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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의 녹슨허리 ...

아직은 논두렁에 잔설이 남은 4월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해 낚시복입기가 애매한시기입니다 춘추복을입기도 동복을 입기도 어중챦은때입니다 여기저기 눈치봐가며 겨우 얻은 혼자만의 출조 마음은 급하고 챙길짐은 많기만한데 낚싯터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짐을 내리고 포인트까지 무거운짐들을 날라야하는데 그마저도 힘에 부침니다 (기온차가 심할때는 무조건 동.하절기옷을 모두 구비하여 더울때 옷을벗더라도 추울때는 꼭 관절이 노출돼지않도록 해야합니다 ) 첫번째 오류 포인트까지는 30여미터 여러번에 나누어 들려니 서너번은 반복해야할거같고 한번에 들려니 너무 무겁지만 이고지고 안고 한꺼번에 해결합니다 무거운 짐을 진채 논두렁을 내려가다 한쪽발이 푹꺼지며 일순간 짐들의 중량이 한쪽발에 실리나싶더니 무릎께가 시큰해옵니다 (두말할것없이 짐은 꼭 여러번에 나눠서) 두번째오류 짐을 다 나르고 의자를 땅에 앉히려니 바닥이 고르지않습니다 논둑을 파헤칠수없어 바닥을 대강고르고 의자를앉혔지만 약간 한쪽으로 기웁니다 의자의 높낮이를 조정했지만 약간 틀어진채 앉는자세가 되고보니 나도모르게 은근히 한쪽으로 힘을 주게됩니다 좀더 물러나 평평한 자리에 앉을걸 후회도 되지만 귀챦아서 그냥 앉아 낚시를 합니다 (꼭 바닥은 평평한곳에 .. 수평자를 갖고다니는분은 없겠지만 좀 극성스럽다싶게 바닥작업을 꼭 해야합니다 .논둑의경우는 훼손치말고 좀더 뒤로 물러나는 방법으로 ..) 세번째오류 의자다리한쪽 플라스틱 지지대가 파손돼 완전고정이 안되지만 못쓸정도는아니여서 나중에 구입할생각으로 미뤄왔었습니다 오늘도 출조시간에 밀려 그의자를 그대로 들고왔습니다 (의자는 최고급으로 .. 허리가 원래 약한분들은 과장하자면 소파라도 갖고다니시길) 네번재오류 낚시도중 징거미가 입질을하는지 찌가 미세하게움직여 자주 앞쪽으로 몸을 기울인채 긴장된자세로 찌를쳐다보니 허리쪽이 잔뜩 긴장돼 저려옵니다 게다가 밤이깊어질수록 날씨가 추워져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삐걱소리가 날지경입니다 (받침틀의 뒷꽂이를 높혀 낚싯대손잡이가 턱밑까지 오도록 조정 , 수시로 허리운동 . 포인트 벗어나서 좌우 허리운동 ... ) 다섯번째오류 의자밑 오른쪽에 미끼통을 두고 미끼를 바꿔끼울때마다 한쪽으로만 몸을 기울이다보니 자세가 한쪽으로만 기울이는지라 의자도 무게가 한쪽으로만 실려 몸이 약간 기울여집니다 (미끼통은 허리를 구부리지않도록 떡밥개는그릇을 뒷꽂이대에 끼워설치하거나 받침틍위에 .(지렁이통이라도) 여섯번째오류 입질이 시원치못하다보니 밤새 피곤한 낚시를하고 아침이되어 철수길 지친몸으로 논둑을 넘고 보폭보다 더큰 개울을 건너야합니다 가방무게만도 만만치않은데 돌아가려니 너무 힘들어 개울을 건너뜁니다 무거운가방무게의 하중이 개울을 건너 뛰는순간 땅에 먼저닿은 한쪽발에 실려 그렇챦아도 밤새 굳어버리고 한쪽으로 기운무릎에 충격을 줍니다 그충격은 척추에도 미쳐 한쪽으로 통증이 오는걸 참아내느라 고통스럽습니다 (짐을 진채로는 절대로 무리한 보폭으로 뛰거나 개울을 건너거나 하면 안됩니다 ) 일곱번째오류 짐에돌아와 짐을내리고 뜨거운물로 샤워를 해야하는데 오늘따라 아파트 단수날입니다 목욕탕으로 지친몸을 풀러 가야하는데 때마침 동네목욕탕들이 쉬는날입니다 어쩔수없이 찬물로 몸을 씻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친정간 마누라가 없으니 보일러 작동법을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결국 추위에 떨면서도 피곤에 지쳐 잠이들긴했지만 새벽녁 깨고 맙니다 (추운날씨에 굳고 움직이지않아 굳어버린 관절 .그런데 또다시 추운데서 자게돼면 관절과 관절주변근육은 신축성을 잃어 파열돼기쉽습니다 )근처 찜질방에라도 가십시요 일곱가지오류의 결과 ... 억지로 눈을 부비고 일어나 출근을 위해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옵니다 아니 몸을 바로 세울수도 없을만큼 구부정한 자세로 바로 펴려하면 윽소리가 절로납니다 거울앞에서 옷을벗고보니 왼쪽엉치뼈가 한뼘이나 튀어나왔습니다 택시를불러 급히 병원으로 갔지만 20쎈티나되는 침을 이리저리 맞고도 엉거주춤한 자세로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낚시가면 담배도 많이 피우게됩니다 니코틴껌이나 니코틴팻치..보건소가시면 금연접수하고 받아오십시요 금연않더라도 기관지는 보호됩니다 담배도 줄일수있고요 사각니코틴검 하나를 네등분해서 하나씩 씹어도 너다섯시간은 버틸수있습니다 이상은 제가 겪었던 실제의 경험담입니다 지금은 낚시를 하지않지만 여전히 활발한 허리는 아닙니다 오랜 낚시끝에 남은건 부실한 허리뿐 .. 허리분만아니라 무릎뼈는 냉기에 노출돼지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 거꾸리라는 헬스기구 사서 하루 10분씩 매달린덕분에 통증은 많이 잊고살지만 이젠 무섭습니다 귀챦더라도 바쁘고 시간없더라도 꼭 허리를위한 무릎을위한 관절주변의 근육을위한 스트레칭 .바른자세 .방한 꼭 꼭 하시길 권고합니다 낚시그만둔이가 드릴건 다들아시는것일지라도 다시한번 새겨드리는것뿐밖에 없습니다

은둔자님 안녕하세요^^

공감합니다...

저도 건강하면 누구보다 자신 했는데 요즘엔 다른건 몰라도

무릎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걱정이 되지만 내색도 못하고...

늙으막에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말아야 할텐데...
경험을 통한 정보

잘 봤읍니다

낚시를 접고도 잊지안고 오셔서

좋은말씀 항상 잘 보고 있읍니다

건강하세요
은둔자님 잘 계시는지요..??

구구절절 옳으신말씀입니다

어쩔땐 의자에서 일어나려면 힘들때가 더러 있더군요

낚단현상은 어떻게 잘이겨내셨네요..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행복만이 가득하시길기원드립니다.
자리를 잡을때 항상 의자를 먼저 놓고
균형을 잡은후 그 뒤에 받침틀을 적당한 위치에 설치합니다

고질병.....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고
퇴근하면 또 앉아서 월척지에서 열심히 낚시하고..
주말이면 낚시터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유료낚시의 당찬 잉어 당길힘에 빠져서 목디스크 초기환자가
약아 빠진 잉어 입질 파악하느라 목을 늘이고 몇시간을 쳐다 보노라면
어깨도 아파오고 그 통증은 아마 낚시라는 취미가 아니고 노동을
한다손 친다면 그냥 팽개쳐버릴 정도지만.......

이제는 대여섯마리 당기고나면 뒤로 물러 앉아 느긋이 그래
물려면 물고 가급적이면 채고 들어가라 그러면 내 당겨주리라하는
마음으로 낚시를 하게 되었지만 그녀석들 힘센 잉어들 대여섯마리
당기고 나면 어깨 통증이 밀려듭니다

취미는 취미로 그쳐야 한다고 낚시터 사장님은
말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아 아픈 몸을 견뎌가며 한번 가면 2박3일은 버텨야 하니
취미는 취미로 건강 해치지않을 정도로 쉬엄 쉬엄 그래 물어도 좋고 아니면
떠있는 찌에 마음을 담아 세월을 낚는
경지에는 언제 이르려는지?
반가버요 은둔자님

낚시로 인해 얻은 병은 낚시로 풀어야 합니다.

빨리 다시 돌아오이소 병 악화되기 전에요.

여유로운 낚시를 해야 합니다.

산보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잠도자구요~~~~~~~~~~~``

운동 열심히 하시고 빨리 완쾌하세요
낚시그만둔이가 드릴건 다들아시는것일지라도
다시한번 새겨드리는것뿐밖에 없습니다 ㅡ

새깁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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