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낚시꾼 .

몇년전입니다 얼음이 잡히는 1월 .집을떠나 모수로로혼자 밤낚시를 갔습니다 가을 바람에 부대끼고도 그 줄기를 꺽지않은 갈대가 무성한곳이라 혼자서 인가하고는 한참이나 떨어진 수로밤낚시를 가려니 두려운 마음도 없지않았지만 가고싶은곳 가보지않으면 머릿속에 잊혀지지않고 맴을도니 가봐야합니다 결국 빙판길에 온신경을 쏟으며 도착 조황정보도얻고 미끼도살겸해서해서 낚시점에 들르니 이겨울에 그것도 수로밤낚시를 오는이가 또있다며 낚시점주인이 미끼를 내어줍니다 저말고 누가 또 누가있나요 ? 예 서울사는분이 부부가 함께와서는 10여일째 밤낚시를 하고있는데 고기는 괜챦게 나오나봅니다 혼자 두려움에 떠는것보단 나으려니하고 수로포인트를 찿아갑니다 워낙 먹성이좋아 잦은입질에 심심챦게 손맛을 본곳이라 연안가 오목진곳에 자리를 펴고싶은맘이 차보다 먼저 달려갑니다 현장에도착해보니 으스름하게 해는지는데 지친나그네 반기는 산골오두막처럼 불밝힌 텐트한동이보입니다 반가운마음에 다가가 인사를 하니 후덕하게뵈는 50대부부가 반겨줍니다 특대살림망엔 붕어들이 움직일틈없이 가득 담겨있고 10여일 살림을 하려고철저히 준비를 했는지 텐트주변엔 온갖 물건들이 어지럽습니다 30미터를거리를 두고 이틀을 그들과함게 낚시를 했습니다 함께 음식도 나눠먹고 사는얘기도하고 서로 채비에대한 조언도 해주고 토요일이되어 주말낚시를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기전 토요일아침 이틀간의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그들과 인사를 합니다 짐을 꾸리다 문득 그들의 텐트뒤로 길게 뻗은 전선을 본건 차라리 아니본만 못한일이되고말았습니다 이틀여 다정하고 후덕하게 뵈는 그들과 함께 나눈얘기들이 얼음조각처럼 부셔져버립니다 농부의 자손 저역시 어린날을 논과밭을 일구며 자랐습니다 가뭄든 저수지 양수작업하는 농부의 마음을 아는지라 모처럼의 휴일출조에도 발길을 돌려옵니다 그런제게 이틀여 그들과 나눈 대화는 그들텐트뒤로 길게 늘여진 전선으로 산산히 부서집니다 양수용배전판 전봇대에 배전판이 붙어있죠 양수작업을위해 그배전판은 농업을위해달아놓은것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긴하지만 엄연히 전기사용료를 내는 그래서 낚시하는이가 무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배전판입니다 모른척해버렸어야 속이 편할뻔했는데 괜히보고말았습니다 그배전판에서 전기를 끌어들여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밥솥에밥해먹고 소형온풍기를 틀고 ... 도대체 이게 뭡니까 ... 아 그렇챦아도 배전판에 전기료로 돈좀 나뒀습니다 .... 긴말보단 외면이 더 속편할것같더군요 살다보면 사사로운 잘못에 너무 민감할필요가있나싶고 또 때론 남의잘못에대해 여유롭게 감싸주기도 해야한다는것 저도 잘압니다 남들이 모두 욕하는순간에도 그럴만한 사정이있겠지 하고 웃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억대인 외제승용차를 타고 내려온 그들이 휴대용이아닌 가정용전기장판이나 전기밥솥같은걸 준비해온걸로봐선 한두번해본것같지가 않더군요 문이 열려진 배전판안엔 돈은커녕 쓰레기만 버려놨더군요 사장님 이곳 시골사람들 전기세무서워 공부하는자식 일찍자라고 나무라는 사람들입니다 사장님과는 좀 다르죠 그리곤 멋적은듯 뒤통수를 긁는 그를 두고 와버렸습니다 낚시를 오래했고 여기저기 글을 많이쓰다보니 이얘기도 한번쯤 썻을만한데 아직까지 안쓴이유는 혹 따라하는이가 있을듯해서였습니다 정말 해서는 안될일이 있습니다 정말 추워서 .얼어죽게생겨서 라면 그럴수도있겠지요 하지만 농촌 무지힘듭니다 그배전판을 사용하고 전기료를 무는 농부는 한겨울 사용하지도않은 전기료에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농로막아놓고 큰소리치시는 우리님네들 농업용전기 도전해쓰고도 미안한기색없는 님들 농사철 논밭에들어가 허락없이 고추며 호박따가버리는 님들 밭두렁에 콩심어논거 보셧죠 제어머니도 그렇습니다 2만여평 농사를 지으면서도 땅부족해서 논밭두렁에 콩심겠습니까 그건 농부의 마음밭입니다 손바닥만한 빈땅이라도 씨심어 자라는 자식같은 농작물보는 농부의 마음밭 가물치릴꾼들이 한번 왔다가면 그콩대가 다 부러지고 밟히고 ... 쓰다보니 다시 화가나네요 최소한 .쓰레기줍는거 힘들면 버리지마시고 농작물.농부들에게 피해안주는 상식적인 낚시를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봅니다 그리고 절대 농업용전기 도전해서 쓰지맙시다 돈몇천원도 안되는 전기료지만 시골사람들 "몽니"한번 부리면 무섭습니다

흠~~~~~~~~~~~~~
이런 경우도 있군요....
읽다보니 화가 납니다....
세상에나.....

자기편하자고 그런짓을 그것또한 도둑질인데..

남의돈을 훔치고 뺏는것만 도둑놈이 아니라

잔머리굴려 나뿐짓하고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고 함부로 쓰레기버리고..

다 똑같은 놈들인데 올해는 꼭 좋은일해야지
어쩌다 이지경까지...
말문이 막힙니다 ㅠ
캬 ~`

그런 몹쓸짓도 있군여.

살다살다 전기 훔치는건 첨 듣습니더.

있는 년넘들이 더 하네~ !

고급외제차에 분명 신나 때고 다니지 않을까??


♡ ^^헤헤 ♡
고향동네거나 아시는분통해 사용료 지불내지는 양해해서 사용할수도 있으니
지래짐작으로 욕하는건...
도전이라면 나쁜 x이구요~~
은둔자님께서 한마디 쓴소리 해두셨으니 다음부터는 안그러거나 아님 조금 자제하겠죠!

혹여 몰래 전기를 훔쳐쓰는 행위의 잘못을 모른다면 얼마나 불쌍한 인생입니까?
또한번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아주 별걸다 훔치는군요.

그렇게라도 해서 낚시 하고싶은가 묻고 싶네요.

그리고 그 머리에 뭐가 들앉아 있는지.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