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소박사님 홈그라운드 투어가 있었다
예로부터 충청 경상 전라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길목
허생전의 허생의 말총 사업이 번창했던 곳이기도 하다
저수지가 많은 곳
첫째날 금x지를 찾았다
요즈음은 낚시인들에게 버려지다 싶이 한곳
그곳 맹탕에 대를 폈다
사실 고기 얼굴을 보려면 OO호,OO만,OO천 등으로 갔었으면 확률이 조금 더 놓았겠지만
소박사님을 생각하면서 고고
꽝쳤다
'터가세다'라는 말은 아마도 대물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서일텐데
터가세면서도 세지않은 그곳으로 왜 나는 갔을까
무언가 어설픈 이맛, 그런 허접함에 중독되었나 보다.
다음날 핸들을 돌려 근처 송0지 좌대에 올랐다
사진에서 처럼 55cm을 한마리 하면서
좋구나
무언가 모자란 나의 낚시 ㅋㅋ
적어도 내가 낚시라는 것에 질리지는 않겠구나
이번주에도 다시 소박사님의 정기와 체취가 있는 그동네로 고고싱해야지
정성스럽게 대를 펴고
최선을 다해 떡밥을 달고
소주한잔하고 자야지
아침에 일어났는데 총알이 걸려있거나 뭔가 고기가 원줄을 감아놓고 다녀간 흔적을 보면
뭔가 묘한 기쁨이 있다
그 아쉬운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는
의자에 앉아서 자면 안되고
텐트에서 자거나 좌대안에 들어가서 자야한다
자기전에 꼭 미끼 갈아서 정성스럽게 투척해놓고
4월은 소박사님 홈그라운드 투어의 달
모자르다, 즐겁다
그리고 슬프지 않다
푸성귀!!
꼬챙이를 올려놓으신거 보면~~^^
나의 캐릭터는 꽝~~!!!!
다음에도 꽝치세유~~^^
계측자용도를 지대로 아시누만 ㅎㅎ
언질게엄서면 갈대 말풀이라도~~~~~~~~ 심,뽕님이 최고~^^
묘한 즐거움 많이 누리세요. ㅎㅎ
다음엔 신고하고 오시길,,,
육짜도 잡게 해 드리겠습니다.