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동안 물가를 찾아 다녔지만...
무엇때문에 낚시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기억조차 나지않는데...
매주 한두번은 출조하지않으면 뭔가 허전한 것은 어찌 할수가 없네요^^
낚시카페를 운영하면서도 각자느끼는 낚시의 매력은 다르겠지만
이쯤에서 여러분들이 낚시를 즐기시는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인지 여쭈어 보고싶네요 ^^
찌맛? 손맛? 설레임? 기다림? 자연? ...
힘들게 등짐지고 산을 올라 손이 적게 탄 저수지를 찾아가는 저로선 꽝을쳐도 또가는 이유를
지금은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제가 여기 왜 와 있는지...?
낚시꾼들의 진정한 맛...가끔 절 미치게 하는 그것은 무엇인가요?
많이 힘들땐 한번쯤 회의를 느끼곤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못에 물이 쿠마를 반겨주어서 낚시의 맛을 대신합니다
거기다가 붕숨이라도 상면을하면 금상첨화 이겠지요
언제나 안출하시고 즐낚하십시요
요즘 낚시가고 싶어...몸서리가 쳐질 지경이네요.
힘들어 질때면 가끔은 뭣하는 짓인지 생각도 합니다만 아마 그과정이 좋아서 이렇게 준비하고 낚시 가지 않나 싶습니다.
줄을 일주일 전에 끊고 아쉬움에 어제저녁 밤10시경 두어대 다시 매어 오늘아침에 갔다왔습니다.
낚시는 비때문에 하지도 못했지만 과정이 즐거운걸보면 낚시를 다녀오긴 왔는것 같습니다.
지난 밤 토요일이라 혼자가 아니겠지 라는 기대로 소류지 올라갑니다.
뚝방에 올라서면 찌불이 반길걸 기대하면서....
아무도 없습니다.
흐린 날씨에 구름에 가린 달빛도 은은한데....
온게 아까워서 마음조리며 준비하는 내내 멧돼지가 목욕하는 날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안쪽 유입구 쪽엔 멧돼지의 황토탕이 있어서 가끔내려와 한바탕 철퍼덕 거립니다.
01시쯤 머리도 쭈뼟거리고 잔잔한 수면에 바람이 일어 케밋불 마저도 어른거립니다.
밤새 입질은 한 두번인데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정면 36대의 두어마디 찌올림은 긴가 민가 정신차리는데 갑자기 잠겨버립니다.
우우욱~핑! 꿈인지 생신지 정신이 들고보니 월척은 넘습니다.
바로 이맛입니다.
마음조리며 혼자서 소류지에서 한두번 있을...
오랜 기다림과 그 기다림을 위해 힘을 들인 만큼 자연은 우리에게 희망을 열어줍니다.
고기를 많이 잡아 타작이란단어를 쓸땐 ...집에옴 걍 팔만 우리할뿐 남는게 없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계곡지를 찾고난뒤 계곡지 분위기에 젖어 힘든즐도 몰랐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귀하게 만나는 찌맛과 손맛에 매료되고...한판승부후에 느끼는 계곡지의 시원함과
맑은 공기...짐승의 숨소리에 더해지는 긴장감...풉! 아름다운 자연과 안개낀 아침의 풍광!
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은게 없더라고요~ ㅎㅎ
근데 넘 오래 기다리고 힘든과정이 조금은 지칠때가 있네요!
주위에서 넌 고기잡으러 가서 맨날 걍오노? 하는 답답 한소리도 힘빠지게 할때가 있구요~ㅎ
이해 시키고 싶지도 갈켜주고싶지도 않치만...걍 내자신이 힘들어 포기할까 두려울 뿐입니다 ^^
저만 그런것은 아니죠?
저수지상류 까지는 근1키로 ....대물한답시고 뭔놈의 짐은 이러고 많은지...
대10대 피니까 새벽두시...그러다 잠깐 조니까 다섯시...찌불한번 안올라오고...
아침7시...해뜨고 잔챙이 등쌀에 8시철수...그리고 한숨자고 점빵 문열고..월척사이트
훌터보고 댓글달고.......그래도 물가에 또 갑니다...낚시.......정답이 없서도 그냥좋거든요.
막바지 대물시즌 안출하시고 신종풀루 조심하십시요
지금은.... 낚시가기 전 설레임에..... 이 맛에 낚시 합니다.
답을알면 고칠 수도 있겠지만.............
물과 하나되는 즐거움이죠
이거들고메고지고...
낚시장비들고 운동하라카면 절대 안할겁니다
그렇지만...물이 있고 대를 펼수 있으면 가능합니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낚시의 마력이죠
신비감을 찾아 움직이는 숨결과 같은...
항상 낚시로 인하여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