어라


아 ! 박정희...

이 무슨 괴기의 가면(假面)인가
이 무슨 저주받은 시기(猜忌) 인가
아름다운 뜰의 희망과 포부는 메마르고
잊기 어려운 회한(悔恨)의 찌꺼기만
천추에 남아 폐부를 찢는다오
그 어떤 예절과 관념의 규제도
내 맘을 편케 하지는 못하는구려

지금 폐허에 서성이는 달빛과 낙엽이
쓸쓸한 나의 그림자를 위로라도 하듯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지만
그대를 위한 촛불은
가슴마다 녹아드는 서글픈 눈물
내 몸 사루어 향 오르니
님의 상사(想思)인가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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